일 끝나고 돌아온 꿀같은 주말을 맞이했어요. 오늘은 제 실친을 만나는 날이랍니다! 제가 좋아하는 카페이면서 단골로 찾아가는 카페인 만화방 카페 앞에서 만나기로 했어요. 오후 1시 40분쯤에 만나기로 했는데 10분이 지난 지금 아직까지 안 오네요.

＂왜 이리 늦는거양... 원래라면 나보다 먼저 미리 5분 일찍 나오는 애가.. 부우으..＂
＂···야!＂
＂엉?＂

저- 멀리 제 친구가 호다다닥하고 뛰어오고 있어요. 그것도 제 이름을 부르면서 말이죠. 제 앞으로 오면 자초지종을 들어봐야겠어요!

＂헥헥... 미안미안. 내가 원래 일찍오는 타입인데 10분이나 늦어버렸네. 헤헤...＂
＂헤헤? 지금 이 상황에 웃음이 나오는 거니?! 왜 늦었는지 자초지종해줘야겠어!!＂
＂그게.... 사실은..＂

친구의 말을 들어보니 버스타고 오다가 잠깐 졸아서 내릴 역을 지나쳤다지 뭡니까! 에휴. 그래도 친구니까 용서해줘야죠. 후후.

＂늦은 벌로 오늘은 내가 하는 말에 무조건 yes! 알겠냐, 송사리!＂
＂그 별명으로 부르지 말라니까..＂
＂어헛! 친구말에 대드는 겁니까?!＂
＂알겠어. 알겠으니까 얼른 만화카페가자. 응?＂
＂흥.＂

그렇게 친구와 저는 만화카페를 향해 신나는 발걸음으로 걸어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