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5화 길치

''일단은 다시 왔던 길을 되돌아 가보자. 그러면 도중에 힌트가 있을 수도 있겠지..아..맞다...지금쯤이면 다들 학교 가서 수업하고 있겠지. 집에 가면 엄마가 가만 안 있겠지..''

그래서 문득 그냥 여기서 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건 미친 짓이다. 내가 여기서 살다 죽으라고? 절대 안돼. 그럴순 없어. 절대로 용서하지 않을거야. 가짜.

10분 후
아무 생각 없이 돌아왔다.

그리고 내 앞에는 지금 문이 있다. 근데 어쩐지 이상했다. 뭔가가 다르다는 기분이 들었다. 그래도 힌트를 얻기 위해 문을 열었다.

''..?''

그리고 갑자기 뒤에서 문이 닫히는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는 이 방에 있는 스피커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 역시..여기로 올 거 예상했어."

...?

"뭐야..아직도 이해 못 한거야?"

''무슨 말을 하는거지?''

"너. 여기에 갇힏거야"

...?..!!!!!!!!

"뭐..?"

"그럼 또 길이 꼬이겠네. 아 참 그리고 너 심하지는 않지만 길치 아니야??"

"맞긴 맞는데 니가 어떻게 아냐?"

"아..내가 살아 있을 때 너가 가끔 길 잃어버린 걸 봤어. 그래서 너 사람들한테 길 물어보기도 했잖아. 난 아직도 그 때가 기억나는데..넌 못 기억한거야?"

그순간 살짝 창피했다.

"무..무슨..! 난 그저 창피했던 일은 잘 기억 안 하는 편이라 그런거야..!"

그리고 갑자기 도한이 말을 돌렸다.

"음..근데 여긴 어떻게 빠져 나가게? 저 맞은편에 있는 문을 열 방법은 알아냈고?"

낌새가 수상했지만 지금이 이 상황이 제일 문제라 그 말을 잠자코 들을 수 밖에 없다. 엄청난 약점이 잡힌 듯 했다.

"흠..그렇다면 사랑해 라고 말하면 보내줄게."

그리고 나는 그말에 아무 영혼 없이

"사랑해."

라고 말했다.

"단! 귀엽고 사랑스럽게♡"

젠장..진짜 못 해먹겠네..

..어쩔수없나..제기랄..

"사..사랑해../////"

으아아..나 미*거 같애..으아아..흐어..

그가 조용히 속삭였다.

"탈출하려고 별짓을 다하구나 넌."

하지만 난 제대로 듣지 못 했다.

"방금 뭐라고 말했냐?"

"아니........아무말도.."

그리고 문을 열어주었다.

"그래. 너가 너무 불쌍해 보이니깐 내가 힌트 하나 주지"

..하..누가 누구보고 불쌍하다는 거야?! 내가 밖에 나가면 반드시 너가 불쌍해지게 될거야.

"그 길이 출구가 맞아. 그리고 그다음은 미로니깐 조심해!"

참 철저하게도 하셨네. 아주 자알 하셨어요.

그리고 또 하염없이 출구로 가기위해 내 희망을 찾기위해 미로를 가게 된다. 그리고 나는 그에게 온갖 욕, 팩폭 등을 했다. 그냥..포기하고 싶기도 하지만 나는..절대 포기할래야 포기할 수 없지. 내가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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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8-10-08 23:37 | 조회 : 807 목록
작가의 말
Papo

정안이의 단점은 길치라는것..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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