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잠시후 탈의실 안에서는 옷을 갈아입는 소리가 들려왔다.

부스럭부스럭

제하와 현은 그 소리가 부끄러웠는지 얼굴이 빨개지며 괜히 헛기침을 했다. 옆에서 보고있던 서하는 눈을 가늘게 뜨며 말했다.

“어라~? 왜 얼굴들이 빨개지실까~?”

서하가 놀리는 어조로 묻자 제하와 현은 순간 멈칫했다가 어색하게 변명하기 시작했다.

“흠! 내가 언제 그랬다고 그럽니까! 그, 그냥 술을 좀 먹었더니 취기가 올라오나 보죠!”

“그,그래! 절대 저 소리에 얼굴이 빨개진것은 아니다!”

“아 이 거짓말도 못하는 놈아! 그렇게 말하면 어떻게!”

서하는 서로 꽁냥거리는 제하와 현이 웃겼는지 큰소리를 내며 웃었다.

“풉....푸하하하!!크크크킄..아저씨들 되게 웃기네요ㅋㅋㅋ”

단번에 아저씨들이 된 제하와 현은 자기들이 아저씨로 불렸단것이 충격이었는지 어버버거리며 물었다.

““아...아저씨..?””

“? 예, 그럼 아지씨지 뭐 삼촌이라고 불러드릴까요?”

서하는 거기에 더 큰 충격을 주며 태연하게 말했고 그들은 2차 충격으로부터 헤어나오지 못하며 그저 멍하니 있었다.

그러는 사이 별하는 옷을 다 갈아입었는지 탈의실에서 문이 열렸다. 제하와 현은 아직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여 굳어있었으며 서하는 그런 그들은 킥킥거리며 보다가 탈의실 문이 열린것을 보곤 별하에게 외쳤다.

“누나! 다 갈아입었어? 사이즈는 맞고?”

“어. 맞는데 설마 이거 입고 일해야되냐?”

“왜? 불편ㅎ....”

별하는 또각또각 걸어오며 말했고 서하는 그런 별하를 보며 말을 이을 수 없었다. 왜냐하면 그녀가 압도적으로 카리스마 넘치고 섹시해보였기 때문이다.

《이미지 출처: Pinterest》

별하는 신경질을 내며 말했다.

“어. 불편해.”

서하는 그녀를 멍하니 보다가 허탈하게 웃으며 말했다.

“...그래도 입어야 겠네, 그거.”

제하와 현은 그제야 정신 차렸는지 다 갈아입은 별하를 보며 한마디 했다.

“....와, 별하씨때문에 아스틴 바가 게이바가 아니게 되겠어요!”

“...동감이다. 진심으로 잘어울리는군.”

별하는 그런 둘의 칭찬에 당연하다는 듯이 반응했다.

“그래. 고맙다.”

서하는 별하에게 시선을 고정하는 그들을 보며 재미있는 장난이 떠올랐는지 씨익 웃으며 별하에게 크게 말했다.

“아 맞아! 누나 옷 갈아입던 중에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알아?”

제하와 현은 서하의 말을 듣고 있다가 그가 다음에 뭘 얘기할려고 하는 것인지 알아채곤 급하게 그의 입을 막았다.

“이 아저씨들이 말이야~ 누나가 갈아입는 소...웁!”

“하!하!하! 뭐라고? 갑자기 술먹고 취기가 올라왔었다고~?”

“웁..! 우우우으!!”

“하!하!하! 어이구 동생! 그거 괜찮나? 술이 약하구나!”

“우우우우우으으으으으!!!!!!”

별하는 그 광경을 보며 혐오하는 표정을 지었다.

“............뭐하냐?”

그녀의 혐오감이 느껴졌는지 그들은 멈칫하며 서하를 풀어줬다. 풀려난 서하는 별하의 뒤에 숨으며 울먹거린다.

“우..누나..저 아저씨들이 나를..막!..협박하면서! 이상한!..표정을 하고 나한테!!”

“울먹거리는 척하지말고 떨어져.”

“....체에! 재미없게.”

언제 울먹거렸단 듯이 표정이 싹 바뀌더니 다시 그가 앉던 자리에 앉았다. 별하는 그런 동생을 보며 한숨을 쉬곤 제하와 현에게 말했다.

“일 안하냐? 우리?”

별하의 말에 둘은 정신을 차렸는지 분주하게 움직였다.

“아! 해,해야죠!”

“그,그렇군. 깜박했다!”

“하아..”

별하는 고개를 절레절레 하며 그들에게 지시했다.

“제하는 손님들 관리를 하고 현은 테이블 딱고있어. 난 내가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바를 정리하고 있을 테니까.”

“어..그래!”

“그,그러지.”

점장같이 지시하는 별하를 본 제하와 현, 그리고 서하는 속으로 의문이 들었다.

‘...뭐지? 내가 점장인데...’

‘점장같군...원래 점장역할로 채용되었나?’

‘뭐야? 누나가 직원으로 채용된거 아니였나?’

다음 화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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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8-09-24 20:35 | 조회 : 1,924 목록
작가의 말
Lucia 루시아

죄송해요..ㅠㅜ 어제 올려야 된단것을 까먹었어요..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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