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노예공 + 주인수 (3)







그 후로 며칠이 흘렀다.

로건은 위스틴에게서 무언가 다른 점을 느꼈다.

그가 자신을 자꾸 피하고, 매일처럼 불었던 로건 대신에 다른 하인을 시키기 시작했다.


'....역시 눈치 채신 건가..'


로건이 그렇게 그의 반응에 적응하고 순응할때쯤,
어느날 이었다.






-






로건은 위스틴이 자신을 부른 다는 것을 들었다.

그는 묵묵히 위스틴의 방으로 갔다.

위스틴의 방에는 뜨거운 공기가 흐르고 있었다.

역시나, 침대에서 그는 두명의 여자들과 있었다.


"...!"


로건이 방으로 발을 내딛자 위스틴은 로건을 불렀다.


"...로건, 이리와서 앉아"


그의 침대가 잘 보이는 자리에 의자가 놓여있었다.

로건은 떨리는 손을 붙잡고 가서 앉았다.

위스틴은 로건이 있다는 것도 의식하지 않은채로 침대 위에서 계속 정사를 이어나갔다.

자신의 발개진 얼굴을 보고 킥킥 웃는 여자들과,
그걸 모르는지, 무시하는지 묵묵히 힘만 쏟고 있는 위스틴을 보고 로건은 감정이 북받쳤다.

마침내 그의 볼 위로 눈물이 떨어졌다.

로건은 자신에게 이런 광경을 보여주는 위스틴이 싫었다, 아니 원망스러웠다.


"...나가있어,"


로건이 우는 것을 의식했는지 위스틴은 여자들을 내보냈다.

그는 우는 로건의 얼굴을 빤히 쳐다보았다.

그렇게 한참동안 울던 로건이 눈물을 그치자, 위스틴은 로건에게 말을 걸었다.


"다 울었어?"

"...네...."


로건은 자신도 모르는 감정에 우는게 부끄러웠는지 자리에서 일어났다.


"...전 이만 나가보겠습니다."

"로건,"


갑자기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위스틴에 로건은 놀라 그 자리에 멈춰섰다.


"...말씀하십시오"

"가지 마."


로건은 눈물을 닦고 다시 자리로 가서 앉았다.


"왜... 운거야?"


아무것도 모르는 척 물어보는 위스틴의 말투에 로건은 화가 났다.


"아무것도 아닙니다"

"아무것도 아닌게 아니잖아"


또한 자신을 쳐다보는 그의 눈빛을 보며 아직도 연민의 감정이 남아있는 자신 또한 원망스러웠다.


"정말 아닙니다. 그냥 조금 놀라서..."

"이런 광경이야 수번 봐오곤 했잖아. 놀랄게 있나?"

"...."


자신을 놀리는 듯한 말투에 로건은 진심으로 화가났다.


"그만 하십시오. 더 이상 이러신다면 저는 주인님과 일할 수 없습니다!"

"...너 뭔가 착각하는게..."

"전 정말 기분이 나쁩니다. 전에는 특별한 감정이 느껴졌다 라더라도, 이젠.... 이젠...."


말문이 막힌 로건은 또 다시 눈물이 나올것만 같았다.


"특별한 감정이 뭔데?"

"..."

"말해줘, 로건"


위스틴은 로건의 얼굴이 빨개진 걸 보았는지 물어보았다.


"...좋아하고있었습니다"


땅만 바라본채 얼굴도 마주치지 못하고 이야기 하는 로건이 위스틴은 안쓰러워보였다.


"자, 날 봐."


그의 부드러운 손이 로건의 얼굴을 감싸 들어올렸다.


"그래, 이제야 눈을 맞추는 구나"


위스틴의 입가에 미소가 걸렸다.


"있지 로건, 사람의 감정이란, 표현하라고 있는 거야. 그러니 노예든 주인이든, 무엇이든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권리는 있어."


눈물을 그치고 자신을 쳐다보는 로건을 보고 위스틴은 이야기를 아너마갔다.


"그러니, 너도 확실하게 너의 감정을 말해줘"

"....전...."






-






"로건- 로건-"


부엌에서 음식을 준비하는 하인들을 돕는 로건을 위스틴이 부르는 목소리가 들렸다.


"또 주인님이 부르시나보다, 참으로, 어떻게 너만 그렇게 좋아하는지 모르겠다니깐."

"하하... 그냥 남자여서 편하신가보죠. 별뜻은 없으실거에요."


별뜻? 있었다. 그날 로건이 위스틴에게 고백한 후, 처음으로 '연인' 이란 관계를 시작해보았다.

물론, 어디서나 로건에게 한정되어서 위스틴은 처음이 아닌 관계겠지만,


"주인님. 아침식사 가지고 왔습니다"

"아, 왔네"


음식을 가져다 주는 하인이 나가고, 위스틴은 자연스럽게 로건의 볼에 키스했다.


"그럼, 오늘도 잘먹을게"


또 얼굴이 빨개진 로건을 보고 위스틴은 웃었다.


"로건 너는 표정에 감정이 드러나서 참 좋아."

"...그런말 하지 마십시오..."


위스틴은 로건에게 다가갔다.

그러고는 자연스럽게 그의 목에 팔을 감았다.


"로건..."


귀에 자신의 이름이 속삭이는 소리를 듣자, 기분이 오싹했다.


"ㄴ..네..."

"우리... 할래..?"


목에 입맞추며 소근거리는 위스틴에 로건은 침을 삼켰다.


"전... 아직..."

"괜찮아..... 내가 잘 할 수있어.."


위스틴도 흥분했는지 목소리가 낮아지고 숨소리가 거칠어졌다.

그의 손은 아래로 내려가 로건의 옷속으로 들어갔다.

일 때문에 다져진 근육이 만져졌다.

더 아래로 내려가려 하자 로건은 위스틴의 손을 잡았다.


"저... 그 이상은 좀..."


위스틴의 눈살이 찌푸려졌다.


"...왜?"

"아직은.... 저는 처음이고.. 또.."

"나도 처음이야"

"네....네....?"


처음이라는 위스틴의 말에 로건은 놀란듯 해보였다.


"하지만 저번에도..."

"아, 저번에 로잘리랑 있었을때? 그때 한거 아닌데?"


황당하다는 로건의 표정을 본 위스틴은 그가 귀여워 참을 수 없었다.


"그냥.... 네 질투 유발이랄까?"

"그럼, 침대위에 있던 콘돔은..."

"...네가 핥았던 거?"


로건의 얼굴이 빨개지고 그는 손으로 머리를 잡았다.


"역시 보셨군요..."

"당연하지. 일부러 놔둔 거니깐"


그러고 보니 위스틴이 여자들과 있을때 그저 애무만 했지 삽입하는걸 본적 없는 것 같았다.


"왜...그러셨어요?"

"그야 ...널 좋아하니깐?"

"네...?"

"처음봤을때는 딱히 잘난것도 없고, 그저 정부소속이여서 일만 잘하는줄 알았는데... 꽤 귀엽기도 하고 또..."

"또...?"


궁금하다는 표정의 로건이 위스틴에게는 그저 귀여워보였다.


"...키스해줘"

"하던 말은 마저 하고..."


로건의 말을 끊고 위스틴은 입을 맞췄다.

위스틴의 혀가 들어가자 로건은 어색한 듯 자꾸 그의 혀를 피했다.


"...푸하..."


입술을 떼고 숨을 쉬지 못했는지 로건은 숨을 몰아쉬었다


"...왜 혀를 피해?"

"어색해서.."

"더한 것도 할텐데?"


위스틴은 그를 침대로 민 다음 로건의 위에 올라탔다.

로건의 셔츠가 조금씩 풀리고, 그의 바지도 어느새 벗겨졌다.

그렇게 한참을 위스틴에게 만져지던 로건은 익숙해 보이는 위스틴이 조금 짜증났다.

그는 올라타있던 위스틴을 안고 몸을 돌렸다.

어쩌다 보니 로건이 위스틴을 덮치는 듯한 자세가 되었다.


"...뭐야?"


로건은 위스틴의 셔츠단추도 풀고, 그의 바지도 벗겼다.

그러면서 입술로는 위스틴의 목을 물었다.


"아...!"


선명하게 남은 자국에 아픔을 느낀 위스틴의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 맺혔다.


"아, 아프셨어요..?"

"...아니야, 계속해줘"


그의 입술은 내려가서 위스틴의 것에서 멈췄다.

혀가 위스틴의 페니스에 닿자 위스틴의 몸이 떨렸다.

그는 로건의 손에 젤을 쥐여주었다.


"이걸로 짜서... 뒤를 풀어줘..."


반쯤 신음소리로 뒤덮인채 말하는 위스틴을 보고는 로건은 재빨리 실행에 옮겼다.


"아읏...!"


로건의 손가락이 들어오자 위스틴은 신음을 내뱉었다.

충분히 풀어줬는지 말랑해진 위스틴을 보고 로건은 숨을 내쉬며 자신의 것을 꺼냈다.


"ㅈ..잠깐..!"

"네..?"


넣으려는 로건을 멈춘 위스틴은 말했다.


"그걸... 넣으려고?"


로건의 것은 일반 덩치가 큰 남자중에서도 정말 컸다.

그것도 모른채 로건은 흥분해 눈에 아무것도 들어오지 않았다.

그의 것이 서서히 위스틴의 안으로 들어갔다.


"젤을 많이 써서... 큭, 괜찮을거에요"


얼굴을 손으로 가린 위스틴의 볼에 눈물이 흘러내렸다.


"...주인님?"

"흐윽..."

"아프세요? 뺄까요?"


그제야 정신이 돌아온듯 로건은 위스틴을 보며 말했다.

위스틴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아니... 좋아서... 좋아서 그래..."

"그럼... 움직일게요"


침대가 움직이고, 공기가 뜨거워졌다.


"하악, 흐으, 아"


페니스가 단단해진채 자신에게 박히고 있는 위스틴을 보며 로건은 짜릿했다.


"주인님... 주인님... 사랑...해요"

"으응.... 흐윽... 위스틴이라고..불러줘...."


그의 말에 로건은 놀랐지만 위스틴의 귀에 대고 속삭였다.


"위스틴..위스틴.... 사랑해.."


그렇게 한참 사랑을 나누고 있을때, 밖에 인기척이 들려왔다.


"주인님, 들어가도 될까요?"


음식을 찾으러 온 하인같았다.

로건은 위스틴의 신음소리를 막기위해 그의 입안에 손가락을 넣었다.


"우읍...!"

"아....! 잠...시만요...아직... 드시고 계셔서... 제가 가져다 드릴게요..."

"아, 네 로건님."


시녀가 간 뒤, 로건은 마침내 위스틴의 입속에서 손가락을 빼냈다.


"우...하아... 으응..."

"괜찮으세요..? 소리가 안나야 하길래 그만..."


로건은 위스틴의 배 위에 흩뿌려진 정액을 봤다.


"하...하아... 너 소질있네..."


로건도 사정감이 오자 콘돔을 빼고 위스틴의 배 위에 사정했다.


"주인님,"

"응..."

"사랑합니다"

".....나도"


로건은 위스틴의 이마에 입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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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20-01-31 10:48 | 조회 : 7,491 목록
작가의 말
으자다

굴림공.,.,동정공....대물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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