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새벽의 고속도로.
휴가를 보낸 세 명의 가족이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라디오에서는 잔잔한 노래가 흘러나왔다. 승용차 운전석에 앉은 엄마는 노래를 흥얼거리며 시속 100km로 운전중이었다. 조수석이 젖어있는 관계로 아빠는 뒷좌석에 잠든 아이와 함께 앉아 있었다.

"여보, 피곤하지 않아? 나랑 바꾸지?"
"괜찮아, 괜찮아. 자기야말로 아까 하루종일 애랑 물놀이하면서 힘들었을 텐데, 좀 쉬어"
"그래. 이따가 힘들면 말..."

아이가 잠이 깼는지 뒤척이다 눈을 살며시 떴다.

"아빠..?"

그때였다.
키잉-
세상이 반전했다.
콰앙-
승용차의 앞부분이 순식간에 날아갔다.
앞유리가 수많은 조각으로 변해 비산했다.
엄마는 비명을 질렀고 자동차는 공중으로 치솟으며 상하가 반전되었다.
"은하야..!"
아빠는 아이를 껴안았다.
아이의 눈에는 이 모든게 한순간 슬로우 모션처럼 보였다. 그리고 자동차 유리창 너머로 '그것'을 보았다. 다음 순간 깨진 앞유리의 조각이 오른쪽 눈에 파고들었다.



"아아아아아아악!"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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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8-09-02 20:03 | 조회 : 1,687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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