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신경끄기로 했다.
나랑 한 판 할 거면 언젠가 나오겠지. 그냥 칼만 갈고있자..후후.
큼 아무튼 난 그럭저럭 평범한 학교생활을 하는 것 같았다. 그냥 평범하게 수업받고, 평범하게 쉬고, 평범하게 하교하고.
악역이랄 게 별로 없었다. 내가 빙의한 이상, 뭐.. 나쁜 짓을 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기도 하고.
하지만 가장 큰 의문점.
원래 악역은 착한 아이였다. 아니, 착한 아이였을 것이다. 원래 악역은 내가 빙의함으로서 사라졌다. 그래서 내가 원래 악역의 흔적을 조사하야 추측하건데, 착한 아이였을 것이다.
그런 착한 아이가, 왜 그런 악역으로 변했지?
많은 추측을 했었다. 이런 불우한 가정환경 의해서였나? 아니면 이런 외모때문에 많은 괴롭힘과 따돌림을 당해서였나?
아니, 그 것으론 이유가 되지 않았다.
일기를 보면,
그런 어머니란 여자의 밑에서도 어머니를 사랑하던 아이였다.
그런 어머니란 여자를 끝까지 믿던 아이였다.
한 순간도, 여자에게 원망이란 감정을 품지 않았던 아이였다.
그런 애가 어떻게 악역이 되았을까?
아직 이 세계를 이해하기엔, 내가 부족한가보다.
정보도 없을뿐더러, 이해가 되지 않았다.
답답해 미치겠다.
악역을 불러 묻고 싶었다.
도대체 무슨 일을 겪었던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