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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해!예린아!"
음신한 학교 뒷골목.
그곳은 그 날, 나에게 천국의 장소였다.
"뭐...?"
그 날, 그 때, 내가 좋아하는 그 얘가 내게 고백했다.
김진형.
그 얘 이름이다.
난 그 얘를 고1부터 좋아했었다.
"진형아..."
그런데 오늘
"알아, 많이 당황스러운거. 그래도.... 내 고백.. 받아줄래?"
진형이가
"나는...."
고백했다.
"나는... 나도.... 네가 좋아.."
그러자 진형이는 밝게 웃으며 말했다.
"고마워!예린아!그럼.. 나랑 번호교환하자..!"
"그..그래!좋아!"
우리는 번호교환을 하고 헤어졌다.
하굣길, 난 매우 흥분하여 붕붕 떠다녔다..
'내가.... 모쏠탈출하다니...!! 이건.. 꿈이야!! 꺄ㅑㅑㅑㅑㅑㅑ악!!'
그 순간, 빠아아아아앙!
퍽...
"...!"
난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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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어딜까.
난 왜 여깄지?
진형이는??
난 이상한 숲속에 있었다.
그 때 하늘에서... 소리가....들려왔다?
"한예림양. 안녕하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