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부작용

“아니! 우호관계를 끊겠다니... 자네, 제정신인가? 아무리 지금 제일 잘나간다고하지만, 그게 언제까지인지도 모르고... 섣부른 판단 말게나! 자네 아버지도 분명...”

한 고층 건물에 최상층, 중년의 남성이 전화기를 붙들고 절실히 말하고 있다.

“뭐? 자네 동생을? 아니, 애들끼리 싸우고 크는거지... 여보세요? 자네! 한이사?”

끊긴 전화기를 붙들고 중년의 남성은 한참이나 한이사라는 사람을 불렀다. 몇분후에야 전화가 완전히 끊긴것을 알아차린듯 그는 전화기를 거칠게 던졌다.

그만 벽에 부딪힌 전화기는 산산조각이 나 여기저기 파편을 날렸다.

“ 임해진!!! 임해진을 불러와!!”

악 소리를 지르며 자신의 아들 해진을 부르는 중년인을 피해 비서가 해진을 호출했다.

“안녕하ㅅ....”

가볍게 문을 열고들어온 해진을 보자마자 중년인은 책상에 있는 것들 중 하나를 골라 그를 향해 던졌다.

미처 피하지 못하고 맞은 해진의 머리에서 작은 생채기와 함께 피가 흘렸다.

“임해진, 너 무슨 짓거리를 하고 다니는 거냐! 감히!! 감히!!”

화가 머리 끝까지 난듯 중년인은 말을 잇지못하였다.

“ 네놈이 무슨 짓을 하고 다니던 내 얼굴에 먹칠하지 말라고 했지? 헌데 먹칠한것도 모자라, 우호 관계를 맺은 그룹과 연을 끊게해!?”

아무말 없는 해진을 노려보며 사내가 단단해 보이는 골프채를 들었다.

“네 애미를 닮아 하는 짓이 꼴불견이구나. 이리와 엎드려.”

저항 하나 없이 해진은 제 아버지의 뜻대로 그의 앞에서 엎드렸다. 사내는 기다렸다는 듯 해진을 골프채로 패기 시작했다.

“ 한이사의, 동생을, 괴롭혀?”

한 단어씩 말할때마다 리듬을 타듯 사내가 골프채로 해진을 내리쳤다. 엄청난 소리에도 해진은 익숙한지 신음 하나 없이 조용히 숨죽이며 폭력을 받아들였다.

“나가”

명령조의 축객령과 함께 해진은 절뚝 거리며 회장실을 빠져나왔다. 나오자마자 보이는 비서실장은 그런 해진을 안쓰럽게 쳐다보다, 해진의 무시무시한 눈빛을 보고는 고개를 돌렸다.

전보다 한층 더 사나워진 눈으로 해진은 어딘가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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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을 회복시킨후 한창 유학 준비중인 은우는 마지막으로 한국에서만 파는 물품을 사기 위해 집을 나섰다. 큰형, 정우는 걱정하는 마음에 같이 따라 나섰다.

집을 나서는 그 둘을 확인한 한 수상한 남자는 그둘을 따라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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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9-03-23 14:55 | 조회 : 2,902 목록
작가의 말
양파팝콘

흐허.. 죽것다.... 과제 시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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