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황제×기사

오늘도 어김없이 제 엉덩이에 느껴지는 듬직한 손길. 옷 너머로 느껴지는게 왜이리 익숙해지지가 않는지.

주물주물

"..."

쪼물락쪼물락

"(빠직)"

전부터 만져대는걸 포기한듯 손을 안대고 있었더니 어느날부터인가 이젠 잡아 옆으로 양 엉덩이를 벌리기까지 하는데..


스윽....꽈악

"악! 폐하! 제 엉덩이 좀 그만 만지세요 쫌!!"

나는 제국의 한 병사. 아니 병사보다 쬐금 더 높은 직급? 간단히 말하면 폐하를 보필하는 호위무사인데. 오늘도 어김없이 내 엉덩이를 만지는 저 폐하자식때문에 놀라 큰 소리가 나왔다.

"씁..! 리안경! 여기가 어디라고 그렇게 큰소린가!"

그런 저에게 호통을 치는 자가 있었으니,
바로 폐하 앞에 이 상황에서도 여유롭게 앉아있는 저 공작이 되겠다. 폐하는 이 상황을 즐겁게 구경하고만 있었고. 물론 손은 내 엉덩이에 올려진체 말이다.

"공작님, 지금 이렁상황에서 그런 말이 나오십니까? 폐하가..!"

지금 폐하가 제 엉덩이를 만지는게 안보이십니까??!!

"죄송합니다 폐하, 리안경이 아직 어려서.."


근데 저 공작님은 이 상황을 그냥 넘어가신다고..왜? 건장한 남성이 지금 폐하한테 따먹히게 생겼는데! 아니지. 한낱 기사인 남자를 그냥 폐하가 따먹게 생겼는데 왜 안말려요? 어? 대체 왜???


"흠..괜찮네- 이런 리안경도 귀여우니 말이야"

꾸욱-

소오름

"악..!폐하 대체 저한테 왜 이러시는 겁니까?"

왜 점점 폐하의 손가락이 제 ㄱ...골 사이로..으악!!!!

지..지금 손가락이 어디를 누를려고 하시는겁니까아!!!!

폐하의 손가락이 옷 너머로 제 골사이를 꾹 누르는데 그때 드는 소름이 아주. 놀라 폐하의 손등을 착싹 치고 한걸음 떨어져도 그저 귀엽다는듯 웃고만 계신다. 그리고 능청스럽도고 뻔뻔하게 물어오는데.

"왜긴 왠가, 귀여우니 그러지"

아직 전에 그 말, 답도 안받았고 말이야

그걸 지금 말이라고..

"...그..그건-"

"하린공작- 미안하지만 오늘은 여기까지 얘기하지"

"네,폐하. 즐거운 시간 보내십시오"

지금 이런 상황을 뻔히 알면서도 저 공작이란 작자는 오히려 폐하를 응원하며 밖으로 나갔다. 아니 공작님, 제발
폐하는 손 행동과 맞지않게 진지한 표정으로 공작님에게 말을 하고 공작은 여유롭게 나가려한다.

"고맙네-"

"하...하린 공작님 잠시만 가지 마십시오!"

"리안경 힘내시게나-"

"고..공작 아니 아버지..! 가지ㅁ"

사실 공작님은 우리 아버지지만....아버지...!!아들을 버리고 가지 마십시오..! 지금 하나뿐인 장남의 순결이 위험하온데..!!! 왜 씩 웃고 나가시냐 말입니다!!

................




"후후후..오랜만에 우리 둘이 있게 되었군.."

"ㅍ..폐하..? 눈의 초점이 이상합니다만..지..진정을-"

"왜그러나? 난 지극이 정상이네만-"

저..저놈의 폐하시키 눈이 맛 갔네 맛 갔어..!

아버지가 나가고 나서 등 뒤로 드는 오한에 뒤를 돌아보니 이미 맛이 가버린 눈으로 저를 보는 폐하가 떡 하니 서있었다. 도망 가려 해도 금방 잡혀버리니 그럴 수도 없고. (이미 해본듯..) 또 도망간다해도 왕을 기만했다고 온갖 죄를 붙여 협박을 해오는데 내가 어떻게 도망을 가냐고.. 그걸 아는 저 폐하는 여유롭게 웃으며 점점 내게 다가오기 시작했다.

"ㅍ..폐하 오..오지마십시오 거기 그대로 으앗!"

"나의 귀여운 리안경, 자 같이 방으로 갈까?"

답을 듣기 전까지 진득히 괴롭혀주지

"이, 이거 내려놓으십시오! 폐하 악ㄱ!!"

폐하는 나를 어깨에 걸치며 터벅터벅 지 ㅂ..아니 폐하의 방으로 들어가더니 나를 침대위에 내 던진다. 침대가 출렁이며 나를 받아드리는데 왜 이 느낌이 지옥에 온거같은지.

"오늘은 뭐하고 놀까 리안경?전엔 어디까지 느끼나 실험을 했으니 오늘은 몇번까지 가나 실험을 해볼까?"

"폐..폐하 제발 다시한번 생각ㅇ.."

"답만 해주면 그만한다니까 그러네"

아니 그 답은 이미 정해져있잖아요..!

원하는 답 안하면 계속 이러실거면서.


아니 애초에 답 하면 진짜 그만할것도 아니잖아요!

그의 말에 울컥해 노려보는게 그게 더 귀엽다며 딴소리를 하신다. 허,


"흠..기어코 답을 안하는군"

그래, 이것도 즐거우니 귀여운 신음소리나 들어볼까나-

"ㅍ..폐하 지..진정을 으응..!"

"걱정말게, 답을 할 때까지 뒷구멍은 남겨놓을테니"

그 말이 아니잖아요...!!!

하느님 부처님, 제발, 제발 누가 우리 폐하 좀 말려주세요...아버지!!!!!!







"나랑 혼인 하겠다고 약조 하지 않는 이상은 놓아주디 않을거다 리안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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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9-03-01 21:42 | 조회 : 14,932 목록
작가의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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