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새벽 3시
투명한 피부에 붉은 자국이 마구 생겨진 하얀 소년이 매우 조심스럽게 아침을 준비한다. 누군가가 깨면 큰일 날것처럼 매우 조심스럽게. 주방에서 나오는 물을 쓰이않고 저택 밖에서 찬물을 길러와 물을 끓여서 사용하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 인 것 같다. 그 소년은 끓인 물을 옮기는 것이 매우 버거워 보이지만 입술을 꽉 물고 최선을 다해 준비한다.

새벽 6시
소년은 시계를 확인하고는 화들짝 놀라서 손을 더 바삐 움직인다. 그리고 몇 분 후 한명을 위한 식사라고 하기에는 너무 많은 양의 푸짐한 아침이 차려진다. 소년은 아침을 차린 후 시계를 응시한다. 아직 분침이 6에 달하지 않은 것을 보고 안도한다. 그리고 몇 분 후

06:30
고요한 아침에 소리가 들린다. 소년은 소리를 듣자마자 몸을 덜덜 떨더니 굳게 다짐한 얼굴로 소리가 나는 방으로 조심스럽게 걸어간다.

똑똑

소년은 두 손을 공손히 모으고 긴장한 표정으로 노크를 한다.

"주인님. 일어나실 시간이에요."

소년은 방에서 아무 소리가 들리지 않자 곤란하다는 표정을 짓고는 다시 한번 용기내서

"주인님, ....."

그러나 말을 끝맺지 못한다. 한 남자가 문을 벌컥 열고 나와 귀찮다는 표정으로 소년을 째려본다.

"시끄러"

"죄송합..."

이번에도 소년의 말은 묵살되고 기분이 안 좋아 보이는 남자는 커다란 손으로 소년의 뺨을 때린다.



소리와 함께 소년의 몸은 멀리 날라간다. 소년은 아파보이지만 아무렇지 않다는 듯이 일어나서 남자의 앞에 서서

"아침에 차려놨어요, 어서 드세요."

이번에는 성공적으로 말을 마칠 수 있었지만 결과는 똑같았다. 남자는 소년의 말을 듣고 눈을 찌푸리더니

"명령하지마. 건방지게"

라는 말과 함께 소년을 인정사정 없이 때리기 시작한다. 소년은 늘상 있는 일이므로 남자의 신경을 더 거슬리지 않게 신음을 내지 않고 남자의 폭력을 받아낸다.

한 30분이 지났을까 이제 분이 풀린 남자는

"쓸모 없는 새끼"

짧은 욕을 뱉으며 소년이 차려놓은 식탁에 가서 앉는다.
소년은 남자가 식탁에 가서 앉는 소리를 듣고는 조심스럽게 남자가 앉은 의자 옆 바닥에 무릎을 꿇고 앉는다.

남자는 몇 입 먹어보더니

"야"

소년을 부른다. 소년은 긴장한 목소리로

"네, 주인님"

남자는 소년은 머리채를 잡아서 자기 쪽으로 당긴다.
소년은 아파서 순간 얼굴을 찌푸리지만 그건 순간 뿐이지 이내 표정을 숨킨다.

"이걸 음식이라고 만드냐"

"네?"

남자는 그대로 뜨거운 스튜를 소년의 얼굴에 부어버린다. 소년은 뜨거웠지만 남자의 화를 돋우지 않기 위해서 아무렇지도 않은 척 하며

"죄송합니다. 주인님 제가 너무 쓸모없고 멍청해서 그래요 죄송합니다."

계속해서 사과를 한다. 하지만 남자는 그런 소년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것이

"넌 잘하는게 머냐 창년같이 몸 굴리는 것 밖에 못하지?"

라며 소년은 상처주지만 소년은 늘상 있는 일이므로

"네네 죄송해요 주인님 잘못했어요 용서해주세요"

라고 말하며 최대한 남자의 화를 풀어주기 위해서 싹싹 빈다. 하지만 남자는 그런 소년이 더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듯이

"이 쓸데 없는 입은 벌을 피하려고만 쓰지? 남창 같은 새끼"

소년은 모욕하지만 소년은 아무런 상처도 받지 않고

"네 맞아요...저는 할줄 아는 것 없는 쓸모 없는 남창이에요"

라고 남자가 세뇌한 답을 내 놓는다. 남자는 이제야 조금 만족한다는 듯이

"그럼 걸레야, 잘못을 하면 어떻게 하야 하지?"

"벌을 받아야해요"

"그러면?"

소년은 남자의 말을 듣자 마자 남자가 알려준 자세를 취한다. 머리를 바닥에 박고 최대한 구멍을 손으로 늘린채

"쓸모없는 걸레에게 제발 벌을 주세요"

라며 엉덩이를 흔든다.

그러자 남자는

"발정난 걸레새끼"

한쪽 입꼬리를 올리며 소년에게 다가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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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20-12-06 11:59 | 조회 : 6,284 목록
작가의 말
flower_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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