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는 9화

이윽고 중혜는 유민이와의 전화를 끊고나서 바로 폰으로 이소부아를 검색해서 BL장르를 찾아 헤매고 있었다. 엄지손가락으로 아래에서 위로 올리듯 건드려보는데 뭐가 이리도 많은지 찾기가 쉽지 않았다.

“어이씌, 뭔데?! 뭐이리 많고 복잡한건데?!”

중혜는 찾다가 시간만 허비할 것 같다는 생각에 짜증이 났지만 그래도 인내심을 가지고 샅샅이 뒤져(?)보았다.

“아!”

인내심에 한계가 다다를 때쯤 기어코 친구놈의 실화소설을 찾았다. 인내심을 가진 보람이 있다는 기쁨에 눈물겨워 만세 삼세창을 큰 소리로 외쳤다!

“시발, 어떤 애새끼가 이 밤 중에 만세하고 지랄이여?!”

옆 주택가에 들려오는 어떤 한 남자의 목소리. 이웃집 도도로라는 별명을 가진 이상하고 맨날 술에 쩔어있는 미친 아저씨였다.

“시발, 여긴 왜 방음이 안돼나 몰라.”

미친 아저씨의 말은 개무시하고 자신의 집에 방음이 안돼는 것에 짜증이났다.
이 집으로 이사왔을 때는 월세로 내고 왔던지라 부동산에선 분명 방음도 잘 되고 와이파이도 잘 터진다고 했었는데 잘 된다고? 잘 터진다고? 개뿔. 사기당한 것 같았다. 틀림없다. 이건 백프로 사기다. 장담한다.

“으휴. 내가 그딴 말에 혹해서 월세로 오는 게 아니었는데. 하지만 뭐 곧 다시 이사갈 꺼니까 상관없겠지.”

다음 주쯤에 곧 이사를 갈 생각을 하니 싱글벙글 웃음이 피었다. 그리고 다시 현재로 돌아와 그 녀석의 실화소설을 1화부터 지금까지 연재한 분량까지 들어가 쭉 읽어보았다.

“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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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20-05-27 22:22 | 조회 : 1,702 목록
작가의 말
アキラ-じゆう

오늘 분량은 짧아서 매우매우 죄송합니다......흑..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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