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연재 시작.

"흐..ㅎ응...하읏..!으응..!"

연달아 달뜬 신음이 이어지는 것이 보는 이 마저 숨을 못 삼키게 만들었다.
밖이라고 하기 애매한 경계는 조금 전 거세게 내리던 소나기가 아직 그치지 않아 토독거리는 작은 빗소리로 젖어들었다.
비가 내려서 요 질척거리는 땅에는 내년이면 탐스런 사과가 열릴 것이다.

"..하...흣...아,잠깐..아파아"

사람 키만하게 쌓은 볏단 안.
붙어먹고 있는 둘 중 피부가 더 하얀 아이가 미간을 찡그리며 제 뒤에 바짝 붙은 가슴을 밀어내려 애썼다.
하지만 딱 붙은 몸은 떼어질 생각을 안하고 슬금슬금 제 몸을 더 붙여왔다.
그 와중에 하얀 셔츠가 추운 공기에 닿아 잔뜩 움츠러졌다.

"그니까 왜 발정난 것처럼 도발했어,현아...응? 이뻐서 안 떨어지잖아.. 여기가 잘 씹어먹네,씨발.."

하얀 피부에 발갛게 익은 구멍이 말하는 동안에도 고픈 듯 남자의 페니스를 계속 오물거렸다.
약간 어두운 피부의 남자는 그런 남자가 팔로 땅을 끌어 페니스를 뺴려하자 거칠게 허리를 잡아끌어 잔인한 허릿짓을 계속했다.

"...흐응...아읏...아..아..!"

거친 손으로 붉고 큰 유두를 짓이기는 손짓에 신음은 가만 있질 못하고 계속해서 새어나오기 시작했다.
빙글- 돌리고 꾸욱 누르고 손톱을 세워 뽑아낼 듯 꼬집는 손짓에 고통과 함께 야릇한 쾌감이 몸을 감싼다.
몇 시간이고 계속해서 박아대는 뒤에 계속 자극돼서 부풀어오른 유두까지.
현이라고 불린 남자는 쉴 틈없는 쾌감에 몸을 비틀어대면서 타액을 흘렸다.

"이렇게...! 좋아하면서..!"

이 와중에도 퍽-퍽- 소리가 나도록 안을 휘젓는 동작에 신음은 곧 높은 비음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아앙..!!흐읏...아..아응...!"

"와...이제 유두가 터질 것 같은데..? 이렇게 가슴 크면 우유는 안 나오나?" 남자가 큰 손으로 유두를 꼬집으며 말했다.

"...흐..개소리 하지...마,한....흣! 흐응..!!"

남자는 이렇게 예쁜 유두에서도 우유가 안 나오냐면서 음담패설을 지껄이고는 박아대는 걸 멈추자 마자 몸을 돌려 유두를 혀로 빨아댔다.

"아..야...!!! 아,흣...!"

"흐응...안 나오네...근데 맛있다, 네 거."

콱- 물어오는 이에 유두 주변의 흰 피부에 자국이 생겼다.
남자는 다시 은근슬쩍 벌어진 현의 구멍을 손가락으로 꾹꾹 눌러가더니 제 페니스를 비벼댔다.

"으응...백한아...그,만..으응..!"

이제 못 버틸 정도에 쾌감에 교복 바지 정도는 벌써 정액 범벅이었고 하얀 셔츠에도 여기저기 얼룩이 졌다.
백한라고 불린 이는 눈물이 새는 현의 눈을 혀로 핥아올리면서 곧 갈 거라고 말하고 제 페니스를 넣어 세게 박아댔다.
현이 못 참겠다는 듯이 비음을 흘리며 뒤에 힘을 주자 이를 꽉 물면서 신음을 흘렸다.

"개새끼." 현이 타액으로 번들거리는 예쁜 입으로 욕을 내뱉었다.

"현아, 개새끼가 갈 것 같은데." 밀려오는 사정감에 백한이 페니스로 내벽을 휘젓자 더 느낄 데도 없다고 생각한 게 무색하게 현에게서 신음이 나왔다.

"아...아아..! 흣!!"

"아....!"

사정으로 불투명한 정액이 벌어진 현의 구멍에서 주르륵- 흘러나왔다.
잔뜩 불거졌던 페니스를 스윽- 빼자 예민해진 구멍에 차가운 공기가 닿아 현의 숨을 급하게 들이키며 신음을 참아냈다.

"왜, 또 하고 싶어?" 마크를 남긴다고 목을 빨아대다가 현의 행동을 본 백한이 물어왔다.
"아..아파. 개소리하지마."
"개새끼가 개소리 안 하면 뭐하냐."
무심하게 말을 던지며 얇은 현의 허리를 손 끝으로 쓸어내리는 손짓에 흠칫-하며 현은 다 젖은 옷을 챙겼다.
물론 자신이 아는 욕을 다 던져 주는 것도 잊지 않았다.

"이따 또 봐."
"허, 미친 놈.."
백한은 싱긋 웃으며 붉어진 현의 귀를 깨물어주고 옷가지를 챙겨 입은 다음 나가버렸다.

"개새끼, 용새끼, 돼지새끼, 말새끼...." 온갖 동물에 새끼를 다 붙이고 나서야 힘이 풀린 다리로 현도 밖으로 나선다.
언제 그쳤는지 모를 비에 땅에 젖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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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21-02-01 19:28 | 조회 : 2,474 목록
작가의 말
소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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