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처음 보는 고양이(2)

"너······! 너 누구야! 당장 안 나가?"

"힉······! 자, 잠시만요 형!"

"형? 이게 누구보고 형이라는 거야, 좀도둑 주제에! 지금 당장 안 나가면 경찰에 신고 한다!"

"ㅎ······, 아니 그러니까······ 저, 저 연우예요! 형이 나한테 지어줬잖아!"

휴대폰을 흉기처럼 들고 위협하듯이 소년을 노려보던 남자는 소년이 자신을 연우라 지칭하자 멈칫, 하며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소년을 쳐다보았다.

"뭐? 네가 연우라고? 무슨 소리야, 연우는 분명 고양이인데······. 너 우리 대화까지 엿듣고 있었던 거야?!"

"정말이에요! 이거 봐!"

그순간, 소년은 없어지고 연우라 이름을 지어줬던 고양이 한 마리만 남자의 앞에 있었다.

"······뭐야······. 그럼 정말 네가 연우라는 거야······? 무슨······. 판타지 소설에나 나올 법한 상황이, 진짜라고······?"

고양이는 다시 소년의 모습으로 돌아오며 남자에게 말했다.

"그래요! 나 정말 연우라고! 이름까지 지어줘놓고선 어쩜 이리 달라질 수 있어요? 진짜 너무하네!"

"그건······, 애초에 이 상황을 아, 그렇구나~ 하고 수긍할 사람이 많을 것 같아? 나 정도면 상황 판단이 빠른 편이라고!"

"하아······. 그래서, 제가 사람의 모습이 된 건 양기가 부족하다는 소리거든요. 약간의 양기는 남아있어서 변신은 가능한데······, 아까처럼 고양이의 모습으로 다시 변신해도 금방 사람으로 돌아올 거예요. 그래서 말인데 형이 저한테 좀 나눠주심 안 돼요?"

연우는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울망울망한 눈으로 남자를 쳐다보았다. 남자라고 하기엔 왜소한 몸집에, 그런 큰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면 누가 도와주지 않으랴. 남자는 당장이라도 제 앞에 있는 이 작은 고양이를 잡아먹어버리고 싶은 걸 참아가며 연우에게 되물었다.

"그······, 양기란 걸 어떻게 나눠주는 건데? 설마 양기가 내가 알고 있는 그, 양기야······?"

"어······, 아마 형이 알고 있는 그거 맞을 거예요. 그러니까 방법은 형이 저한테 형의 정액을 주면 돼요. 섹스를 하면 더 좋고요?"

"너, 날 만난 지 하루도 안 됐으면서 그렇게 무방비해도 되는 거야? 내가 아니라 다른 나쁜 새끼 손에 들어갔으면 어쩌려고 그래?"

"어쨌거나 지금 제 앞에 있는 건 형이잖아요. 안 그래요? 그리고 형도 그렇게 좋은 사람은 아닌 것 같은데? 킥킥······."

"이게 진짜······. 그래서 나보고 섹스하자고? 후회하게 될 텐데······."

"네. 펠라도 괜찮은데 그건 제 턱이 아프거든요. 입도 작아서 형 게 크면 하다가 제 입이 찢어질 수도 있다고요."

풀썩-

"그래서, 하아- 지금 당장 하면 되는 거지? 바지 벗어."

"······형, 약간 눈이 맛이 간 것 같은데? 왜 그렇게 급해요······. 더 급한 건 난데."

"하아, 지금 네 모습도 그렇고 말 하는 것도 그렇고. 누가 안 꼴리겠냐? 지금 당장 박아버리고 싶은 거 참고 있으니까 얼른 바지 벗어."

그렇게 말하곤 남자는 자신의 바지와 속옥 앞 부분만을 내려 페니스를 꺼내보였다.

"우, 와······. 진짜 그대로 박았으면 찢어질 뻔 했네요······."

연우는 그리 말하며 자신의 바지와 속옥도 내렸다.

"손가락 넣을 거야. 풀어주는 거니까 아파도 참아."

"네? 힉······!"

남자는 연우의 애널에 손가락 하나를 갖다대고는, 그대로 쑥 하고 집어넣었다.

"힉······! 흐앙! 흐읏······. 형, 형 잠시만요······, 너, 너무 빠ㄹ,"

소년의 말은 다 하기도 전에 남자의 손가락에 의해 그대로 다시 입 안으로 삼켜졌다.

"으웅······! 읍! 으으응!"

"하아······, 연우야, 좋이?"

남자는 그렇게 물으며 손가락을 늘리더니 어느새 세 개로 늘려 애널에 푹푹 박아넣고 있었다.

"으응! 흐앙! 하읏! 응······! ㅎ, 형······! 나 갈 것, 으으응······!"

푸슛-

연우는 말이 다 끝나기도 전에 배가 흥건해질 정도로 잔뜩 싸버렸다. 그러자 남자는-

"하하······. 연우야. 그리 좋았어? 응? 너만 좋으면 안 되지······ 내 양기가 필요하다며. 응?"

"응······."

연우는 한 번 사정한 걸로 맛이 가버렸는지 눈이 풀린 채로 목소리를 흐리며 대답했다.

"연우야 그럼 이제, 넣을게?"

"응······? 자, 잠깐만······!"

퍼억-

"하앙······!"

"하, 연우야, 안이 왜 이렇게 뜨거워······, 응? 그렇게 흥분이 됐어······?"

"흑, 아, 아니, 아앙!"

"하, 후우······."

"흐윽, 흐앙, 아, 아읏······, 응!"

"하······, 연우야 나 이제 쌀 것 같은데······. 싸도 되지?"

"으, 응, 나, 나도 갈 것 같아······!"

"응, 같이 가자."

그러더니 남자는 우연의 페니스를 잡고 흔들었다.

"흑······? 잠깐, 형······! 거기까지, 만지면······!"

핏- 푸슛-

"흑, 흐아앙······! 흐아······."

"크읏······!"

둘은 동시에 절정에 달한 것인지 하얀 액체를 내뿜으며 몸을 떨었다.

"흐으······, 힘드러······. 으응······."

"······힘들어?"

"으응······- 힉?!"

"하아······, 안 되겠다. 한 번만 더 하자 우연아······."

"하읏! 응! 안 돼······!"

-

<처음 보는 고양이> 에피소드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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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20-09-07 17:17 | 조회 : 1,051 목록
작가의 말
김그왁

오랜만이에요6(^ㅁ^)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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