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 지금 이게 무슨 짓이야....

쾅쾅쾅

"저기요!! 밖에 누구 없어요??"

"......."

"하....지금이 몇시인지도 모르겠네.."

어제 그 말을 끝으로 황제 하운은 할 일이 많다며 날 두고 나가버렸다. 그 뒤로 밖은 감감무소식... 시계 조차없는 이 방에서 시간개념없이 이렇게 같혀있어야된다니... 아니 애초에 이런 이야기는 소설 자체에 나와있지도 않았다고.. 하긴 레안드로 쉐퍼라는 공작도 소설에 언급되지않는 인물이였지? 흠....그나저나 괜찮으려나? 나야 침대도있고 대충 생활하기엔 퉁분히 넓고 좋은방에 같혀있으니 그렇다고해도.. 그 사람은 공작이나되서 나랑 이유만 나눴다는 이유로 지하감옥에 같혀있다. 왠지 너무 죄책감이 든단말이지....

"걱정이네..."

끼익

"누가 걱정된다는거지?"

"히익"

"나는 아닐테고 하.. 아직도 그 놈에 걱정을 하는 중이었더냐?"

"그..것이 아니라..."(당황해서 말도 재대로안나와... 오해할텐데)

"하... 기다리거라"

"네?"

"하진. 지금당장 그를 여기로 끌고와"

"네?? 페하 그게 무슨.."

"그리 걱정되면 직접 보아라"

"그...게.."

끼익 탁

"으윽...."

"레안드로 공작님!!"

"아린...님?"

"괜찮아요?? "

"(싱긋) 저는 괜찮습니다. 아린님도 괜찮아보여 다행이군요"

"ㅎ..."

"하..하"

(....황제가 옆에 있다는 걸 잊고있었어.)

"둘이 결혼까지 허락받지그래?"

"네? 페하 장난이 지나치신.."

" 너네둘에 모습이 그 자체인데 무슨 장난이라는 것이지"

"읏..."

"페하 다 제 잘못입니다. 아린님은 그냥 저의 말을 받아주셨을 뿐입니다"

"너까짓게 뭐라고 아린을 감싸는거지 내 결정에 너의 의견은 전혀 중요치않다. 아님 혹시나 너가 그만큼 중요한 인물이라고 생각한건아니겠지?"

"....."

"이젠 내 말에 대꾸도 안하는군"

( 여기서 말리지 않으면 싸움이 일어날거같아..)

"두분다....그...만하세요!!"

"지금 내편을 드는것이냐 저 자의 편을 드는것이냐?"

"으...."

여기서 냐가 하운 즉 황제라고 대답할 경우에는 크게 문제가 가지않을 것 이다... 하지만 저 사람이 있는데서 이런말을 하게되면.. 미안해질 수 밖에 없잖아. 반대로 황제 앞에서 레안드로 공작에 편을 들게되면 공작님은 또다시 지하감옥에 갇히고 말것이다... 역시 나나 공작님을 위해서는 하운을 선택하는게 맞겠지..

"하운님이 걱정되어 그럽니다..."

"그러쿤"

"....."

(역시 공작님께 너무 죄송해..)

"하지만.. 공작님 역시 이 이상하시면 위험하실까 걱정됩니다."

"??"

"하..?"

"....."

덥석

"으..페하 아픕...니..다"

"너는 나만 걱정하면된다. 저딴 것에게는 신경도 쓰지말란말이야 옛날에는 안 그러지않았느냐 도대체 뭐가 그렇게 너를 변하게 한거지 어?? 말해보아라...아린..."

(갑자기 바뀐 시점이 내가 이 주인공에 몸에 환생하게 된 뒤부터인가...)

"그..저 주위를 조금 더 신경쓰는것일뿐입니다.. 언제 까지만 페하를 볼수는.."

쫘악

"????"

"페하!!지금 그게 무슨 짓입니까? 아린 님깨 손을 올리시다뇨"

사악

"그 입 다물거라"

"하...하...하"

(도대체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다고.. 이렇게 맞아야하는거야?)

내가 맞은 뺨 부위가 욱신거렸다. 아마 안쪽이 살짝 터진거같았다. 그때문인지 피맛이 살짝 났고, 뺨쪽이 부은 느낌도 나기 시작했다. 고개가 돌아갈 정도로 세게 때렸으니... 그럴 수 밖에 그나저나 뭐가 그렇게 화가나서... 내가 맞은 생각을 하니 괜하 울컥했다. 나 때문에 갇힌거같아 죄책감이 느껴져 걱정을 한거 뿐인데.. 이렇게 맞고있자니.. 별에별 생각이 다 들었다. 그래서인지 왠지 용기가 나기시작했고.. 나는 그 남자가 황제라는 직급을 가졌다는 것을 망각하고 그에게 별에별 이야기를 막 뱉기시작했다. 한국으로 따지자면.. 신입사원이 회장한테 욕 내뱉는건가..."

"지금...뭐하자는거죠"

"....."

"아주..황제라고 단가...참.. 어이가 없어서.. 아무리 당신이 황제라지만 남을 그렇게 막 대할 권리는 없어요 알아요?? 남에 인생에 참견질 하는것도 그렇게 짜증나는데 내가 다른 남자걱정했다고 손도올린거잖아요? 겉으로는 아린 아끼는 척은 다하더니 그냥 순 가식덩어리였네.. 어이가없어서"

"미안하다..."

"?"

지하감옥에 같힐 각오란각오는 좀 했는데 오히려 그가 사과를 하니 좀 기분이 이상했다. 물론 그렇다고 사과를 받아주지는 않을거지만... 이왕 이렇게 분위기가 삭막해진김에 공작님도 풀어달라 요청해야겠어

"됬습니다... 그럼 이제 죄없는 레안드로 공작님을 풀어주시지요."

"하... 이 순간까지 저 놈에 걱정을... 알겠다 풀어주도록하지."

솔직히 이렇개 흔쾌히 풀어줄주는 몰라 몹시 당황스러웟다.. 정말 미안하긴 한가보네... 하지만 지금은 그를 봐줄마음이 전혀들지않는 나는 이만 내 방에서 쉬기로 결절하였다.

"그럼 저는 이만 방에 먼저 들어가 보겠습니다. 래안드러 공작님도 조심히 들어가십시오"

"엡.. 아린님도 다음에 뵙길 기원하겠습니다."

"....(싱긋) 그럼 이만..."



졸지에 황제 어깨빵(?)까지 치고 나온나는 황제에 시녀들과 하인들이 듣길 바라는 마음으로 일부로 크게 발소리를 내며 내 방으로 향하기 시작했다.

<한편 아린이 나가고 난뒤>

"... 그럼 실례했습니다 제국에 태양께 축복을"

"잠깐"

"..네?"

"내가 언제 가도된다고했지?"

"그..게무슨.."

"하진,잡아"

"옙"

"지금이러는거 아린님이 알면 싫어할겁니다"

"하. 아까 아린이 편들어줬다고 기세등등해진모양인데 착각하지마라. 니가 그래봤자 너는 그냥 지나쳐가는 귀족영식 한명일 뿐이니"

"윽.."

"그리고.. 내가 우리 아린이 눈에 들어온 남자를 그냥 둘리가없잖아? 아무리 너처럼 높은 직급이라해도 말이야"

"....."

"그럼 다음에 보지 아 너가 살아만 있다면 말이야 ㅎ"

철컷 탁

<다시 아린의 방>

"하...너무 심했나.... 아니지!! 겨우 그걸오 내 뺨을 때린 그 새끼가 나쁜거야!!"

똑똑

"???깜짝아... "

똑똑

"...누구냐"

"아린...내가 잘못하였다.."

"페하?"

"아까는 제정신이 아니였다... 정말미안하군..."

"......일단 들어오시죠"

철컥

뚜벅뚜벅

쪽 쵸춉..츄왑

"흐으...이게 무슨"

"보고싶었다... 잠깐이라도 보지못해 미치는 줄 알았어...넌.. 내 눈안에 있어야해..."

(아까부터 느꼈지만... 하운... 집착이 좀 심해..)

"너는...아니었느냐...?"

(하...)

"저도...그랬습니다"

춉..추르릅..츄왑

"흐읏..."

내 말을 끝으로 그는 더는 참을 수 없다는 듯이 나를 탐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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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9-10-14 23:27 | 조회 : 1,914 목록
작가의 말
챠르쌤 ☆

안뇽하세엽!! 오래만이주!! 절 기다리시는 분이 있으셨을까...싶지만!! 이렇게 찾아왔습니닷!! 그런데 작품을 쓸수록 하운이가 싸이코가되는기분...? 크흠.. 그럼 오늘도 작품 봐주셔서감사하구 안뇽!!(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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