띠링띠링---띠링띠링---띠링띠ㄹ-딱!

"하.... 시끄러워... 벌써 아침이네...학교가기 싫다..."

방금 자다 일어났다는걸 다른 사람도 알것 같은 귀찮음과 짜증이 묻어난 말소리가 들렸다

부스럭 부스럭

눈을 비비며 일어난 한 남자는 학교에 갈 준비를 마치고 나가려했다

문 옆에 놓인 부모님의 사진을 보고 인사했다
"다녀올게요 엄마 아빠"

달칵 끼이익- 쿵

터벅터벅 몇분 안걸리는 거리이기에 학교에 금방 도착했다
교실에 들어가니 유단히 날 반기는 남자애 한명이 있었다

"아ㅏ아아~~~ 신오야야ㅑ야ㅑ야 >< 왤케 늣게 왔어!! 얼마나 기다렸는데!! 뭐 그건 상관없고 신오야 신오야 이것봐라~~내가 저번부터 기다리던 소설이 드디어 나왔다구~~~~~!!"

이 남자애는 나한테 한 소설책을 보여주면서 신난 표정으로 말했다

"그래? 잘됐네 너 그거 엄청 기대했잖아 ㅋㅋㅋㅋ 근데 그게 왜??"

" 후후훗! 내가 특별히 너 빌려주려고 갖고온거란 말씀이지!!! 너도 한번 읽어봐!!"

"? 그거 bl 이잖아..?? 나보고 읽어보라고??"

그랬다... 이 남자애는 게이는 아니지만 bl책 읽는것을 좋아하는 얘였다

"웅웅!!ㅋㅋㅋㅋ 한번 읽어봐! 진짜 실망 안할거야! 어차피 너 할일도 별로 없잖아 시간때우기로 한번 읽어봐~~~!!제에에바아아ㅏ알~~~~"

내 팔을 잡고서는 늘어지더니 이 책을 받지 않으면 널 놓아줄 생각은 없다는 듯한 눈빛을 나한테 쏘아댔다

난 어쩔 수 없이 받긴 받았지만 읽을 생각은 딱히 없었다

"하... 그래... 받을게 받아... 좀 떨어져라..."

"진짜지!??! 꼭 읽어봐야 된다!??!"

받고 나서야 떨어졌지만 이미 늘어나버린... 교복은... 원래대로 돌아오지 않았다....ㅠㅠㅠㅠ

학교끝~~~~~~~~~~(데헷><♡)

기지개를 펴며 "하... 이제 집 가야겠다... 힘들었다..."

터벅터벅 철컹 끼이익- 탕
"다녀왔어요 엄마 아빠"

집에 왔지만 딱히 할게 없었다

그때 친구한테 받은 책이 생각났다 친구가 한말이 정확히 들어 맞아서 좀 짜증났지만 어쩔수 없이 책을 꺼내들었다

이 "주인공을 위하여" 라는 책은 좀 뻔한 스토리였다

주인공이 전학을 가서 남주인공들과 여러가지 일들을 겪고 악역도 등장해 괴롭힘을 당하다가 남주들이 악역을 벌주고 주인공들끼리 사랑을 깨닫고 행복하게 사는 이야기였다

이 소설책은 신기하게도 인물소개가 엑스트라까지 자세했다

솔직히 주인공보다 악역에게 동정을 느꼈다 동정을 느낄정도로 악역이 주인공보다 힘들고 어려운 삶을 살았다고 생각 됐기 때문이다

"후.... 다 읽었다 벌써 12시잖아... 내일 학교가려면 빨리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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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눈을 떠보니 해가 밝게 빛나고 있었다

시계를 보려고 했더니 침대 위에 있던 시계가 어디로 갔는지 보이지가 않는다..

" 뭐지... .??? 뭐야... 내 목소리가 왜 이렇지...!?"

침대에서 내려와 주위를 보니 어제 잠 들기 전 환경과는 너무 다른 환경에 놓여있었다 저 앞에 있는 거울을 보았다

"뭐야..!?! 이거 누구야...?! 몸도 작아진것 같고.. 팔에는 흉터...?"

당황스러워 하면서 있다보니 시간이 좀 흐른것 같았다
진정하고 침대에 앉아 생각해 보았다

"일단 시간을 봐야겠다"

시간을 보니 10시였다 깜짝 놀아 벽에 걸려있던 교복을 입으려고 했다 하지만 어딘가 익숙한 교복이었다

".....내가 이 옷을 어디서 봤지...??
아...헐..?!? 이거 "주인공을 위해서"에서 묘사한 교복이랑 똑같잖아!?!? 잘보니까 이 몸 소설에 나왔던 악역 이설 이랑 똑같잖아!?!? 일단 학교를 가야겠지...하...일단 나가자..!"

집에서 나와 학교를 가려했지만 생각해보니 어디로 가야할지 몰랐다 앞에 같은 교복을 입은 남학생이 보여 따라가기로 했다

터벅터벅 (터벅터벅) 터벅터벅 (터벅터벅) 멈칫 (멈칫)

앞에 가던 남자애가 나한테 다가왔다
어쩔줄 몰라 우왕저왕 하고 있었더니 말을 걸었다

"야 너 나 따라오는거 맞지?"

"ㅇ...어...??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