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no ability [판타지]

무능력자.

그것이 바로 나를 칭하는 말이다. 15세가 되면 받는 능력검사에서 나는 no ability, 즉 능력없음 판정을 받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ability를 가지고 있는 이곳에서 난 어떻게 해야 살아남을 수 있을까? 정답은 불가능. 애초에 능력을 가진 자도 살아남기 버거운 곳이다. 나같은 무능력자는 제일 먼저 죽어버릴 것이 분명했다.

일주일 뒤 6회차 침공이 시작될 것이다. 그때가 되면 분명히 나는 죽겠지. 다른 이들에겐 코인을 벌 기회일지도 모르겠지만 나에겐 그저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위험에 불과하였다. 다른 이들이 손쉽게 해치울 수 있는 고블린이나 슬라임에게도 난 속수무책으로 당해버릴게 분명하니까.

왜 죽음을 확신하냐고? 당연했다. ability가 없는 내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몬스터를 죽일 수 있어야 하고 사냥을 위해선 상점에서 무기를 사야한다. 무기를 사기 위해서는 코인이 필요했고 코인을 얻기 위해서는 몬스터를 사냥해야 한다.

다른 사람에게 코인을 빌린다는 선택지는 없냐고 묻는다면 ''''불가능하다''''라 답할 수 있겠다. 코인을 벌기 위해서는 목숨을 걸어야 한다. 제정신이라면 목숨을 걸어서 얻어낸 귀한 코인을 남에게 빌려주는 멍청한 짓을 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특히 나같은 무능력자를 상대로는 더더욱 그렇겠지.

애초에 나같은 무능력자가 살아남을 방법은 없었다.

1
이번 화 신고 2019-01-19 11:32 | 조회 : 1,063 목록
작가의 말
♡◇♧♤

오타지적, 피드백 환영합니다.

후원할캐시
12시간 내 캐시 : 5,135
이미지 첨부

비밀메시지 : 작가님만 메시지를 볼 수 있습니다.

익명후원 : 독자와 작가에게 아이디를 노출 하지 않습니다.

※후원수수료는 현재 0%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