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지하주차장(2)

놀랐다....

정말 놀랐다..

그순간 알았다.

설마 죽겠어라고 생각하는 건 사치라고.

그리고 난 정신을 바짝 차렸다.

잠깐 긴장을 놓쳤다간 죽을 것이라고 직감했기 때문이다.

*****************

탕탕탕탕탕!

왼쪽 가슴에 총알을 연사로 박았다.

심장이 있는 쪽으로.

보통 괴물들은 1탄창은 써야 죽기 때문에 몇발 쐈는데도 죽지 않았다.

37발쯤 쐈는데 쓰러졌다.

심장이 떨어지는 줄이란 말이 이럴 때 쓰는 것이라는 걸 깨달았다.

내 심장소리가 굉장히 긴박하게 들려 왔다.

털썩

그리고 쓰러트리는 동시에 다리에 힘이 풀려버렸다.

그래도 멈출 수 없기에 다시 무릎을 털고 일어섰다.

총을 다시 장전했다.

그리고 앞으로 전진했다.

**********

"지혜야.....나 너무 무서워ㅠㅠㅠ"

"그러게...."

「구루룩.....퀘에에..콱...!」

"으...괴물소리...."

탕탕탕탕!

"뭐야!"

"누가 쏜거야?"

"일단 난 아니야."

둘 모두 표정이 굳고 등골이 오싹했다.

특히 채연이는 피부색이 창백해질 정도로 소름이 돋았다.

둘은 더 천천히 걸어갔다.

「쿠오록....왞.....!」

징그럽고도 징그러운 괴물의 소리가 더 크게 들려 왔다.

지혜는 울고 싶을 정도로 힘들었다.

그때 괴물이 뒤에서 급습했다.

"꺅!"

탕탕탕탕!

너무나 놀라 눈도 뜨지 못한채 앞으로 총을 쐈다.

그리고 슬그머니 눈을 조심히 떴다.

괴물이 쓰러져 있었다.

바로 우리 앞에.

채연이와 지혜가 너무나도 놀랐다.

그리고 더더욱 긴장했다.

앞으로 가는 것이 너무나도 두렵지만 용기 내어 앞으로 향했다.

***********

"아연아......무서워 죽겠어ㅠㅠㅠㅠㅠ"

"가영아^^ 앞에 괴물 안 보이니?"

탕탕탕탕!

아연이가 총을 쏘며 말했다.

"아이고야, 쏘리."

탕탕탕탕탕탕탕탕!

가영이도 같이 쐈다.

털석

괴물이 아주 빠르게 쓰러졌다.

"이 X끼 왤케 냄새남?"

"그럼 시체가 썩으면 향기가 나게?"

"...아."

가영이는 반박할 수가 없었다.

그리고 1초쯤의 정적이 흐른 뒤 같이 앞으로 향했다.

「쿠워얼..꺼욱퀴이익....!」

"괴물소리 오지게 나네."

"아니 근데 불을 좀 키면 안되나? 낮인데도 앞이 잘 안보이잖아!"

"그럼 그 불을 괴물이 건드려 전기 사고가 나면?"

.....

정적이 또 흘렀다.

"ㅋㅋㅋㅋㅋㅋㅋ"

가영이가 웃었다.

정말 깔깔 웃었다.

자신이 생각하기에도 자신의 말이 어이가 없었지 때문이다.

아연이가 옆에서 웃음이 세어나오듯 웃었다.

탕탕탕탕!

가연이가 갑자기 앞으로 나온 괴물을 총으로 죽였다.

그리고 이어서 웃었다.

다른 아이들과는 다르게 긴장감이 흐르지 않는 것 같았다.

각자 나름대로 앞으로 잘 해쳐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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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21-04-26 14:54 | 조회 : 899 목록
작가의 말
풉ㅋ풉ㅋ

TMI: OKOD05라는 약은 소울에 제니가 영혼들을 조용히 시킬 때 쓰는 말을 들리는 데로 썼다. 05는 원래는 조용히가 quiet이고 5글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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