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화

"연우씨 회사 그만둔다는게 사실이에요?"

직장동료가 연우에게 커피를 건네며 물어왔다.

소문도 빠르시지 대체 저런정보는 어디서 입수하는 걸까
연우는 아무렇지 않게 커피를 받으며 개인사정 때문에 더이상 회사를 다니기 어려울것같다고 말했다.

"ㅇㅏ...이사님 서운하겠네요 연우씨랑 많이 친했잖아요"

"뭐...어쩔 수 없죠 저희 이사님 잘 챙겨주세요 "

연우가 커피를 들고 베시시 웃었다.
20대중후반남자에게 어울리는 웃음은 아니었지만 연우가 하니 그마저도 모성애를 자극하는 웃음이 되었다.

"일찍 좀 말하지 퇴사기념으로 우리끼리 밥이라도 먹으러 갈래요?"

"아뇨 선약이 있어서 나중에 시간되면 놀러올게요 그때 같이 식사해요 "

"뭐...선약이 있으면 어쩔 수 없죠 다음에 꼭 놀러와요 "

연우는 형식적인 말을 남기고 짐을 챙겨 회사를 나갔다.
지하주차장으로 내려간 연우는 시동이 걸려있는 차문을 익숙하다는듯이 열고 조수석에 앉았다.

"왔어요?"

"네 팀원들이랑 얘기 나누다 보니 좀 늦었네요 이사님 저 없다고 회사에서 왕따 당하시고 그러면 안돼요 점심시간에 식사도 같이 하고 그러세요 아셨죠?"

도운은 차를 출발시키며 말했다.

"저 있으면 불편해 할걸요 연우씨나 저 놀아주지 근데 갑자기 왠 퇴사에요?다른 회사로 옮기는 거예요?....서운한데 "

"아뇨, 저 미국 갈려구요 "

연우가 안전벨트를 채우며 대답했다.
도운은 그런 연우를 응시하며 얼마나 있을거냐고 물어왔다.

"아예 거기서 살려구요"

도운의 눈이 살짝 커졌다 원래 크기로 돌아왔지만 연우는 눈치채지 못했다.

"...그래요?"

도운의 눈빛이 평소와 달랐지만 연우는 아무것도 눈치채지 못했다.
음식점에 도착한 둘은 자리에 앉아 술을 마식시기 시작했다.

"연우씨 오늘은 제가 살테니까 많이 드세요 "

"어....너무 많은데...저 취하면 어떻게 감당하실려고..."

도운은 연우의 말에 대답없이 웃고, 계속 술을 따라주었다.
그렇게 계속 잔을 비움우며 시간이 지나고 결국 연우는 몸을 가누지 못할정도로 취해버렸다.

"연우씨 일어나봐요 "

"으응....."

도운은 연우의 허리에 손손을 감아 부축해 차에 태웠다.
자신의 집으로 향하는 도운의 표정은 연우를 볼때와는 다른 싸늘한 표정이었다.
주차장에 차를 두고 연우를 안아서 집으로 데리고 들어온 도운은 연우의 옷을 갈아입히고 침대에 눕힌 뒤 손목을 묶어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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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9-05-16 23:23 | 조회 : 5,261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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