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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님 일어 나셨습니까?"

금으로 장식한 커다란 문을 열고 한 남성이 들어섰다.검은 머리 칼을 길게 늘어트린 채 위로 반을 묶은 그는 옆구리쪽으로 장검을 하나 찬 상태였다.화려하지도 어둡지도 않은 옷을 펄럭이며 들어선 그가 제일 먼저 내 뱉은 말은 가주의 아침 인사였다.때 마침 가주 역시 예복을 갈아 입고 있던 터라 남성은 짧게 고개를 숙이고는 가주의 곁으로 다가 섰다.

"오늘 오후 위원 귀족장의 자식이 궁을 방문합니다.대충 넘겨 둘까요?"

"위원의 귀족장의 자식이면..."

"예 흰 은발을 지닌 이 윤입니다"

남성의 말에 가주는 저절로 입꼬리가 올라가는 듯 옅은 미소를 보였다.

"내가 직접 나가지 오후 일정은 다 비워놔"

가주의 말에 남성은 고개를 한번 더 숙이고는 문을 나섰다.남성이 나서는 것과 동시에 문을 열고 누군가 또 이곳을 들어섰다.문을 열고 들어선 자는 다름 아닌 위원의 귀족 중 한명이었다.노란 머리를 한 그는 수수하지만 누구에게 꿀리지 않을 만한 차림을 하고 있었다.문을 들어서자 마자 가주를 향해 성큼 다가서고는 귓가에 짧게 중얼거린후 또 다시 그냥 나가버렸다. 잠시 즐거움에 잠겼던 가주의 얼굴은 금새 굳어버렸고 곧이어 어디론가 향해 갔다.




"지금 이 따위 일로 위원회를 모집한건가?"

가주가 향한 곳은 위원들만이 모여 나라의 중요한 일들을 회의하는 곳으로 가주도 직접 참여하는 곳이었다.그러나 어째서 인지 가주는 자리에 앉아 손으로 책상을 치며 날이 서 있었다.

"그..그것이...저희도 어떻게 해보려고 했으나 뜻대로 안되는 지라..."

제일 젊어 보이는 위원이 기어가는 소리로 말을 올렸다.

"하아..안되면 될때까지 해서라도 완성해"

머리를 위로 쓸어내리며 말을 꺼내는 가주의 모습에 다들 긴장을 잃지 않은 채 일제히 알겠다며 말을 올렸고 가주는 뒤돌아서 나가며 말했다.

"이번이 마지막이다 다시 이딴 시덥지 않은 일로 불렀다가는..알아서 하도록"

가주의 마지막 말로 가주가 나가자 긴장 했던 위원들은 하나 둘 긴장을 풀며 흩어진 서류를 모으기 시작했다.여러 궁시렁 거리는 말들이 있었지만 가주였기에 그의 말에 따를 뿐이라고 작게들 속삭였다.


그렇게 나선 가주는 뒤에서 뒤 따라오는 위원의 귀족장을 보고는 발걸음을 멈추었다.그러고는 살짝 몸을 틀어 귀족장이 걸어오는 것을 지켜보았다.

"가주께서 부르셨다고 들었습니다"

"오늘 애지 중지하던 자식이 궁으로 잠시 온다고 하던데"

가주의 말에 귀족장은 살짝 놀람을 보였지만 이내 빠르게 대처하듯 말을 올렸다.

"예 오늘 오후에 오기로 했습니다 무슨 일이 있으신지요"

귀족장의 그런 모습에 가주는 피식 웃음을 보이고는 천천히 걸으며 말을 꺼냈다.

"내가 만나볼려고 하는데"

"이 윤을 말하시는 겁니까?"

"그러면 이 윤말고 자식이 더 있었나?"

귀족장은 가주의 정확한 답까지 듣고서야 표정이 조금 어두워 진듯보였다.가주는 그런 귀족장은 신경도 쓰지 않은 채 말을 덧붙였다.

"오후에 궁으로 오거든 내가 있는 곳으로 데려왔으면 하는데"

가주의 정확하고도 명령적인 말에 거스를 수 없는 귀족장은 짧게 고개를 숙이며 말을 올렸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그럼 그렇게 하는 걸로 알고 이만 물러가도록"

가주의 말에 귀족장은 짧은 목례를 하고는 뒤로 돌아 다시 위원회로 돌아섰다.가주는 그길로 자신의 침궁으로 향했고 그런 그의 뒤를 누군가 함께 걸었다.

"너무 막무간애 아니십니까?"

뒤에 걷던 남성이 먼저 말을 열었다.그러자 가주는 또 한번 피식 웃음을 내고는 뒤도 돌아보지 않은 채 말을 꺼냈다.

"오늘 오후 온다고 알려준 것은 너다"

"그렀지만 이렇게 나가시라는 것은 아니였습니다"

"그러면 내가 직접 집까지 찾아가 보기라도 하라는 것이냐?"

"그런 것이 아니라..."

남성은 되었다는 표정으로 더 이상 말을 꺼내지 않았다.가주는 그런 남성의 표정을 한번 힐끔 바라보고는 좀 전과는 다른 조금 낮은 음성으로 말을 다시 이어갔다.

"나는 그 아일 꼭 가질 것이다"

가주의 말에 남성은 걸어 가던 발걸음을 잠깐 멈추었다 다시 걸어 갔다.

"...상처만 남는다 하더라도 가지실 겁니까?"

조용히 말문을 연 남성의 대답에 가주는 잠시 동안 말을 이어 나가지 못했다.

"....망가지더라도 가질것이다..."

가주의 마지막 말로 둘의 대화는 이어가질 못했다.물론 그 틈에 가주는 금새 자신의 침궁에 다 왔고 들어가기 전 남성을 향해 방향을 살짝 틀어 말을 하고는 침궁 안으로 들어 갔다.

"니가 직접 호위하여 데리고 오거라"

들어가는 가주의 모습에 고개를 숙였고 남의 호위를 하라는 명을 내린 적이 거의 없기 때문에 남성은 자신의 옆 칼을 살짝 움켜 쥐었다 피고는 뒤 돌아 호위할 준비에 앞섰다.







프로필

가주 (공)

이름:강민혁

나이:??미정

별명: 전쟁의 괴물, 폭군

가족: ??????



위원장의 자식(수)

이름:이 윤

나이:??미정

별명:딱히 없지만 특징은 은발이다

가족:아버지(위원장) 어머니(돌아가심)

호위 무사

이름:???

나이:22살

별명:그림자,가주 꼬봉이

가족: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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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9-07-29 21:34 | 조회 : 4,511 목록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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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력이....좋지 않아서...너무 높은 수위는 블로그로 할게요 그리고 오타 지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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