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따라 신님이 나를 뚫어져라 쳐다본다....
".. 신님..?"
".........."
".. 신......님..?"
".."
"..신.....(울컥)"
"....?"
"신...신님아아ㅏ!! 나 나 나 죽을 병 그거 걸렸어요??? 흐엉??"
"...? 어? 뭐? 어??"
"아니이!! 왜 왜자꾸 말없이 쳐다봐요?? 흑ㄱ 진짜아?? 흐어엉??!?/!!"
"...? 어어???.... 어... 아냐 아냐!! 미안, 어.. 음........... 괜찮을꺼 같은데.."
"훌쩍, 네?"
"... 야"
"네"
"...너 나랑 연애할래?"
".. 미쳤어요?"
"............뭠마?"
"..아, 죄송요 어............. 음.............................진짜로.. 미치셨어요?"
".. 뒤질래?"
"아 진짜 죄송한데 갑자기 무슨소리를...;;"
".. 나도....... 연애.. 하고싶다.."
"..? 해요, 아 저 말고 다른사람이랑"
"근데 성에 안차"
"... 어쩌라고요"
"근데 너는 괜찮을꺼 같기도..?"
".. 제가 안괜찮은데요..?"
"...씨익"
아 잠만, 어디선가 바람이 불어오는데 아니 잠만 신아 아니이 눈이 너무 부신데 와 아니 진짜로 얼굴을 그렇게 막 쓰기 있어요? 없어요?
"너무해.."
"하하하"
신님은 나를 보며 눈꼬리를 아스라히 휘었고 날카롭고 장난스럽게 보였던 얼굴이 사르르 녹아 귀여워 보였다.
귀여워 보였다..
귀여워..
"퍽ㄱ"
"어??"
"아 됬다."
".... 그거.. 설마아...... 내얼굴 보고 반하기 싫어서..니?"
"....아마도요?"
"헐, 됬어 와 너무해 흑ㄱ 아들놈 낳아봤자 쓸모도 없다더니.. 흑흑"
".... 지금 아들이라는 자각은 있..죠?"
".. 뭐 그러면 나는 평생 혼자 살라고?? 여기 사람들이 다 내 자식이고 자식인데??"
"네, 그럼 되겠네요"
".. 너 원래 이렇게 딱딱했냐"
"네"
"......."
".. 도넛사드릴까요?"
"꺼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