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한솔엄마(재업) 41화

안녕, 한솔엄마(재업) 41화

41. 질투



김하늘만 너무 급전문제를 주는거 같아 주말에 과외를 뛰기로 결심했다. 제 2의 김하늘을 보고 있는거같다. 처음 만났을때 날 쫒아낼려고 안달이였던 아이가 하루 아침에 바껴 하루에 10번씩은 연락을 해온다.

"쌤 버스 정류장까지 데려다 드릴게요!"

"어? 어어 나야 좋지"

"왜요?!"

"그야 혼자 가면 심심하니까"

과외학생이랑 둘이 버스 정류장으로 가니 날 부르는 한솔이의 목소리가 들렸다. 여기서 우리집까지 얼마나 먼데 한솔이가 왜 여기 있겠어.하고 생각하고 잘못 들은거라고 확장지었다.

"쌤 내일 저 시험잖아요 잘 보면 소원 들어주세요"

"안돼 뭔 소원이야 들어주지도마"

"김하늘?! 한솔이 안고 뛴거야?! 땀 봐"

"몇번이나 널 불렀는데 안 뒤돌아 보길래 뛰었지"

김하늘은 마중나러 왔지만 어느 집인지 몰라 멀뚱멀뚱 버스정류장 주변에 서있었다고한다. 잠시 편의점에 다녀온 사이 내가 보였다고한다.

"100점 하나라도 있음 소원 하나 들어줄게"

"뭐? 야 손이현 잠"

"진짜?! 알았어요! 100점짜리 시험지 가져온다 진짜로"

"응 힘내라"

마침 버스가 진입 중이라 힘내라고 과외학생 머리를 쓰다듬고 버스에 탔다. 김하늘은 아무 말도 안했다.?

말을 걸어도 아무 대답도 없고 결국 난 돌아오는 내내 한솔이랑만 얘기했다.

"김하늘 뭐야 왜 그러는 아, 설마 질투하는거야?"

내가 알고 있는게 아니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로 질투. 설마 고등학생한테 질투를 느꼈을리가

"내가 왜 그런 새키한테 질투를?"

"그렇지? 하긴 아무 사이도 아닌데 말이야"

움찔거리는거봐라. 길 가다가 여자들에게 번호 따인 벌이다. 다음날 아침. 어제 내가 그냥 들어갔다고 화난건지 단 한마디도 안하고 밥을 먹는다.?

"..엄마 아빠랑 싸웠어?"

"한솔아 다 먹었으면 책가방 들고 나와"

"엄마가 데려다줄거야?!"

"응 오랜만에 데려다줄려고"

"양치질하고 나올게!"

김하늘 언제까지 삐쳐있는지 한번 보자. 그렇게 이틀이 지났다. 생각보다 단단히 삐쳐있는 김하늘에 당황했다.?

"저기 김하늘 나 과외하러 간다...?"

"어"

우와 끝까지 나랑 눈도 안 마주치네. 돌아오는 길에 맛있는거라도 사올까.

"쌤? 저기요~ 손이현!"

"죽을래?"

"아니 불러도 안 듣잖아요.."

"아 그랬나 미안 참 여기 주변에 맛있는거 없어?"

"있어요 과외 시간도 끝났으니까 데려다줄게요~"

골목과 골목에 사이에 위치해 있는 수제 사탕집으로 데려다줘서 놀랬다. 아 김하늘 사탕 안 먹는데.

"쌤?? 쌤 안 사요?"

"어어 김하늘이 사탕 먹는걸 못 봤거든"

"김하늘.."

데려다주지 않아도 된다고 거절해도 구지 날 버스 정류장까지 데려다주는 아이 덕분에 심심하지 않은채 올 수 있었다.

"아 맞다 너 소원 뭐야 역사 100점이던데"

"쌤 저랑 연애해요 이제 졸업도 하니까"

"그거 말고"

"왜요? 혹시 저번에 그 남자 때문에?"

"그런거 아니다"

"그러면 나랑 연애해도 상관 없는거네"

예상치 못한 소원이다. 난 부모님 몰래 술 사달라고 말할 줄 알았는데 사겨달라는 고백이라니.. 이건 무슨 드라마나 소설 속에서나 나오는 장면이잖아...!

"내가 이래서 소원 받아주지 말라고 그런거야"

"어..김하늘"

"손이현은 임자가 있으니까 다른 사람 찾아"

"쌤 애인 아니잖아요 멋대로 끼어들지 마시죠?"

서로 째려보는거 봐... 김하늘은 내 팔을 잡아 땡겨 자기 품 안에 가뒀다.

"애인은 아니지 근데 이를 어쩌냐? 나 얘 남편인데"

"하 이보세요"

"너랑 동갑애들 만나"

그냥 뒤돌아 자기가 가고 싶은 길로 가는 김하늘 때문에 버스 막차도 놓치고 집까지 걸어가고 있다.

"여긴 무슨 일로 온거야"

"닥쳐 하 그새키 널 쳐다보는 눈빛이 이상해서 소원 들어주지 말라고 그런건데 왜 내 말을 안 드냐 어?"

"내 애인도 아니고 진짜 남편도 아니면서 왜 그러는데?"

"야 손이현"

"몰라 됐어 아씨 이제 그 아이 어떻게 보냐고"

적당히 질투 했어야지. 내가 알아서 잘 거절하면 계속 과외도 하고 돈도 벌 수 있었는데 김하늘이 다 망쳤어.

"손이현 기다려봐"

기다리는 말에 당연하다는 듯 가던 길을 멈추고 김하늘을 쳐다보기 위해 돌아섰다.?

"기분 상했어? 기분 상하게 했으면 미안하다 그러니까 나 좀 봐봐"

조심히 내 뺨을 만지면 나도 모르게 화가 풀린다.

화가 풀린 나는 김하늘에게 아이스크림 사달라고했고 김하늘은 집 앞에 있는 편의점에 들어가 내가 좋아하는 아이스크림과 과자들을 사왔다.

"나 절대 화 푼거 아니야"

"알아 어서 들어가자"

6
이번 화 신고 2019-05-07 23:15 | 조회 : 1,467 목록
작가의 말
하얀 손바닥

후원할캐시
12시간 내 캐시 : 5,135
이미지 첨부

비밀메시지 : 작가님만 메시지를 볼 수 있습니다.

익명후원 : 독자와 작가에게 아이디를 노출 하지 않습니다.

※후원수수료는 현재 0%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