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한솔엄마(재업) 11화

안녕, 한솔엄마 (재업) 11화

11화. 들키다

다음날 아침 김하늘은 능숙하게 한솔이 옷을 입혔다.

사실 내가 하고 있었지만 안 입는다며 칭얼되는 한솔이를 진정시키고 입힌건 김하늘이다. 이런 모습을 보면 참 멋진 아빠구나..라고 느껴진다.

"한솔아 아빠 갈게 친구들이랑 싸우지말고 선생"

"선생님 말 잘 들어! 아빠 빠빠이 엄마두!"

"응 한솔아 끝나고 올게 잘 다녀와"

어린이집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보고 그제야 김하늘은 학교로 다시 출발했다. 학교에 같이 등교하는걸 본 백도민. 멀리서 뛰어온다.?

이 조합 뭐냐며 김하늘을 귀찮게한다.

"아 시발 너 귀찮게 할래?? 안 꺼지냐?"

"그냥 나 먼저 갈게 선배"

"어? 야 같이 가! 아 새캬 떨어져!"

"얘 해주면 떨어진다니깐??"

학교에는 아슬하게 지각을 면했다. 하지만 김하늘과 백도민은 지각이라 운동장을 돌고 있다.?

교실에는 강시혁이 없었다. 나보다 늦게 와도 지각을 하지 않는 녀석이라 무슨일이 생겼나 걱정이 된다.

조례가 끝나자 들어온 강시혁.?

담임에게 꾸증을 들었지만 네네하고 넘기더니 나에게 다가와선 김하늘과 무슨 사이냐고 묻는다.?

"김하늘? 아무 사이도 아닌데"

"지랄 아침에 같이 등교하는거 봤는데"

"우연이겠지 알잖아 나 그쪽 방향인거"

"내가 병신으로 보여? 같은 아파트 나오는거 봤는데"

같은 아파트.. 강시혁에게 변명보다 한솔이를 봤을까 두렵다. 그럼 김하늘에게 피해가 갈텐데

"강시혁..너 그럼 남자아이도..봤어?"

"어 셋이서 가족마냥 손 잡는거 다 봤다 얘기해라"

"얘기 못해"

"너 원래 고집 센 새키였냐? 난 10년 넘게 몰랐네"

수업시간에 말다툼하는거라 결국 당담선생님은 우리 보고 복도로 나가라고 소리치셨다. 복도에는 정적만 흘렀다.

강시혁은 날 쳐다봤지만 난 그 아이를 쳐다볼 수 없었다.

서로에게 비밀 생기지 않기로 어릴적부터 지켜온건데.. 김하늘과 한솔이 일로 오랜 약속을 깨뜨린거니깐.

"하 야 손이현 서로 비밀같은거 없기로"

"나도 알아 그치만 ...말 못해"

"그래? 알았어 좋아 알려주지마"

"정말? ...고맙다"

그때 저 말을 알아차렸어야했다.?

다음 쉬는시간 강시혁은 김하늘에게 찾아가 나한테 물어본것처럼 물어봤다.?

무슨 사인데 같은 아파트에서 나오냐고.

내가 도착했을땐 너무 늦었다.?

그를 말리기 늦은거다.

김하늘도 당황해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강시혁! 아씨 죄송합니다! 나가자"

"이거 놔라 그러다 너 때릴수 있다"

"그래 차라리 날 때려 때리라고"

"잠시만 궁금하다는거지? 알려줄테니깐 따라와"

우리와 다른 아이들까지 김하늘을 따라 옥상으로 올라간다. 김하늘은 나와 강시혁이 들어오지마자 옥상 문을 닫고 잠근다.?

"뭐가 궁금한데 우리들 사이? 그냥 ..형동생? 아아,

아니다 부부인가?"

"부부..?"

"아 잠시만요! 똑바로 말해야할거 아니야!"

김하늘은 처음부터 오늘 아침까지 전부 얘기했다.

몇사람만 알고 있던 한솔이 이야기.?

나로 인해 강시혁까지 알게 되었다.?

강시혁은 우리 둘에게 조심하고 다녀야 소문이 나지 않는다고 말한 뒤 옥상을 내려갔다.

"손이현 너 친구 말처럼 조심해야겠네 등하교는 따로 하자"

"응 아, 나 짐 챙기고 집 들어가도 되?"

"알아서해 적어도 한달간은 너 집이잖아 간다"

김하늘은 옥상을 내려가면서 애들에게 협박을 하며 간다. 김하늘까지 옥상에 내려가자 나와 친분이 있던 애들이 모두 들어와 날 귀찮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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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9-02-17 20:18 | 조회 : 1,556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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