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한솔엄마(재업) 31화

안녕, 한솔 엄마(재업) 31화

31. 온기만 남은 집안 (1) Ver. 하늘


-우웅

<손이현>
ㄴ 선배 여기에 친엄마라고 말하는 분이 있는데 이유정?

"...이유정?"

"김하늘 너 방금 뭐라고 그랬냐?"

평소처럼 손이현이 한솔이를 데리고 갔을 거라 생각하고 백도민과 골목길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던 중이었다. 작은 진동은 손이현으로부터 이유정과 관련된 문자였다.

"나 먼저 간다..."

"야야 김하늘!"

이유정 네가 뭔데 한솔이 앞에 나타나. 나타날 자격도, 보고 싶어 할 자격도 없는 년이잖아. 결국, 한솔이 앞에서 큰소리를 내야만 이유정과 강예슬이 나갔다.?

한솔이도 손이현도 전부 보기 싫어 방으로 들어왔다.

"아, 한솔이 밥 줘야 하는데 ...반찬 해뒀으니까 그거 먹겠지.."

기분도 꿀꿀해 창문을 열고 담배를 피고 있던 중 손이현이 빵을 들고 와 황급히 담뱃불을 껐다.

"방에서 담배 피지 말라고 했을 텐데 뭐, 한번은 봐줄게"

손이현은 자신이 들고 있던 빵을 알바 가기 전에 먹으라며 건네줬다.?

손이현한테만은 한솔..아니 내가 저지른 쓰레기 짓만은 알려주고 싶지 않았다. 떠날까 봐 무서웠으니까. 그래도 이 아이만큼은 사실을 알려주고 싶었다.

하지만 괜히 걱정한 거였다. 그 녀석은 날 걱정하고 있는 듯 나와 한솔이를 더 챙겨주려고 노력했다.?노력하고 있는 손이현의 모습이 보기 좋았다.

지만 이유정을 만난 뒤부터 얼굴색이 좋지 않는 손이현이 걱정돼 맛있는 음식들, 재밌는 것들 모두 해봤지만, 여전히 손이현은 도통 기운을 내지 않았다.

"고기 먹자고 그럴까"

아냐. 손이현 성격에는 알바 한 돈으로 고기 살 돈에 적금하라고 잔소리를 하겠지.

- 피식

이런 상황에서도 웃음이 나왔다. 아니 손이현이라서 웃음이 나온다. 뭘해도 투덜거리지만, 무엇보다 나와 한솔이를 생각해주는 손이현을 좋아한다.?

언제쯤 내 마음을 고백 할 수 있을까.

저번엔 얼떨결에 고백한 거라 잊으라고 했지만, 다음에 고백할 땐 제대로 고백하고 싶은데.

그런 일이 있고 며칠 뒤 학교에 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사실 몰랐다. 2학년과 3학년에는 조용했으니까. 그저 손이현 반을 지나가다가 우연히 칠판에 적혀 있는 발견했다.?

"한 번 더 헛소문 퍼뜨리면 그땐 정말 죽는다"

"ㄴ..네"

손이현 친구(강시혁)을 통해 주도자를 찾을 수 있었고 난 그새키를 찾아갔다. 물론 손이현은 모른다. 정확히 말하면 몰라야 한다.

그리고 그다음 날 손이현과 손이현의 부모님으로 보이는 중년 부부가 학교에 찾아왔다고 백도민으로부터 들었다.

그 중년 부부가 누군지, 왜 찾아왔는지 손이현에게 묻고 싶었지만 그 부분은 내가 참견해선 안될 부분인 거같았다.

다음날 학교에서 손이현이 보이지 않는다. 어디 아픈걸까, 연락해볼까..?

목소리라도 들으면 안심될텐데.

"손이현 친구? 손이현은 어딨어"

"제 이름은 강시혁인데요 손이현은 잘 모르겠어요"

"네가 모르면 누가 알.. 됐다"

왜 학교 안 왔.. 아니야.?

오늘 학교에서 안 보이던데 혹시 어디 안 좋.. 이것도 별로야.

지웠다 썻다를 반복하다 결국 보낼려고 했던 문자는 임시저장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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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9-04-02 17:17 | 조회 : 1,511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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