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한솔엄마(재업) 34화

안녕, 한솔엄마(재업) 34화

34. 분노와 죄책감



"이현학생! 이현학생 기다려봐!!"

약국에 들려 집으로 들어가려고 할때 오랜만에 뵙는 김하늘네 집주인 아주머니가 날 급하게 부르셨다.

"이현학생 왜 이제야 온거야..!"

"네? 그게 무슨"

"이현학생은 갑자기 사라졌지 근데 하늘학생에게 웬 여자가 나타나서 어휴, 말도 마 한솔이 애엄마 같은데 이상한거 같아"

"...그 여자 언제 나타났어요?"

"....작년이이었던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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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아 내년에 너 군대가잖아 그럼 한솔이는? 손이현이라는 그 남자애도 없잖아"

"내가 알아서해 부모님께 맡기면 되는 일이고"

"김하늘! 내가 있잖아 친엄마인 내가 있잖아..! 왜 부모님께 부탁드려요?"

"친엄마 친엄마 웃기지마 누가 친엄마야"

처음엔 하늘학생이 돌려보냈지. 그런데도 며칠이고 몇 주고 찾아와선 한솔이에게 간식 옷 비싼 장난감까지 사주면서 하늘학생에게 인정 받고 싶었던 모양이야.

하늘학생은 끝까지 무시했지만 막상 영창이 오니까 하늘 학생이 결국 한솔이를 그 여자에게 맡긴 거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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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하늘학생이 군대가고 하늘학생 집에선 항상 한솔이 울음소리랑 여자가 화내는 소리가"

"감사합니다 아주머니 이제 한솔이 걱정은 하지마세요"

집주인 아주머니께 다 듣게 된 나는 다시 집으로 올라가 한솔이 짐을 챙겼다. 이 지옥에 계속 한솔이를 두선 안되는 일이였다. 설마 설마 했는데 정말 그여자가 한솔이를..!

"한솔이는 그저 김하늘이랑 이어지는 도구로 생각했던거야? 인간도 아냐"

"엄마..? 뭐해?"

"한솔아 필요한것들 당장 챙겨 엄마랑 살자"

"그치만..엄마가 알면"

"그 여자가 너 때렸다며! 근데 엄마야?!! 아"

"으..엄마 왜그래.."

한솔이에게 소리를 왜 지른거야 손이현.?

한솔이는 나보다 더 힘들었을텐데 나 왜이러지.

"한솔아 엄마가 미안해 걱정돼서"

"엄마도..한솔이가 싫어진거지..? 아빠처럼 한솔이가 싫어진거잖아..! 아빠처럼 떠날꺼면서..안올거면서..!"

"한솔아 오해야 아빠가 왜 널 떠나"

"아빠도..열번만 자면 온댔는데..그랬는데"?

어쩔 수 없이 거짓말을 한거구나..

어떻게 설명을 해야 군대 간 김하늘을 이해 해줄까..

대충 짐을 쌌다. 아직 어린아이라 짐 부피가 그렇게 크지 않았다.

"한솔아 장난감 가지고 가고 싶은거 있으면 챙겨"

"...이거"

한솔이가 가져온건 내가 떠나기전에 사줬던 장난감과 동화책이였다. 난 한솔이 손을 잡고 집에서 나갔다. 아니 나가혀고 했다. 때마침 이유정이 들어와 이게 뭐냐며 소리를 질렀다.

"보시는대로 한솔이 데리고 나가는건데요"

"너가 뭔데 내 아들을 데려가는데! 이건 납치야! 납치라고!"

"...야 이유정 그러면 너는? 넌 친아들을 때리냐? 할 말 없지?"

"뭐?? 내가 언제! 내가 했다는 증거 어딨어"

"진짜 뻔뻔하네 증인도 있는데? 아니라고?"

"한솔이는 내 아들이야 넌 엄마도 아니잖아!"

무턱대고 한솔이 팔을 잡아땡겨 한솔이는 힘에 못 이겨 넘어졌고 머리를 박아 찢어졌다.?

"이유정!! 뭐하는짓이야! 막말로 너가 호족에 올라와 있는 엄마라도 되냐?! 호족에도 못 올라간 주제에 니가 엄마라고?? 웃기고 자빠졌네 한솔이는 내가 데려가 네가 원하는건 김하늘이잖아! 잘못 없는 애를 잡고 있어"

난 한솔이를 안고 달렸다. 택시를 잡을 수 있는 큰길가로. 흰 옷을 입어 한솔이의 피가 점점 물들기 시작했고 택시 아저씨는 나보다 더 창백해져 응급실로 가주셨다. 난 가는 동안 설이형에게 연락했다.?

한솔이는 수술실로 들어갔고 몇분 뒤 설이형가족이 도착했다. 옷차림을 보아 가족끼리 오붓한 시간을 보내는 듯 보였는데.. 내가 방해를 했나봐.. 미안해서 어쩌지.. 형한테도 한솔이한테도

"이현아!"

"형.. 나때문에 한솔이가 다쳤어요.."

"손이현 정신차려 지금 한솔이 옆에 있는건 너밖에 없잖아"

"형 나 너무 무서워요 잘못되면..!"

형은 날 때렸다. 그 덕에 주변을 볼 수 있게 되었고 아까보단 좀 더 침착하게 수술을 마친 한솔이를 기다리고 있다. 시간이 좀 더 흐르자 수술 중이라는 빨간 불이 꺼지고 한솔이가 나왔다.

"어린 아이라 마취에서 조금 늦게 일어날 수 있을 겁니다"

"...흉터..흉터 남아요?"

"보호자분이 약을 잘 발라주시면 안 남을겁니다"

"하아..감사합니다 정말로.."

"아닙니다 이상훈 나와 얘기 좀 하자"

한솔이를 수술해주신 의사분은 설이형 남편분과 친구셨고 사실 이 병원의 의사가 아닌 유명한 대학병원 의사였다. 휴가로 이 주변을 다니고 있다가 이곳으로 왔다고한다.

"설이형 남편분"

"이상훈 설이형이라고 말하는거보니까 나도 형이네요"

"아..상훈이형 감사합니다 덕분에"

"치료비는 생각하지마시고 아이 회복부터 생각하죠"

"...네"

2시간뒤, 한솔이는 깊은 잠에서 깨어나기 시작했다.?

"..므마.."

마취가 덜 깬듯 발음이 뭉개졌다.?

"엄마..나 아파..아파아 으흐"

"엄마가 미안해 미안해"

마취가 점점 풀리자 수술한 고통아 오는 듯 한솔이는 아프다며 울기 시작했다. 어른이 이마가 찢어져 꿰매도 아픈대 어린 아이인 한솔이는 얼마나 아플까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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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9-05-01 21:29 | 조회 : 1,555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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