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말을 끝내고 쓰러졌다. 눈을 떠보니 난 병원에 있었고 레이크는 의자에 앉아 자고 있었다. 난 레이크를 불렀다.
" 레이크.. "
레이크는 눈을 살짝 뜨곤 하품을 했다.
" 렌? 일어났네.. "
" 응.. "
" 그럼 어제 했던 말 계속해봐 "
" 뭐..? "
" 너 에제 나보고 보고싶었다며. 그 의미 "
" 그건.. 네가 좋아서 "
" 내가 좋아..? 왜? "
" 뒤늦게 너를 좋아한다는걸 알았어. "
" 헤에.. 난 생겨버렸는데 "
" 뭐? 누가..? "
" 계약자겸 애인 "
애인이 있다는 레이크의 말에 충격이었다. 나 차라리 거기서 피빨려 죽을걸이라며 후회했고 가만히 있었다.
" 응급실비는 내가 냈고, 다음부턴 조심해 "
레이크는 그렇게 나갔다. 난 레이크가 가고는 눈물을 흘렸다. 후회스러웠다. 너무 후회스러워서 한참을 울고는 병원을 나와 집으로 갔다.
.
.
.
.
.
.
.
.
.
.
.
.
.
내가 나가고 렌은 울었다. 하지만 어쩔수 없었다. 렌에 대한 마음은 접었고 난 지금에 충실하기로 마음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