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화) 강아지인형(외전) [다른세상]

[외전/다른세상]

...아무도 나를 봐주지 않아.

난 이렇게 괴롭고, 힘든데..한번도 뒤돌아 나에게 손을 내민 이가
없어.

아무짓도 하지 않은 나는 외톨인데,
나를 괴롭힌 너희는 행복해 보여.

내가 무엇을 잘못하였기에 이럴까?

어째서...나에게 이러는 걸까?


뒤늦게 생각해보지만,
항상 생각한 후에는 시간이 너무 흘러있어.

나는 외치고, 외치고, 외쳤지만
행복해보이는 다른세상에 웃음소리에
묻히고, 묻히고, 또 묻혀버리고 말아.




나에게 왜 이러는지 알려줘.
이유라도 알지 못하면 미쳐버릴것 같아.

눈물을 너무 많이 흘려서 이제는 눈물이 나오지
않는다는 말이 이해가 돼.


하지만 생각처럼 눈물은 쉽게 그치지 않는걸.
설령 내 눈물이 그치더라도
마음속에서는 계속 내 눈물이 흘러.

그렇게 시간이 또 흐르면,
너희는 나를 잊은채 나 역시 너희들에
기억에 흘러가겠지.

아니, 이미 진행중일지도.




밖에서는 항상 사람들이 말해.
말하지 않으면 모른다고.

하지만 어떻게 말해?
무서운걸.

그건 겪어보지 못했으니까,
그렇게 이야기 할 수 있는거야.

그 두려움을 모르니까.
내 편 하나 없는 외로움을 모르니까.




내가 괴로워도 금세 잊고 행복하게 지내는
너희가 싫어.

내가 용기내려 해도 그 용기마저 꺾어버리는
사람들이 싫어.

내가 즐거울거라는 기대를 해도 그 작은 희망마저
지워버리는 이 세상이 싫어.

미워.

증오스럽고,

혐오스러워.


언젠가 이 이야기마저 잊혀지겠지.
사라져가겠지.




그렇게 나는 사람들의 미움속에
가라앉고, 가라앉겠지.

내게 등을 돌린 사람들의 증오속에
스며들고, 스며들겠지.

아마 이제는 이 세상에 어둠속에
지워지고, 지워지게 될거야.

그래, 언젠가는 그럴거야...






언젠가는.......








언젠가는 나도 그렇게 사라질거야...





Puppy Doll (Abduction) [another world]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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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6-01-09 20:18 | 조회 : 1,823 목록
작가의 말
짭짤

이번 이야기에 찔리는 사람들이 없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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