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절교야

여주:이은혜-솜사탕향의 베타
남주:이우주-흑설탕향의 베타
(둘다 베타)
(작가도 이게 뭔지 모름)

(은혜시점)

나는 오늘도 터덜터덜 학교를 올라갔다. “예이!안녕!” 그 때 뒤에서 우주가 나를 안았다. “어우 깜짝이야!” 놀라는 나를 본 우주는 살짝 웃었다.
‘뭐야..설레게..정신차려! 쟨 여자야! 나같은 여자..!’ 오늘도 나는 애써 웃으며 학교생활을 한다. 수업시간엔 딴짓을 하고, 하교시간이 되길 기다리며 나는 멍을 때렸다.
‘딩동댕동—-……’ 종이 치자마자 나는 우주를 만나기로 한 장소로 뛰어갔다. 저 멀리서 우주가 보였다. “우ㅈ…” 내가 말을 마치기도 전에 욕을 쓰며 소리를 지르는 우주의 목소리가 날 멈춰세웠다. “그 말이 아니잖아? 나도 이제 짜증난다고!” 나는 놀라서 뒷걸음질 치다가 넘어졌다. “아야..!”
내 목소리를 듣고 우주가 황급히 전화를 끊고 말했다. “음..은혜야, 오해를 할 만한데..” 나는 우주의 말에 대답했다. “오…오해를 하기 보다는…넌 남자쪽에 가까운..데..?” 왠지 10분 전까지 친했던 친구가 이제는 괴물처럼 보였다. 우주에게 다가가기가 무서워졌다. 우주의 입에서 나온 목소리는 저음이었다. “하…” 우주는 한숨을 쉬더니 무시하고 집을 향해 뛰어갔다.
“에…저…대박!” 나는 내심 기뻤다.

(우주시점)
망할, 내 절친한테 가장 중요한 비밀을 들켜버렸다. 임무고 뭐고 다 집어쳐버리고 싶다. 그 때 전화가 왔다.
‘아아…이은혜…’ 나는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전화기 너머에서 들뜬건지 긴장한건지 모를 목소리가 들려왔다. “너 정말 남자야? 그런데 왜 여자교복도 입고.. 아 그래서 파자마 파티할 때 따로 씻자고 한거구나..! 그래서…” 나는 은혜가 알아버리면 안되는 것을 알아버린 거 같아서 소리를 쳤다. “야. 닥쳐. 절교야” 유치하게 절교가 뭔가. 내가 심한 거 같아서 말을 하려고 할 땐 늦은거 같았다. “미안..” 개미같은 목소리로 은혜가 말하고 전화가 끊어졌다. “이..아오..유리멘탈 정말..!” 1년동안 절친이라 안다. 얘 유리멘탈이다.(작가도 유리멘탈입니다) 음악이 공감된다고 울지를 않나, 누가 소리를 지르면 무섭다고 울지를 않나… 나는 다시 학교로 올라갔다.


(은혜시점)
솔직히 절교라는 말 뒤에 사과나 고백을 내심 기대했다. 우주가 남자여도 솔직히 내 하나뿐인 친구니까. 그치만 우주는 그 뒤에 단 한마디도 하지 않을 걸 나는 안다. 1년동안 절친이였으니까. 나는 원래 가던 길이 아닌 다른 길로 빙 둘러 집에 도착했다. 아무도 없는 집. 가족은 전부 병원에 있다.
나는 가방을 내려놓고 낡은 소파에 몸을 던졌다. “휴…하마터면 다들 있는대서 울뻔했구나..!” 그 말을 끝으로 나는 크게 울었다. “이우주 이 바보!멍청이!나빠!” 그렇게 외쳤더니 속이조금은 시원해졌다. 그 때 벨이울렸다. “누구세요..?” 나는 눈물을 닦고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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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21-11-21 11:43 | 조회 : 1,269 목록
작가의 말
내 꿈속에 나타나줘

망했다아! 그치만은 열심히 연재 해볼게요. 맞춤법 지적은 안 받아요. 왜냐구요? 이래뵈도 시간제한 때문에 바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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