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위치한 한 아파트
모두가 조용히 잠든 새벽3시쯤....
어두운 주변에 비해 밝은 빛을 뽐내며
눈에 띄는 한 아파트가 있다.
밖에서 본다면 늦게까지 일어나있구나로 생각할 수 있지만
안 쪽을 보게된다면 비명을 지를지도 모르겠다.
피가 낭자한 바닥
곳곳에 떨어져있는 사람의 몸 한부분이었을 '덩어리'
더 깊숙히 들어가면 보이는 못에 박힌 남자
눈이 파이고 팔을 어디에 있는지 보이지 않는 여자
그리고....
몸의 반이 없어진 여자아이와
그 옆에 있는 아름답게 장식된 피가 묻어있는 '회'
누가 비명을 지르지 않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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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의 모습이 발견된건 이로부터 3일 후
이들의 가족인 소년이 수학여행을 다녀온 후
집에 돌아왔을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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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또 오셨네요. 환자분은 병실에 계세요"
국내에서 최고라 불리는 한울병원
이 병원에서 가장 유명한 이야기라고 한다면....
그건 눈이 안 보이는 시각장애를 가지고 있는 소녀를
하루도 빠짐없이 3년 동안 찾아온
일명 "순애보 소년"의 이야기일꺼다.
병원의 대부분이 이 소년을 알 정도로
그의 소녀 사랑을 매우 각별했다.
올때마다 선물을 물론이고 그녀가 가지고싶은건
다음날 모두 가져다 바치는 일을 당연하고
그녀의 말이면 목숨까지 바칠 수 있었다.
그런 소년에게도....
그 누구도 알지 못한, 알아차리지 못한 정체가
숨겨져있었으니.....
그건
최근에 계속 뉴스에 보도된
"요리를 위한 살인"의 주인공이라는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