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네 곁에
함께 있을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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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음...”
오늘도 이상한 꿈을 꿨다.
어떤 여자가 나와서 지켜준다는 둥 같이 있을거라는둥 얘기를 하는데 당최 무슨 말인지 못 알아먹을 말이다. 오글거리기도 하지만 중간중간 끊겨서 더 그렇다.
이러나 저러나 나는 학교에 간다.내 전용 우산을 들고서.
이건 내가 애용하는 우산이다.이렇게 꿈을 꿀때면 항상 아침에 비가 와서 가지고 다닌다.
처음엔 우연인가 싶었지만 점점 딱 들어맞아서 지금은 숨 쉬듯 가지고 다닌다.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쿵!
“아야야...”
나는 넘어진 동생을 보곤 한심하단 눈빛을 보낸다.
만날 넘어져서 익숙하다.
“우이씨!뭘 봐?”
고 놈 한 성깔있는 놈일세.
“쨌든 빨리 나와라~”
“오늘도 우산 들고 가?”
“오냐.”
후다닥.
덜컹.
“ㄴ..나도 가지고 갈테니 기다려!”
예전엔 비도 안오는 맑은 날인데 왜 우산을 가지고 다니냐며 구박했는데 점점 들어맞으니 이젠 자기도 가지고 나가겠다며 뻬엑 소리를 지른다.
하긴,처음엔 나도 의심했으니.
“다녀오겠슴다~”
끼익-
덜컹.
삐로리--
나와 동생은 같이 가다가 따로 헤어져서 걸었다.
그 때 내 눈앞에 어두운 그림자가 순간 나타났다.
“...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