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매화 꽃봉오리

" ..,! "


한은 긍정의 뜻인듯 고개를 끄덕이며 나를 천천히 그리고 부드럽고 강하게 꽉 끌어안았다.


" 가륜님, 제가 오늘 왜 긴 두루마기를 입고 있었는지 아십니까 ? "


한은 살며시 옷자락은 들춰 나에게 보이도록 했다.


" 가륜님이 이럴 것 같아서 제 나름대로 준비한 거에요. "


한이 들춘 옷자락 속에는 안에 아무것도 받쳐입지 않아서 그의 나체가 훤히 들여다 보였다.


" 그럼 이 차림으로 거기서 그 실랑이를 벌였던 거에요 ? 내가 없었으면 그 새끼가 덮쳤을 수도 있었잖아요 !! "



" 그야... 가륜님을 믿었으니까요. "


" 기륜님이 날 찾아와 줄 거라고 믿었거든요. "


한은 나에게 의미 모를 말들을 계속 하였다.


" 자, 어서 벗기시지요. "


나는 조심스럽게 옷고름을 잡아당겼다.


걸치고 있던 두루마기가 한 개의 옷고름이 풀림으로써 그 속을 보였다.


한은 팔을 빼고 어깨에만 옷을 살짝 걸치고 긴 머리카락을 높게 하나로 묶었다.


머리를 높게 묶자 머리카락에 가려서 보이지 않았던 그의 목이 더욱 희고 가녀려 보여 참지 못하고 이내 입을 대어 버렸다.


" 아... ! "


" 아파요 ? 그만할까요 ? "


" 아니에요... 아파도 기분... 좋은걸요 ... "


" 앞으로 더 아플테니까 못참겠으면 아프다고 해줘요. "


" 말해도... 어차피 그만할 것도 아니면서 뭣하러... "


" 하하, 알고 있었네요. "


이 말 이후에 한의 얼굴이 빠르게 붉어지며 관계의 속도에도 더욱 불이 붙여져갔다.


" 가륜님... 이제 그만 넣어주세요... "


" 가륜님 것으로 날... 가버리게 해주세요... "


한이 하는 행동, 말투가 나에게는 모든것이 너무도 야해서 그만 이성을 놓친 건지 한을 무릎에 앉히고 그대로 깊히 박아버렸다.


한은 가쁘게 숨을 몰아쉬며 기분 좋은듯 신음을 내었다.

-


" 아앗... ! 가륜님 좀 ! 만 천천히잇 ...! "


" 벌써... 가버리면 ! 어떡해요... 흣 ...! "


점점 더 격해지고 빨라지는 움직임 탓에 앉아서 할수가 없어서 한을 바닥에 눕히고서는 하게되었다.



관계 중간중간에 애무 덕에 둘 다 더욱 흥분되어 몸의 온도는 점점 더 높아져 갔다.


" 가 ! 륜니이임...!! 조금만 ! 천천히... 제바아알 ! "


" 하아... 하아... 한 ! 이런게 말이 될지는 ...! 모르겠지만... 계속, 계속 연모했...! 다고 ! "


한은 한마디 말을 듣지 못할 작은 소리로 중얼 거렸다.


"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
-


관계 후 한은 힘들었는지 내 옆에 쓰러져 깊은 잠을 자고 있었다.


갑자기 조금 전의 일들의 기억들이 몰려온다.


한이 중얼거렸던 말이 무엇일지 고민하며 흘러내린 그의 머리카락을 쓸어 넘겨주며 나도 중얼거렸다.


" 왜... 닮은것 같지... ? "



4
이번 화 신고 2019-02-20 22:48 | 조회 : 1,628 목록
작가의 말
0공nyang

꾸금버전 쓸라 그랫는데 쩝

후원할캐시
12시간 내 캐시 : 5,135
이미지 첨부

비밀메시지 : 작가님만 메시지를 볼 수 있습니다.

익명후원 : 독자와 작가에게 아이디를 노출 하지 않습니다.

※후원수수료는 현재 0%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