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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야..... 네가 왕국을... 콜록..잘...쿨럭....다스러야....쿨럭....한다.."
그날, 아버지께서 말하셨다.
"아버지!!!"
"쿨럭...."
"아버지이이이!!!!"
2398년, 제 321대 왕 세리콘 서거.
사망 요인은 납중독.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나는 방에 쳐박혀 14년을 지냈다.
그리고 내 19살 생일에 처음으로 햇빛을 보았다.
햇빛은 너무 밝았다.
눈이 부실 정도로.
"..."
바깥세상은 역시 똑같다.
탐하고, 이기적이고, 죽고 죽이는 세상.
그리고 모든 사람들에 나쁘게 보였다.
신하들은 자신의 이익대로 날 이끌려고 하고
여인들은 가문을 위해 나와 연을 맺을려고 하며
심지어 병사들 마저 전쟁터에서 도망친다.
그래서 난 사람을 멀리 했다.
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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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까지가! 황태자의 과거였던 것 같은데..."
나는 울부짖는 것을 그만두고 찬찬히 생각해보고 있었다.
[드디어 현실을 받아들였군..ㅎㅎ]
"왁!!!"
나는 깜짝 놀라 소리쳤다.
"뭐애요??!!!"
[나? 신]
"이 쒸..."
[너, 이제 어떻게 할 꺼니??]
",아 몰라요!님이 알아서 하세요!!"
[이제 여주가 될 수 있도록 도와주마.]
[.... 황태자를 찾아가라.]
"...?뭐?...라고...요?"
[...]
"아 정말..! 어찌라는거지?? 일단, 뭐 궁으로 가봐야겠다아!"
나한테는 그 선택 밖에 없었다..
.
.
.
"흠...내 기억상, 여기가 궁인데..."
"..... 어? 저깄다!"
"똑똑"
"음? 왜 문지기가 없지??"
"거기 누구냐?!"
"어? 여깄었네?
안녕하세요!! 저는..."(이름이.....)
[세린.]
"아그래! 세린입니다!....(할말 없음..)"
[왕실 호위대 지원하러 왔다고 해.]
"...? 저는..... 왕실 호위대 지원하러 왔습니다!"
"네가?"
"...?"
"넌, 천민이잖아. 게다가 여자고... "
나는 화가 났다.
"그래서요! 어쩌라고요! 시험이라도 보게요?!!"
"아, 아.. 그런건 아니고..."
"알겠으면 비켜요! 지원하러 왔으니까!"
[그렇지. 계속하렴..후후후...]
"아이참.. 얘야, 그런데, 지원하러 왔는데 지원자 명단에 왜 네가 없지?"
"그..그건...."
[신입.]
"신입이에요!!"
"신입?그런건 없다! 썩 돌아가거라!"
"...으으으!비켜요! 걍 들어갈꺼에요!!"
"아 진짜! 못 들어간다고!"
"뭐요? 어째고 저째?"
티격
태격
"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왜 이래 말이 안 통해!!"
"내가 할 말이거든?!"
"거기 무슨 일이냐?"
그 병사는 무릎을 땅에꿇고 말했다.
"아.. 왕자님!"
"...???! 왕자??!"
왕자가 나를 노려보았다.
"아...아닙니다... 왕..자님..."
"감히 왕실 경비원에게 대들고 혼란을 일으키다니!"
"죄...송합니다..."
"알겠으면 물러가라!!"
"...네..."
나는 터벅터벅 걸어 나왔다.
[쯧쯧... 잘하지 그랬...]
"이렇다고 포기할 내가 아니지!!!"
",어떻게든....호위대로.... 간닷!!"
[뭔가 불안한 느낌이 드는데....]
"흐하하하하하핳!!"
[...?]
.
.
.
-그날밤-
"좋아.... 이 방법이라면, 들어갈 수 있닷....크흐흐"
[....대체 뭐지...?]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