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깜짝 특별손님

신이치는 그 후 키드가 계속 생각났다.

신이치가 한참 고민하고 있을 때 선생님이 들어오셨다.
"자~ 오늘 손님이 왔어요~ 특별손님이니까, 너무 놀라지 말아요"

"에이~ 선생님, 별거 아닌거 아녜요?"
"엄청 특별한 거 아니면 안 놀래요~ㅋㅋ"
반 아이들이 이렇게 외쳐댔다.
오히려 들뜬 쪽은 선생님 쪽이다.

"과연-"

드르륵- 문이 열리고 무언가가 들어왔다.

"?!?!!"

"안녕~ 친구들? 후후.."
'ㅋ.. 키드???'
키드는 나를 발견한 듯 내게 눈웃음을 지어보였다.

"오늘 특별손님은 대괴도 키드씨에요~ 그럼 선생님은 이만."

시끄럽던 반에 정적이 흘렀다.

몇 초 뒤 아이들은 의심쩍은 듯 술렁이기 시작했다.
".. 뭐야, 저 녀석 키드 맞아?"
"우리 학교에 키드가 올리가 없잖아. 이유가 없는데.."

'키드의 행동이 전혀 이해가 안 된다.
왜? 신고 당하면 어쩌려고?'

"아아, 반응이 왜 이래요- 내가 싫나.. 상처네요.."
'당연... 갑자기 키드가 오다니. 이상하잖아.'
"아, 그럼.. 거기 뒤에 있는 명탐정."
'...?? 나?'

"내 조수가 되볼래요? 조수가 필요한 마술이거든요."
"어.. 네..."
신이치는 뻣뻣하게 앞으로 나갔다.

"자, 제가 이 밧줄로 절 묶었어요, 단단하죠?"
"으...ㅇ 아니, 네.."
"자, 제가 여기서 나가볼게요. 신기하겠죠?"

"와..."
키드의 마술을 눈 앞에서 보는 아이들은 눈망울을 빛냈다.

수조에 들어간 키드는 말 그대로 손이 묶여있다.
자물쇠는 당연히 잠겨있었다.

'키드에게 남은 시간은 이제 4분 30초. 물론 실패는 없겠지.'
... 잠시 후 키드는 1분 46초를 남겨두고 탈출했다.

"푸하- 옷이 찝찝하니 좀 갈아입어도 될까요? ...뭐, 그럼.."

연기가 피어오르더니 짜잔.
키드는 옷을 다 갈아입었다.

'어떻게 한 거야...'

"자- 이제 제가 온 진짜 이유를 밝힐게요~
전, 여기에 한 달동안 있을 예정이에요.
절 걱정하는 사람이 있어서 말이죠."

"윽.." 신이치는 괜히 뜨끔했다.

"장소는- 명탐정 옆자리!"
"에?"

그렇게 불편한 신이치와 키드의 학교생활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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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9-11-25 20:03 | 조회 : 1,232 목록
작가의 말
I-D

...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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