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화 어둠 속으로 숨어드는 자들(3)

지상의 모든 이들이 우러러보는 황궁의 주인이자 가장 큰 중앙대륙의 황제는 제 옆에 놓여져 있는 과도를 보며 누군가가 오기를 기다렸다.

쾅!

이윽고 큰 광음과 함께 고쳐두었던 벽과 문이 부서지면서 흙먼지를 날렸다. 먼지 사이로 유유히 걸으며 하얀 겉옷을 흩날리드며 걸어오는 남자가 있었다.

신기하게도 남자의 하얀 겉옷에는 먼지 한톨 묻지 않은채 깨끗했다.

“성녀는 어디로 빼돌린거지?”

위협적인 검을 빼 올려 황제를 겨냥하는 남자의 모습에도 황제는 그저 즐겁다는 듯이 웃고 있을 뿐이었다.

“나도 알고싶네. 도대체 성녀가 어디로 사라진 것인지.”

아는 것인지 모르는 것인지 애매한 태토를 취하는 황제의 반응에 남자의 미간이 미세하게 좁혀졌다.

“무슨 의미지?”

“말 그대로의 의미라네. 그녀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네.”

황궁에 침입할수 있는 세력은 얼마 되지 않았다.

“신전에서 데리고 간건가?”

“신전이 그럴리는 없지. 그녀를 나에게 바친것은 신전이었으니.”

성녀가 없어진 지금 그 녀석을 찾는 것은 무척이나 어려운 일이었다. 바벨론이 열리기 까지 앞으로 두달조차 남지 않았다. 그안에 어떻게든 그 녀석을 찾아서 데려가야 했다.

“올때마다 짐이 아닌 다른 이를 찾으니 서운하기 그지없네.”

“마음에도 없는 소리군.”

섭섭하다는 듯이 말하는 말투도 표정도 진심이 담겨져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전부 연기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고있는 남자는 콧웃음을 칠 뿐이었다.

“알카인.”

이미 잊혀진 옛이름이었던 것을 입에 담는 황제의 말에 남자, 유성헌의 얼굴에 미세한 균열이 일어났다.

“아무래도 혁명가들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한 모양이야. 짐의 소유하고 있던 자들이 풀려나기 시작했으니 말이네.”

소유하고 있던 자들. 황제에게 진상될 노예들을 말하는 말이었다.

“그래서?”

황제는 아무말없이 옆에 두었던 작은 과도를 들어 계단 밑에서 자신을 올려다보고 있는 유성헌에 날렸다.

빠른 속도로 날아오는 과도를 엄지와 검지로 아주 간단하게 잡은 유성헌이 과도를 보고서는 살짝 눈이 커졌다.

“반역자들이 남긴 메세지라네. 내 목을 가지러오는 모양이야.”

“그래서?”

“그들의 기지에 스파이를 심어 두었네. 반역자들을 소탕하고 오게나.”

제멋대로인 명령이었지만 황제는 유성헌이 자신의 말을 들을 것을 확신하고 있었다.

“그럼 다녀오게나. 오래된 전우여.”

손을 흔들며 상냥한척 미소를 짓고 있는 황제를 뒤로 한채 유성헌은 걸음을 서둘렀다. 그의 손에는 마치 부서질듯 꽉 쥐고 있는 과도가 있었다.

그 과도는 유성헌이 잘 알고 있는 그 녀석의 흔적이었기에 발걸음은 점점 빨라졌다.




※※※




자유(自由). 그것은 그 무엇과도 얽매이지 않는 자신만의 결정으로 살아가는 삶의 형태. 그리고 가까우면서도 한없이 먼거리에서 빛을 내며 잡힐듯 잡히지 않는 아스라히 사리질것 같은 작은 빛.

하얀 새에게 있어서 자유란 그 어떤 구속도 없이 저 넓은 하늘을 하얀 날개를 마음껏 펼쳐 언제든지 비행할수 있는 것이었다.

언제든지 바람을 타고 날수있을 것이라고 당연하게 생각했었다. 적어도 인간의 의해서 잡히기 전까는 말이다.

처음에는 반항하며 벗어나기 위해서 날개짓을 하였으나 그것도 오래가지 못하였다. 새장의 문은 열리지 않았고 다른 새들 또한 얌전히 주인을 기다렸기 때문에 하얀 새는 자신만이 발버둥치는 것에 큰 소외감을 느꼈다.

발버둥치고 지쳐서 해탈해졌을 때는 주위의 까마귀들에게 말을 걸었지만 그 누구도 대답해주지 않았다. 마치 자신이 없는 존재마냥 대하는 다른 새들의 반응에 하얀 새는 이번에는 증오했지만 지금은 아무 생각도 들지 않는 인간에게 말을 걸었다.

하지만 그 누구도 하얀 새의 말을 들을수 없었다. 하얀 새는 완벽하게 이질적인 존재였다.

그런데.

“너의 환상을 부수러온 악인.”

저 목소리의 주인은 누굴까?

호기심이 생긴 하얀 새는 몸을 일으켜 동공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검은 눈으로 철창의 틈 사이로 보이는 인간을 주시했다.

“나무가 높네. 저거 좀 내려왔으면 좋겠는데.”

계속 올려다봤더니 목이 아팠다. 나무를 째려보자 신기하게도 나무가 흔들리더니 은색의 철창에 갇혀 있는 하얀 새를 내 앞에 내밀었다.

신기한 광경이었지만 하도 놀란게 많아서 이젠 놀랍지도 않았다.

“얼굴은 보고 이야기해야지.”

-너는 누구야?

자신이 누구냐고 묻는 말이 옅은 열기를 머금고 있었다. 마치 구원자라도 만나서 환희에 젖은 듯이 약간 떨리는 목소리가 묘한 기분이 들게 하였다.

마치 자신이 대단한 사람이라도 된것같은 기분이.

“말했잖아. 너의 환상을 부수러온 악인.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야.”

그저 저 하얀 새가 나의 과거를 떠오르게 하였기에 이런 오지랖이 넓은 행동을 하는 것이다. 결코 내가 선하고 대단한 사람이라서가 아니라.

유현은 스스로 변명을 늘려놓으며 하며 새장을 문을 열었다.

-나가면, 나가게 된다면….

문은 열렸고 구속구도 없다. 그럼에도 하얀 새는 오랜 시간동안 갈망해 왔던 밖으로 나갈 수 없었다.

“밖으로 나가서 하늘을 보고 싶잖아. 무엇을 무서워하는 거야?”

다정한 목소리도 상냥한 손길도 하얀새가 원했던 그 무엇도 저 인간은 해주지 않았지만 이상할 정도로 위로하고 응원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혼자가 무섭다면 내가 같이 가줄게.”

이상한 인간이었다. 하얀 새는 그렇게 생각하면도 잔뜩 움크렸던 몸을 일으켜 인간이 내미는 작은 손에 발을 내딛었다.

“자네의 파트너는 그 새로 결정한 것인가?”

이가 대공의 물음에 유현은 묘한 미소만 지을 뿐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




포티리스 학교에 출발은 내일이었다. 침대에서 구르면서 앞으로 일을 생각했다.

학교는 다녀본적이 없어서 사실 좀 긴장도 되고 두렵기도 했다. 어릴적 고아원에서의 공동 생활은 정말 끔찍했고 나에게 잊을 수 없는 상처를 주었기 때문이었다.

-악인아? 무슨 생각해?

머리맡에 하얀 새가 귀엽게 고개를 기웃거렸다. 이가 대공은 새장을 주었지만 필요없다고 거절했다. 그러자 이가 대공의 표정이 묘해졌지만 신경 쓰지 말자.

“미래에 대한 약간의 걱정.”

-아, 나도 그거 알거같아! 나도 항상 그곳에서 걱정했거든.

그건 걱정이라긴 보다는 절망이지 않을까.

[정의를 추구하는 권위자가 당신에게 자신이 함께 있겠다고 말합니다.]

[무가치한 허식의 어둠의 권위자가 당신에게 자신도 있다고 말합니다.]

자기 어필을 하는 작고 귀여운 하얀 새와 나를 항상 도와주던 권위자와 나를 좋아해주는 권위자의 모습에 나도 모르게 안심되서 어이가 없었다. 하지만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

누군가에게 관심을 받으며 보호받는다는 것.

그것은 어린 나에게는 고통이었다. 어릴적 나를 지켜주었던건 같은 어린 아이에 불과 했던 유설아 누나와 최현 형이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왠지 정의를 추구하는 권위자가 저렇게 시스템 간접 메세지를 보낼 때면 마치 따뜻하고 포근한 솜불이 전신을 덥는 듯한 묘한 감각이 들었다.

거대한 무언가가 나를 지켜주는 느낌은 익숙하지 않아서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잘은 모르겠지만 아마 부모를 대신하는 존재쯤 될것이다.

-악인아~ 악인아~ 나 심심해. 밖에 나가서 하늘 보러가자!

작은 날개를 퍼덕거리면서 내 손가락보다 작은 깃털을 날리는 하얀 새가 조르듯이 위 아래로 퍼덕거렸다.

깃털이 코의 근처에 떨어지자 저절로 재채기가 나올듯 안나올듯 코가 간지러웠다.

“엣취!”

내가 재채기에도 하얀 새는 퍼덕거리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그 행동에 저절로 얼굴이 찌푸려졌다. 그만하라는 의미로 하얀 새를 노려봤다.

[최후의 신의 축복의 효과가 상대방을 꿰뚫습니다.]

그러자 놀랍게도 하얀 새의 프로필이 열렸다.

[이름:없음. 나이:아체

신화종:신수(神獸)

능력치:체력[3],근력[1],민첩[3],지력[10],정신력[10],마력[1]

속성:없음.

칭호:없음.

스킬:은신(隱身)(A).

패시브 스킬 : 숨은 열쇠를 보는 새(S).

*현재 대상이 당신에게 호의를 가지고 있습니다!]

놀랍게도 낮은 능력치가 참 안그래도 약한 하얀 새를 더 약하고 가련하고 불쌍하게 보이게 한다.

“…신화종? 신수?”

그건 또 무슨 종이야?

[정의를 추구하는 권위자가 경악합니다!]

[무가치한 허식의 어둠의 권위자 놀라 자빠집니다!]

권위자들의 반응이 이상했다. 뭘 저렇게 놀라는 거지?

“신수가 뭔데요?”

[정의를 추구하는 권위자가 대가를 지불하고 당신에게 메세지를 보냅니다.]

[메세지가 도착했습니다!]

[신수는 먼 과거 사라졌던 존재. 궈위자들 조차 알 수 없는 미지의 영역의 존재야.]

그런 존재가 왜 새장에 갇쳐 있는 거야?

“야, 하얀 새야. 넌 왜 거기 갇혀 있던 거야?”

스킬 중에 ‘은신’이란 것도 있던데. 그 스킬이 뭔진 잘 모르지만 쓰면 잡기 어려울것 같은 스킬은 분명했다.

-어 그러니까 하늘을 날고 있었는데 그림자에 잡혔어.

“그림자에 잡혀?”

-응! 막 내 그림자가 다른 그림자한테 잡히니까 움직이지 못했어.

그림자라...짐작가는 것이 없는건 아니다.

[최후의 신의 가호가 당신의 사고를 빠르게 회전시킵니다.]

이가 대공의 프로필의 스킬들의 이름에 그림자라는 말이 붙어있었던 것이 기억났다. 아마 하얀 새를 잡은 것이 대공이겠지.

“그림자라….”

그런 스킬을 배워두면 도망가지 편하지 않을까?

“프로필.”

[이름:유현(아스테르) 나이:15살(26)

직업:사멸자(死滅者)(신화),차원이동자(???),초능력자(???)

능력치:체력[20],근력[10],민첩[30],지력[180],정신력[10],마력[80],초능력(염동력)[100].

속성:절망(絕望),고독(孤獨)

칭호:없음.

스킬:별의 사멸(L), 감정 파악(S), 무통증(S)

패시브 스킬: 최후의 신의 가호(측정불과).]

여전히 그 미친놈에 비하면 낮고 비루한 능력치였다.그 놈에게서 도망치기 위해서는 다른 스킬이 필요했다.

“좋아. 일단 이가를 만나자. 그리고 스킬에 대해서 물어보자고.”

침대에서 일어나자 하얀 새가 작은 날개로 날갯짓을 하며 내 어깨위에 올라왔다.

-나도 같이 갈래!

“상관은 없지만 얌전히 있어.”

-응!

어디로 가야 하는 지는 아한에게 길안내를 받았을때 대충 파악해두었다. 머리속에 지도를 그리며 문을 열자 빠르게 사라지는 그림자가 보였다.

“…뭐야?”

저렇게 대놓고 관찰하면 기분이 좋지 않았다. 이가를 찾아가는 것을 보류한채로 그림자가 사라진 곳을 향해서 발걸음을 달리했다.

그림자들이 잡힐듯 잡히지 않을 듯하는 모양새가 마치 약을 올리는 것 같아서 점점 짜증이 나기 시작하면서 발걸음도 빨라지기 시작했다.

아예 그냥 도망치면 쫒는 것을 그만두기라도 하겠는데 멀어지면 기다리고 가까워지면 도망가는 그림자들이 행동에 오기로 라도 붙잡겠다고 다짐했다.

“허억…허억….”

체력이 많이 좋아졌다고 생각했는데 힘들었다.

“…여기서 뭐하는 거지?”

벅찬 숨을 가다듬으며 벽에 기대서 쉬고 있었는데 들어본 목소리가 들렸다.

뒤를 돌아 얼굴의 확인하자 역시 아한이었다. 길을 잃을 때마다 아한을 마주치는 것 같은 느낌은 착각이겠지.

“…뭐 하긴. 그림자를 쫒고…있지.”

마지막으로 크게 숨을 고르며 대답했다. 그러자 아한의 살짝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의 푸른 줄로 엮어진 동양식 귀거리가 유려하게 흔들렸다.

아한의 시선이 나에게서 잠시 내 어깨위의 하얀 새를 향하더니 이내 내 등뒤를 쪽을 갸름하게 뜬 눈으로 응시했다.

“이만 하면 되었지. 그만 나와라.”

딱딱한 명령의 어조는 처음 들어보는 목소리였다.

그림자들이 서서히 일어나더니 이내 검은 옷과 각기다른 하얀 가면을 쓰고 있는 사람들이 나타났다. 그 중 한명은 좀 전에 이가의 방에서 그와 묘한 분위로 대치하고 있었던 뱀가면의 남자였다.

“칫, 이 정도에 지쳐서는 금방 죽을걸. ”

“네이크.”

“왜.”

네이크라고 불린 하얀 뱀모양의 가면을 머리에 쓴 남자가 불만스러운 목소리로 대답하자 아한이 짧은 한숨을 쉬었다.

“네이크는 그렇다고 치고 너희들은 왜 동참한 거
지?”

하얀 뱀모양의 가면을 머리에 쓴 남자의 뒤에 서 있던 자들이 단체로 몸을 살짝 떨었다.

“대답하지 않으면 단체로 정신수련의 방에 넣어 버리겠다.”

정신수련의 방이 무엇인지 검은 옷의 자들은 두려움에 몸을 떠는 듯 했다.

“부단장! 그것 만큼은 제발!”

“맞습니다! 저희는 그저 네이크가 안하면 침대 밑에 책을…!”

“침대 밑에 책?”

아한의 왼쪽 눈썹이 살짝 올라가며 입술이 한쪽만 삐뚤어지게 올라갔다. 처음 보는 아한의 표정이었다.

“리언, 너는 네이크에게 휘둘릴리는 없을 테고 재밌을 것 같아서 일부로 동참했겠지.”

“역시 부단장! 나를 잘 아네?”

과장된 몸짓으로 양팔을 벌리는 하얀 사자가면의 남자는 큰 덩치와는 다르게 목소리의 톤은 쾌활하기 그지 없었다.

“그리고 고트 너는 침대 밑의 사정을 잡혀서 동참했다고 했으니 원인이 된 것은 내가 친히 없애주마.”

“으아아악! 이 악마! 이 남자들만 가득한 소굴에서 유일한 행복인 그것을 가지고 보겠다는 것도 아니고 처리하겠다니! 부단장은 고자세요?!”

“…죽고 싶다면 그렇게 말하면 될것을 돌려말하는군.”

아한의 손이 검의 손잡에 닿자 고트 라고 불린 하얀 염소가면의 남자가 눈에 띄게 놀랐다.

“히익! 잘못했습니다!”

순식간에 태도를 고친 고트가 허리를 정확하게 90도로 굽혀서 사죄하자 서늘했던 아한의 분위기가 조금 나아졌다.

하지만 아직 검의 손잡이에서 손은 떨어지지 않은 상태였다.

“뭐야, 부단장. 왜 그런 꼬마 한명을 골려준 것 때문에 그렇게 화를 내는 거야?”

네이크는 아주 어릴적부터 아한과 함께 혁명단에 있었지만 저렇게 눈에 띄게 화를 내는 경우는 적었다. 그것도 그림자의 후보라고는 하나 정식 단원도 아닌 꼬마 하나 때문에.

“네이크.”

나직한 음성에는 동생을 나무라는 것 같은 애정이 담겨있었지만 흥분한 네이크에게는 닿지 못했다.

“난 인정 못해! 우리가 하는 일은 장난이 아니야. 저런 꼬마를 일원을 받아드리는 일은 있을수 없는 일이야!”

나에게 삿대질을 하며 씩씩거리는 모습이 참 어리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후의 신의 축복의 효과가 상대방을 꿰뚫습니다.].

[이름:서사해 나이:19살

직업:혁명가(희귀),독술사(희귀).

능력치:체력[70],근력[80],민첩[90],지력[90],정신력[90],마력[50].

속성:혁명(革命).

칭호:스며드는 맹독의 암살자(희귀).

스킬:산성(酸性)의 손톱(A),그림자 이동(A),맹독사의 독니(S)

패시브 스킬: 자가해독(S),독제조술(A).

*대상이 현재 당신에게 강한 적의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대상이 현재 당신을 매우 경계하고 있습니다.]

하필이면 이 사람도 독을 사용하는 사람이다. 난 왜 독을 쓰는 사람들에게 미움 받는 것 같지?

“그렇게 내가 싫다면 대결해보는 게 어때?”

긴장감이 흐르는 아한과 네이크라고 불리는 서사해의 대치를 지켜보던 이들도 대치하던 이들도 내 말에 모두 시선이 나로 옮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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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9-07-07 13:02 | 조회 : 973 목록
작가의 말
블래티

독을 사용하는 여자가 초반에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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