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화 정령왕 아크페리츠(2)

나는 운이 나쁜편이 아니다.오히려 꽤 좋은 편이라고 생각한다.예언의 힘은 나에게 날카로운 직감을 주었기 때문이다.

"사율님 여기 이거 발견했어."

활짝 웃는 얼굴로 나에게 다가온 이블랑이 양손 가득 짤랑거리는 주머니꾸러미를 나에게 내밀었다.

기특한 아이.벌써부터 스스로 전리품을 챙길줄 알다니.이블랑은 분명 크게 될것이다.

주머니 꾸러미를 받아들면서 이블랑의 머리카락을 가볍게 쓰다듬어 주자 이블랑이 더 환하게 웃었다.

"잘하셨어요.이블랑 전하 앞으로도 뺏으려는 자가 있으면 먼저 뺏어버리는 겁니다.그건 정당 방위에요.무력을 행사하는 자에게는 무력으로 제압하는게 가장 빠르니까요."

"응!"

열렬하게 고개를 흔들며 이블랑은 눈을 빛냈다.마치 어미를 따르는 병아리 같은 느낌이에 내 얼굴에도 미소가 피어났다.

마을로 향하는 길에서 우리는 계속해서 산적과 조우했다.첫번째와 두번째는 조금은 재밌고 스릴이 있다는 느낌이었지만 세번째부터는 지루해져서 한번에 정리하고 전리품을 챙기게되었다.


내가 필요한 물건을 챙기는 것을 눈여겨 보던 이블랑은 네번째 부터는 제일 필요한것이나 중요한것을 구분할수 있게되서 나에게 돈같은것을 챙겨서 주었다.

어쨋든 네번이나 도적에게 습격을 받았지만 나나 이블랑은 아무런 감흥없는 얼굴이 었다.오히려 필요한 옷이나 로브를 구했다고 좋아했다.

이블랑이 아무리 어린아이라도 마족이다.그것도 마신으로 부터 이름을 부여받은 왕족.그런 이블랑을 평검한(?) 산적이 잡는것은 불가능
했다.

이블랑은 나를 지키기 위해서 움직였고 나는 그것을 가만히 지켜보았다.이블랑의 전투능력이나 전투 스타일을 알아보기 위함이 었다.

하지만 집중하고 바라보자 갑자기 이블랑 근처에 화려한 금빛의 글짜가 나타나더니 숫자가 보였다.금빛은 마치 영혼의 회랑에서 진혼의 여신이라던 소녀가 내가 떠나기 전에 선물이라고 했던 황금빛과 같았다.

설마 선물이라는게 전투력측정기 라는 것일거라고 집작조차 못했지만 말이다.산적들의 총합 레벨은 대충 20정도 였고 마력수치가 없었다.마력이 없는 인간이라는 뜻이다.그에 반해 이블랑의 수치는 경이로울 정도였다.

이블랑은 레벨 120이다.아직 어린 데도 일반 인간들보다 6배는 높았다.내 수치도 보고 싶었지만 거울이 없어서 아쉬울 뿐이 었다.

산적들에게서 얻은 돈으로 거울을 사야겠다.그들에게 얻은 로브를 입으면서 허리춤에 아까 이블랑에게서 받은 돈주머니를 달았다.

"전하 로브가 조금 크더라도 마을에 도착하는데로 좋은 것으로 사드릴테니 조금만 참아주세요.산적들이 가지고 있는 지도를 보니 조금만 걸으면 바로 큰 마을이 있는 모양이니까요."

"응."

10살 정도 밖에 안되보이는 이블랑이 입기에는 크고 불편해 보이는 로브였지만 이블랑은 불평하지 않고 긴 옷을 접었다.

정말 기특한 아이야.이블랑은 내가 꼭 마계로 돌려보내줘야지.겸으로 신전에좀 들어가게 해달라고 부탁해보자.왕자를 보호해줬는데 그정도는 해주겠지?아니면 무력으로 라도 하는 수밖에 없지.나는 마신 악타온님을 만나고 싶으니까.

"그럼 다시 가볼까요."

아직도 한번에 기절시킨 산적들 사이에서 필요한 것은 없나 살펴보던 이블랑을 부르자 이블랑은 강아지처럼 얼굴을 들면서 나에게 쫄랑쫄랑 다가왔다.

"응!"

이블랑이 손을 내밀자 나는 이블랑의 손을 잡고 산을 내려가기 시작했다.



마을에 도착하자마자 나는 당황스러움을 느껴야 했다.마을은 높은 벽에 둘러싸여져 있었으며 단하나 뿐인 입구에서는 기사들이 신분 검사를 하고 있었다.

설마 내가 죽인 그 기사처럼 보이는 남자때문인건가.신분검사를 하는 기사들의 표정에는 분노와 급박함이 느껴졌다.

다른 길을 통해서 가야겠다.나와 이블랑은 신분패를 가지고 있지도 않을 뿐더러 머리색을 바꾸어도 이블랑의 뾰족한 귀를 감출수는 없었다.지금은 후드를 푹쓰고 있어서 귀는 커녕 얼굴조차 보이지 않지만 벗기는 순간 들키고 만다.

"이블랑 전하 다른쪽으로 들어가도록 하죠."

나무뒤에서 기사들을 보던 나와 이블랑은 인적이 드문 마을 뒤쪽으로 가서 언령마법을 써서
벽을 녹여서 들어갔다.물론 들어오고 나서는 다시 언령 마법으로 원상복구 했다.

"상점을 찾아보도록 할까요?이브 도련님."

내가 웃으며 이브라고 하자 후드에 가려진 얼굴이 붉게 변하는 게 보였다.귀여워라.

"...응"

사람이 많은 거리로 나오자 이블랑이 작은 손으로 내 로브를 꽉쥐었다.역시 무섭겠지.나는 안심하라는 듯이 미소지으며 이블랑을 손을 깍지 껴서 잡았다.

"괜찮아요.제가 있잖아요?무슨 일이 있어도 이브 도련님은 무사할거에요."

"응,나도 사율님을 지킬거야."

이블랑은 맞잡은 손을 꽉쥐며 호흡을 가다듬었다.어린 아이가 격기에는 큰일이었음에도 이블랑은 이겨낼려고 하고 있었다.이블랑의 이런 성격은 후일 마왕이 되었을 때도 크게 도움이 될것이다.

나는 앞으로를 생각하면서 다시 각오를 다졌다.내가 생각하고 있는 일이 잘못된다면 아마 나는 마계의 공적이 될수도 있는 일이지만 아직어린 이블랑과 마왕 루시퍼,마신 악타온님의 미래를 생각하면 꼭 필요한 일이 었다.

전쟁의 원인의 트리거가 이블랑이 었던 것처럼 마왕과 마신의 죽음의 원인이 이 마을에 있기때문이 었다.

생각에 잠겨 거리를 걷다가 꽤나 고급스러워 보이는 옷가게를 발견했다.그곳으로 발걸음을 옮겨 가게안 으로 들어가자 그곳의 여직원이 얼굴을 잔뜩 찡그리며 나를 보았다.

내꼴이 조금 거지꼴이긴 했다.산적들의 로브는 다 낡아서 떨어져가고 있는 것이 었고 말이다.

주머니에 있던 금화 2개를 그 여직원에게 내밀자 여직원의 표정이 금새 친절하게 바뀌었다.그럴만 했다.이곳에서의 화패는 동화가 천원정도고 은화가 만원 금화가 백만원정도의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금화 위에는 백금화라는게 있지만 그건 왕족들이나 쓰는 거니 내가 볼일은 없을 것이다.

"무엇을 찾으시나요?"

"여행자용 옷으로 저와 저 남자아이가 입을 만한 것으로 여러벌 주시고요.옷을 넣고 다닐만한 가방과 여행자용 고급로브도 주세요."

주문을 들은 여직원을 빠르게 내앞으로 여행자용 옷들을 옷걸이 채로 들고와 나열해 두었다.나는 하나 하나 꼼이 살피며 입을 옷을 골랐다.여직원은 내 안목이 높다는 사실에 놀라는 눈치였다.

그건 당연한거다. 게임에서 공략조가 장비를 고를때도 옆에 있었으니까.

아무튼 나와 이블랑의 옷을 고심해서 고른 뒤에 신발을 고르고 탈의실에 이블랑과 들어가서 옷을 갈아입고 나왔다.

"이제 좀 살겠네요.옷은 편하세요?"

이블랑에게 묻자 이블랑은 고개를 끄덕이는 것으로 대답했다.

"....어."

여직원은 멍하게 나를 쳐다보면서 얼굴을 붉히고 있었다.왜 저래.영문을 몰라 이블랑에게 살짝 고개를 숙여서 물어보았다.

"이브 도련님 혹시 저 여기서 잘생긴 편인가요?"

작게 속삭이며 묻자 이블랑은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을 지으며 대답했다.

"사율님은 잘생기기 보다는 아름다워."

이블랑은 확신하며 말했다.사율의 금갈색 머리카락은 빛은 받아 금색으로 반짝였으며 눈색또한 영롱한 빛을 내고 있었다.옅은 쌍커풀이 진 큰눈과 오똑한 코,그리고 핑크빛 입술.무엇보다 맑은 상아빛 피부는 마치 피부가 금빛인것 처럼 보이게 해서 사율을 신성하고 아름답게 보이게 했다.

"아름답다니...제가 말이죠."

원래 지구에서는 잘생긴 미소년 정도 였는데 여기서는 아예 아름답단다.난 잘생기고 싶은데 말이지.

"이브 도련님도 잘어울리네요."

이블랑는 리본이 달린 와이셔츠와 조끼 그리고 반바지를 입고 있었는데 어린 이블랑의 외모를 한층더 귀엽게 만들어 줬다.귀를 가리기 위해서 로브를 쓰고 있었지만.

나는 제일 수수하며 품질 좋은 것을 골랐다.이블랑의 옷에는 살짝의 사심을 담았지만 내 옷은 품질좋고 움짓이게 편하게 된 옷이 었다.

뒤와 양옆에 펄렁거리는 하얀천이 달려 있기는 하지만 가게에 있던것 중에서는 가장 평검했다.

"감사합니다.그럼 이만."

나는 여직원에게 짧은 감사의 말을 남기고 서둘러 옷가게를 나왔다.내가 나오는 그 순간 까지 여직원은 얼굴을 붉히며 멍때리고 있었다.

정말 영문을 모르겠다.

로브를 안쓰고 거리를 나오자 여기 저기서 시선이 느껴졌다.그들은 모두 얼굴을 붉히고 멍때리기에 바빳다.나는 이블랑의 손을 잡고 서둘러 적당히 괜찮아 보이는 여관에 방을 잡아서 그 안으로 도망치듯이 들어갔다.

"지긋 지긋한 시선들.."

내가 여관에 들어서자 마자 몇몇은 나에게 욕망이 담긴 시선을 던지며 대놓고 유혹하는 인간들이 있었다.물론 내가 나서기도 전에 이블랑이 기절시켜 버렸지만 그걸 본 다른 사람들은 더는 나에게 말을 걸지는 않았지만 대신 뜨거운 시선을 온몸으로 받아야 했다.

"인간들은 원래 아름다운것에 환장한다고 형이 그랬어.그리고 아름다운 것을 더럽히고 싶어한다고도 했어.아까 그 인간들 사율님을 더러운 시선으로 봤어."

아,루시퍼님 애한테 뭘 가르치신 겁니까!

이블랑은 본등적으로 나에게 추파를 보내는 인간들의 대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이블랑에게 있어서 사율은 경외의 대상이자 스승같은 존재였다.사율과 만나기 전에 자신 이라면 인간들이 공격하려하거나 위협만 해도 도망칠려고 했을 것이다.하지만 도망쳐 봤자 바뀌는 것은 없었다.인간들을 죽이지 않기 위해 도망쳐도 죽이러 쫒아올 뿐이었다.그렇다면 전부 무력으로 제압하면 된다.강자의 여유로서 죽이지 않고 급소를 찔러 무력화 시키는 것.

그건 사율이 이블랑에게 가장 먼저 알려주었다.효과적으로 급소를 찌르는 법을 죽이지 않고 힘을 강함을 보여주며 제압하는 방법을.

사율은 전투력을 측정할수 있는 눈과 게임을 관전 했던 경험을 토대로 이블랑은 지키는 특화되어 있다는 걸 깨달았다.

그래서 가장 빠르게 적을 제압하는 법을 알려주었을 뿐인데 이블랑은 그 방법과 자신의 체술을 합쳐 스스로 발전 했다.

고작 며칠 지났을 뿐인데 이블랑의 레벨은 무려 20이나 올라서 140이 되었다.

그러고 보니 내 레벨은 아직 확인하지 않았네.이블랑에게 방에 꼭 있으라고 당부하고 욕실에 들어가 거울에 비친 나를 집중해서 보자 황금색 글씨가 보였다.

뭐냐..저 말도 안되는 수치는.

내 머리위에 떠있는 총합 레벨은 899 레벨.

마력의 총량은 그냥 징그러울 정도로 많다.마력의 총량은 글씨보다는 오라 라고 해야 하나예를 들어 이블랑의 마력은 타오르는 듯한 불꽃의 모양을 하고 있고 나 같은 경우에는 은빛조각의 형태를 하고 있었다.그것도 반짝이 처럼 반짝이는.

와,나 진짜 강해졌네.내가 이정도 인데 나보다 더 강하신 마왕 루시퍼는 어쩔지 궁금하다.

확인을 다했으니까 나가야 되는데 변기가 눈에보였다.나는 라그나로크에 온 뒤로 부터 한번도 무언가를 먹은적도 배출한 적도 없다.

배고픔도 느낄수 없었고 무언가를 먹어봤자 먹었다는 느낌만 들뿐 포만감은 느낄수 없었다.그래서 숲에서 사냥을 해서 항상 이블랑만 먹였다.그때 부터 의아하게 생각했지만 이것도 성장과 노화가 멈춘 영향이 겠지.

한숨을 쉬며 문을 열고 나오자 침대에 누워서 자고 있는 이블랑이 보였다.역시 익숙하지 않은 생활에 많이 피곤했겠지.이블랑은 마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왕자님이니 이런 생활은 처음일 것이다.

조심스럽게 잘 빨아서 햇빛냄새가 나는 포근한 이불을 이블랑에게 덥어주고 나도 이블랑의 옆에서 눈을 감고 잠을 청했다.

유일하게 내가 느끼는 것은 수면욕 뿐이 었다.








화르륵!화르륵!

거센 불길이 마치 모든것을 집어삼켜 재조차 남기지 않겠다는 듯이 타올랐다.마치 지옥의 한장면 같은 그 장면은 정말 끔찍한 모습이 었다.땅은 피로 적셔져 있고 마을의 인간들은 모두 쳐참한 몽골로 바닥에 쓰러져 죽어 타오르고 있었다.

마왕 루시퍼와 마계의 3대 공작중 한명인 카르멜이 도착한곳은 이블랑이 문을 타고 처음 도착한 마을이 었다.이블랑은 인간아이가 가지고 놀던 공을 주워줬고 마을의 인간들이 비명을 지르며 이블랑에게 돌을 던졌던 마을이 었다.

땅에서 이블랑의 혈향이 나자 분노한 마왕 루시퍼의 손에 마을은 재조차 남기지 않고 사라졌다.

마왕 루시퍼 그는 염제라고 불릴정도로 불꽃계통의 능력에 탁월한 재능을 보였고 역대 마왕중 가장 큰 공격력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 마왕 루시퍼의 불꽃은 재조차 심지어 불에탄 자국조차 남기지 않았다.그걸 확인한 루시퍼는 걸음을 옮겼다.

"...폐하."

카르멜은 초조해 하고 있는 루시퍼를 불렀지만 루시퍼는 이블랑의 혈향 때문에 미칠 지경이 었다.혈향의 흔적을 쫒다 보면 그 아이의 시신이 있을까.혹시 늦은 건 아닐까.수많은 생각이 들었지만 루시퍼는 아직 냉정을 잃지 않았다.

혈향을 쫒아 간곳에는 마른 피웅덩이가 있었다.그 웅덩이를 본 순간 루시퍼는 심장이 멎는줄 알았다.어린 마족에게는 목숨이 위험한 양의 피였다.하지만 이블랑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폐하 이것을 보십시오."

카르멜이 발견한 시신의 모습은 루시퍼가 죽인 마을 사람들 보다 더끔찍한 모습이 었다.
마치 온몸이 녹은 것처럼 보이는 시체는 썩어서 썩은 내가 진동을 하고 있었지만 마족에게 있어서 이정도는 일상에 가까웠다.

"누구의 작품인지는 모르겠지만 꼭 내 만찬에 초대하고 싶군.어떻게 하면 저런 참신한 방법으로 죽일수 있는지 토론 하면서 말이야."

"...폐하,이런 상황에 농담이 나오십니까?"

루시퍼의 말에 카르멜이 미간을 찡그리면서 얼굴을 구겼다.하지만 루시퍼의 표정이 더 없이 진지한것을 본 카르멜은 질렸다는 표정을 지을수 밖에 없었다.

"보아하니 인간 기사인것 같군.이 자가 내 동생에게 칼로 상처를 입힌 자인건 확실하다."

썩어가는 시체 옆에는 이블랑의 혈액이 잔뜩 묻은 칼과 갑옷이 있었고 그걸 보며 루시퍼는
눈쌀을 찌푸리며 시체를 노려보다 이내 고개를 갸웃거리다.시선을 다시 이블랑의 피웅덩이
보다가 시체를 다시보았다.

"왜 그러십니까?무언가 알아 내신 것이라도 있으십니까?"

"...이상한 일이군.어째서 구해줬지?"

카르멜은 루시퍼가 영문을 알수 없는 소리를 중얼거리자 설명을 바라는 눈으로 루시퍼를 바라보자 루시퍼가 입을 열었다.

"이 마력."

루시퍼가 시체가까이 손을 가져다 대자 시체에서 미약하게 은빛으로 빛나고 있는 작은 조각 모양의 마력이 빛나다가 이내 사라졌다.

마력으로 시전한 마법은 시간이 자니면 대기중의 마나로 돌아간다.루시퍼는 이블랑의 피웅덩이로 발걸음을 옮기자 카르멜또한 발걸음을 루시퍼를 따라 발걸음을 옮겼다.

루시퍼는 한쪽 무릎을 꿇고 피웅덩이 근처에 손을 대자 이번에는 더 큰 은빛의 조각들이 나왔다.

"이건 마법이다.그것도 상당히 마력을 쏟아 부었군.아직도 마력이 마나로 돌아가지 않고 이렇게 남아 있는 것으로 봐서는 저 시체를 처리하는 것보다 이블랑의 치료를 최우선 했다는 말이다."

"누가 이블랑 왕자 전하를 도왔다는 말씀이 십니까?"

믿기지 않는 다는 듣이 카르멜이 묻자 루시퍼 역시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이 눈쌀을 찌푸렸다.

마족은 이 세계의 존재하는 종족중 가장 배척받는 종족이다.모든 지상의 생물은 마족을 두려워하며 배척했다.그래서 마족은 강해질수 밖에 없었다.그 누가 건드려도 살아남을수 있게끔.

그런 마족을 누군가가 돕는 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 었지만 그 증거로 누군가의 마력의 흔적이 이곳에 남아 있었다.

"이 마력은 도대체."

루시퍼는 손안의 아름다운 은빛으로 빛나는 마력을 보며 눈동자가 흔들렸다.마력은 주인의 성향을 가진다.주인이 호의를 느끼는 대상에게는 거부 반응을 보이지 않고 얌전하지만 주인이 적의를 느끼는 대상에게는 거부반응을 일으켜 거부하지만 루시퍼의 손안의 아름다운 은빛 마력은 얌전하기만 했다.

얌전하기만 할뿐만이 아니라 스스로 루시퍼의 몸속으로 들어가 마을을 불태운다고 사용한 루시퍼의 마력을 회복시켜 주고 있었다.

그 느낌은 마치 밤하늘의 고요히 비추는 달과도 같았다.모든것에 평등하게 빛을 내려주는 한줄기의 빛.

마력의 주인이 왠만한 호의를 가지고 있지 않는 이상 마력 스스로가 판단하여 행동을 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루시퍼는 문뜩 자신의 동생을 구해준 이 은빛의 마력의 주인이 궁금해졌다.도대체 누구길래 자신과 동생에게 이렇게 까지 호의를 가지는지.누구길래 이렇게 맑고 순수한 마력을 가질수 있는 것인지.

아직도 자신의 몸을 돌아다며 마력을 회복해주고 있는 은빛 마력은 보이는 것과 다르게 따뜻하다고 느끼며 그의 발걸음은 저절로 이블랑의 혈향이 나는 방향을 향했다.




32
이번 화 신고 2018-12-06 08:25 | 조회 : 2,277 목록
작가의 말
블래티

웅냥.

후원할캐시
12시간 내 캐시 : 5,135
이미지 첨부

비밀메시지 : 작가님만 메시지를 볼 수 있습니다.

익명후원 : 독자와 작가에게 아이디를 노출 하지 않습니다.

※후원수수료는 현재 0%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