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착공&바람둥이수 3화.

-제3화-

몸은 견디지 못할 정도로 달아올라있었고 날 안고 뛰어갔던 이석은 급하게 대실을 하고 모텔 방 열쇠를 받곤 뛰쳐올라갔다.
날 침대에 내려놓자마자 그는 나의 옷을 벗겼다.
아니 찢었다.

"앗흐응...!"

그의 거친 손길에도 난 반응했다.
온몸이 뜨겁고 뒷구멍은 간지러워 미치겠다.
그는 날 돌려 눕히곤 자신의 바지 지퍼를 내렸다.

"빨리잇... 빨리 넣어줘..."

엉덩이를 들어 올려 세우곤 손으로 구멍이 잘 보이도록 벌렸다.
그리곤 달아오른 얼굴로 그를 바라봤다.
이석도 붉은 얼굴로 유인을 바라보며 뒤에서 그를 안으며 자신의 욕망을 쑤셔 넣기 시작했다.

"으아읏...!"

"크흑..."

"좋으아... 더 안쪽 더 세게...!"

"유인씨... 유인씨..."

그의 것이 더 깊숙이 더 세게 들어온다.

"흐아읏!"

"유인씨... 좋아해요..."

"....!"

"으윽... 너무 조여요...!"

몸이 내 말을 듣지 않았다.
좋아한다는 말이 이리 흥분되던 거였나.
내 몸은 최선을 다해 흥분해가기 시작했고 이석은 안에서 더 커지고 있었다.
점점 숨 쉬는 것까지 힘들어지고 몸은 더욱더 민감해졌다.

"응으앗...!"

"유인씨...!"

"응...응...읏..."

아 이제 한계다.
너무 어지럽고 좋다.

"유인씨 좋아해요...!"

"나도..."

"으으읏...!"

뱃속이 따뜻하다.
이성의 정액이 가득 차 구멍 밖으로 흘러넘쳤다.
이젠 진짜 한계다.
몸은 황홀한 느낌에 크게 흥분을 하며 난 그대로 기절했다.

-

눈을 부비며 일어났다.
그리곤 주위를 둘러보니 익숙한 공간이었다.

"우리집...?"

갑작스럽게 찾아온 발정은 주사로 급한 불을 껐나 보다.
몸을 더듬어보니 옷이 입혀져 있었다.
옷은 정갈하고 깨끗하게 갈아 입혀져 있었다.
우리 집은 어떻게 알았지...?

"아 맞다 팀장하고 약속...!"
핸드폰을 들여다보니 약속 장소가 문자로 나에게 전송되어 있었다.
지금은 6시 30분 간당간당한 시간이다.
빨리 준비하고 나가야 하는 시간이다.
서둘러 침대에서 일어나 옷을 갈아입는다.
지끈지끈 허리가 조금은 아프지만 그리 심한 건 아니었다.
혹시나 남아있을 수 있는 알파의 체취를 가리기 위해 향수를 뿌리곤 약속 장소로 달려나갔다.
달려나가는 중 계속 마음 한편에 응어리진 무언가가 날 향해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뛰건 발을 멈추고 가슴을 잡으며 생각한다.
난 이석을 좋아하는 건가.
사실 이석을 진짜 좋아하는지 잘 모르겠다.
아무리 생각해도 점점 꼬여만 간다.
일단 팀장을 만나보고 생각을 해봐야 풀릴듯했다.
모르겠다 일단 뛰자.

"헉... 헉... 안 늦었지? 지금 내 상태 괜찮지?"

급하게 달려오느라 흐트러진 머리와 옷을 단정하게 정리하고 크게 심호흡을 하곤 룸으로 들어서려던 때.

"유인 씨? 여기서 뭐해요?"

딱 들어서려던 찰나였다.
목소리를 듣고 바로 누구인지 알아차렸다.
뒤에서 날 부르던 목소리는 뻔했다.

"이석 씨...? 이석 씨야 말로 여긴 웬일이야~?"

더욱더 일부러 과장되는 제스처로 물었다.

"여기서 뭐 하시냐고요."

뭐 하냐고 묻는 이석의 말투가 무거웠다.
마치 먹이사슬의 맨 위층에 있는 존재와 같은 포스였다.
가게에 있는 사람들도 자동으로 움츠려들어졌다.
난 급하게 대답했다.

"그... 약속이 있어서."

이석은 아무 말도 없이 날 내려보았다.

"그럼 이만...?"

이석은 들어가는 날 그냥 내버려 뒀다.
하지만 시선은 날 향해있지 않았다.
마치 룸 안의 상대를 스캔하려는 듯이 룸 전체를 스캔하고 있었다.

"유인 씨 오셨어요!"

"네 오래 기다리셨죠...?"

"아뇨 저도 방금 왔어요."

"그럼 다행이네요."

싱긋웃으며 대답했다.
팀장이 얼굴울 붉히며 말했다.

"곧 음식이 나오니 드시면서 이야기할까요?"

"좋아요~"

팀장이 벨을 누르니 음식과 함께 꽤 도수가 높은 고량주가 함께 나왔다.
자연스러운 대화 소재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출판회사 팀장과 작가는 이야기 할 소재거리가 많았다.
그래서 말은 끊기지 않고 오랫동안 이어 갈 수 있었다.
옆에 있던 고량주도 홀짝홀짝 마시다 보니 꽤 알딸딸했다.
그리고 내가 원하는 말도 얼마 기다리지 않고 금방 나왔다.

"그... 유인씨 저를 어떻게 생각하세요...?"

하며 나의 손을 꼭 잡았다.

"아... 그 하하"

기분이 좋았다.
오랜만의 대시이기도 했고.
그 순간 룸의 문이 쾅 하고 열렸다.
나와 팀장 모두 두 눈이 크게 휘둥그레 커졌다.

"그 더러운 손 놔 개새끼야."

-제3화 끝-

안녕하세요 여러분 LK/입니다.
지금 여러분께 말씀드릴게 있습니다.
항상 언제 올라올지 모르는 제 소설에 대한 이야긴데요.
학업과 알바를 함께 병행하다 보니 저절로 소설을 쓸 시간이 줄어들게 됐네요.
그래서 앞으로는 연재를 할 날짜를 정하기로 했습니다.
텀이 아주 길 때도 있고 짧을 때도 있는 제 소설은
한 달에 한 번씩 매달 15일에 올리기로 하겠습니다.
항상 보잘것없고 모자란 소설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 LK/였습니다.
여러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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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20-01-08 19:55 | 조회 : 2,857 목록
작가의 말
VU

하이큐 4기가 금방이네요 심장이 뛰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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