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시는 것이 무엇이십니까, 이렌님?"
새해를 맞이하여 황성에서 열린 파티에서 한 귀족이 이렌에게 질문했다.
"시든."
"....."
한 치의 고민이나 망설임도 없이 바로 나온 대답이었다. 귀족들은 이렌의 대답에 모두 같은 생각을 했다.
'팔불출이구만.....'
그 중 혼자 그리 생각하지 않는 이는 당사자인 시든이었다.
"//////"
시든은 자신의 흰 피부를 자랑이라도 하듯 피부가 귀까지 온통 빨개져 있었다.
"....하하, 좀 덥네요. 전 잠깐 테라스에서 바람 좀 쐬고 오겠습니다."
테라스로 가는 시든을 따라간 이렌이 시든에게 키스를 퍼부은 것은 여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