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증샷이라뇨?!

"너 방금 뭐라 했냐고"

"하, 핳핳 미아안-"

두두두두두두ㅜㅜㄷㄷ

그로부터 10분 뒤,

우리는 추격전 중이다.

"아!!거기 서라고!!!!!!!"

"니같으면 설거같냐?!!!!!"

"으아아아ㅏ악!!!"

"아아아ㅏ아ㅏ악!!!"

그로부터 3분 뒤,

아직 뛰는 중이다.

"아아ㅏ아악!!!"

"으아아아ㅏㅇ꺄ㅑㅑㅑㅑㅑ"

그로부터 2분 뒤,

나는 치트키를 찾았다.

바로!!

여자화장실!!!!

"킄킄킄킄꺄핳하하하하하하"

"ㅇ아ㅏ아ㅏㄱ!!!!!ㅅㅂ!!!!!!!"

그로부터 10분 뒤,

이미 수업은 시작한지 오래.

"야, 언제 비킬래"

"니 족칠때까지"

"우리 일단 휴전하지"

"......콜"

그리고 2교시 쉬는 시간,

똑같은 레퍼토리의 반복.

"흐어,허허, 야 우리 이제 그,만하,잫,"

"흐,하,헣헣, 그, 허,래"

"푸하아아아아ㅏ, 너 이름 뭐냐?"

"나? 이리아."

"나는 이 환. 잘부탁한다!"

"갑자기?ㅋㅋㅋㅋ그래"

교문을 나가 한참을 걷자 저택이 나온다.

여기가 우리 집.

학교를 가기로 결정되자 아버지께서 여기서 살라며 사준 집이다.

사실 엄청나게 넓어서 돈 낭비였지만 뭐, 만족스럽다.

집에 들어가 오늘 있었던 일을 생각하자 웃음이 픽, 픽 나온다.

성격이 4가지 없는 것 빼곤 꽤 괜찮은 친구를 사귄 것 같다.

--------------

다음 날,

"여-"

"ㅎㅇ"

우리가 이렇게 인사를 주고받자 옆에 있던 아이들이 경악한 표정으로 쳐다본다.

우린 신경쓰지 않았지만 말이다.

1교시가 끝나고 쉬는시간이 되니 누군가가 교실 문을 쾅-!연다.

허,

그런데 이게 누군가.

내가 예전 화에 언급한 적있는 JK다.

"야!!이리아!!"

"..?! 뭐야, 니가 왜 여깄어!!!"

"푸핳, 완전 오랜만이다아아악!!"

"나도오오ㅗㅇㄱ!!!"

나는 신나서 소리를 질렀고 그는 나를 안아 들어올려 빙글빙글 돌았다.

"웁-!야 토할거같아.."

"미친, 내려줌"

그러곤 마주보고 서로 피시시 웃었다.

그런 우리를 어이없게 쳐다보고 있던 이 환은 말했다.

"이 새X들 또X이 아녀...;;"

"어, 뭐야 너, 시현이 알아?"

내가 의아한 듯 묻자, 환은 말했다.

"어, 나랑 친한 애"

"엉엉, 우리 친함"

"우와ㅏㅏㅏ 이런 인연이 다있다니...흐어어ㅓ"

"뭐, 어찌됬든 좋은 거지"

"ㅋㅋㅋㅋㅋ천하의 이리아가 학교에 오다닠ㅋㅋ"

"ㅅㅂ 꺼져ㅠㅠㅠㅠㅠ"

"?뭐야, 너 중학교 안나왔냐?"

"?엉, 문제있냐"

"ㄴㄴ"

"이리아, 잠깐 나좀 보자"

"..? ㅇㅇ"

시현이 나를 불렀고 나는 따라갔다.

"야, 보스 명령이다."

"..?! 뭐야"

순식간에 싸늘해진 분위기.

"보스가..."

"어, 보스가..."

"너 친구 집에 초대하란다."

"...읭?"

"인증샷까지 하라는데?"

"...엥?"

"음, 오늘 하자"

".....읭?!"

"자 , 그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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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9-04-07 22:14 | 조회 : 604 목록
작가의 말
햄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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