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화. 하준이의 히트.

하준이가 전하성에게 불려간지 3일째.

하준이는 힘든게 눈에 다 보였다.

약한 존재인 오메가가 강한 존재인 알파에게 맞는다는 것은 오메가인 나로썬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내가 중학교 때도 전하성이 직접 날 때린적은 없고 항상 다른 애들이 날 때렸기에 전하성의 힘의 강도를 모른다.

하지만 알파이기에 엄청 아플것은 짐작이 간다.

그걸 매일 맞고 오는 하준이가 버티는것이 대단하다.

조만간 히트고 그걸 알파에게 들키면 안되기에 나는 하준이에게 조심하라고 얘기를 해 주었다.

그때마다 항상 하준이는 괜찮다고,고맙다고 하였다.

그 말을 들으니 더 잘못한 기분이였다.

내가 그 때 왜 도망쳤을까.

맞아서라도 하준이를 데리고 나왔어야 할까.

너무 무섭고 흉악한 이런 세상에서 살아남는것은 힘들것같다.

그렇게 생각하던 도중 갑자기 내 앞에 사람과 부딫혔다.

"...형."

"..."

"...."

어색하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

이런 어색한 상황은 싫다.

그냥 이 자리를 피하고 싶었다.

그 순간 형이 내 손목을 잡고 말했다.

"나랑 얘기 좀 하자."

"응..."

몇년만에 말해보는건지 모르겠다.

형의 목소리조차 기억이 나지 않았는데 이렇게 낮은 목소리였나.

형은 날 끌고 옥상으로 갔다.

"할말이 뭐야?"

"너 왜 그동안 숨긴거야."

"뭘..."

"너 나랑 친형제 아니잖아."

"....."

"...."

".....그걸 어떻게 알았어."

"엄마가 하는 얘기 들었어."

"아...."

"너는 알고 있었지."

"응..."

"언제부터 알았는데."

"....."

"대답해."

"8살 때 부터..."

"뭐? 8살?"

"응.."

"하.....그런 9년동안 그런 중요한걸 안말하고 있었던거냐?"

"응."

"왜 안말했는데."

"형이랑 조금이라도 더 있고 싶어서."

"뭐?"

"내가 형 친동생아닌거 형이 알면 이제 형이랑 더 못있을거 같아서."

"......"

"미안. 그동안 속여서."

"...."

"내가 밉겠지. 걱정마. 빨리 돈 벌어서 자취 할거니깐."

"...."

"할 말 끝났으면 갈게."

이제 형이랑도 끝이네.

뭐 상관없어.

형도 그런 내가 미울테니.

이제 다 끝난거야.

"어?...나 어디서 베였지.."

손을 보니 베여 피가 나고 있었다.

보건실로 향했다.

"선생님,저 밴드 좀.....전하성."

"어라? 너가 왜 여기있냐?"

"너랑 상관없잖아."

"어쭈. 이게 요즘 니 안때린다고 반항하냐?"

"내가 니 시종도 아니고 보고 할 필요도 없잖아. 그리고 너 하준이 그만 괴롭혀."

"뭐?"

"너 때문에 생긴 상처랑 멍. 내가 모를줄 알아? 하준이 울고있었어. 상처랑 멍 가릴려고 집에서 긴팔까지 챙겨오는애라고."

"나 그렇게 많이 안때렸거든?"

"그걸 말이라고해? 너 같은 우성알파한테 맞았는데 상처랑 멍이 안생기겠어? 안그래도 하준이가 뼈가 약하다고 했는데."

"내가 그걸 알고 때렸냐? 그 새끼가 건방져서 그런거지."

"하아....하아...."

뭐지,이 목소리..?

설마 히트가 온 오메가인가?

이쪽으로 오는거 같은데..

잠깐,여기에 우성알파가 있는데?

전하성 이 녀석이 참을 수 있을까?

"윽...뭐야 이 페로몬향."

"누구.."

"하아....선생님 저 억제제.......?!"

"....너 오메가였냐? 그것도 우성오메가."

"전하성 니가 여긴 왜.....흐읏?"

큰일이다.

페로몬이 더 강해졌어.

저상태면 전하성 저새끼 정신 못차리고 하준이 덮치겠는데 어떡해!

'저녀석....설마...내 짝인건가?'

'뭐야. 설마 쟤가? 미친.'

"윽...더이상 못참겠네. 너 페로몬 진짜 강하다? 미쳐버릴것같네."

"안돼..."

하준이는 직감했는지 그 자리를 얼른 피했다.

히트였지만 하준이는 강간당하고 싶지 않아 있는힘껏 달렸다.

"하준아!"

잡혔다.

역시 히트온 오메가한테는 미쳐버린 알파에겐 역부족이였던걸까..

"으윽...이거놔...!"

"놔라고 해서 놔줄 것 같아? 못참겠다."

"싫어,싫다고! 이거 놔! 으윽!"

'뭐야...이자식 힘 이렇게 센거였어..?'

"ㅇ,아파...이거놔.."

"따라와."

"싫어...이거놔...제발 놔줘.."

맥없이 남자화장실로 끌려가는 하준이를 구하려고 따라가봤지만 이내 짐승이 되어버린 전하성때문에 손을 놓쳐버리고 하준이와 전하성은 남자화장실 칸으로 들어갔다.

"싫어어...싫어...잠구지마...안돼..."

"닥치고 있어."

"제발...하성아...안돼...제발...부탁이야...제발..."

"뭘 부탁이야."

"흐윽...안돼...하성아...제발...미안해...저번에 너한테 뭐라해서 미안해...제발 그냥 보내줘....응..?"

"너 지금 유혹하는거냐?"

"아니야...제발...나 진짜로 하면 안돼...나 빨리 가야돼...제발.."

"너가 그렇게 울면 울수록 더 섹시해서 유혹하는거처럼 보이는거 알아? 알았으면 그냥 엉덩이 대."

"아....제발..."

'으...어떡해야하지...? 이대로 당하면 난....할머니는 나밖에 없는데...지금 안가면 할머니 배고프실텐데...어떡하지..'

"우는건 포기했나보네? 순순히 대지 그래."

"하성아...나 진짜 보내주면 안돼..?"

"아 진짜 작작해라. 참을만큼 참았으니깐."

"제발...보내줘...나 할머니랑 둘이 사는데 할머니 아프셔서 못일어나셔...밥도 제대로 못드셔...지금 안가면 배고프셔서 또 병원가야돼...제발...할머니한텐 나밖에 없단 말이야.."

"...."

"제발...부탁이야...다음에 하자...오늘은 안돼...다음에 내가 점심시간에 시간 내서라도 할게...제발...할머니 돌아가시면 나 못살아..."

"......"

"진짜 거짓말아니야...응..?"

"....나 섰는데 그럼 이건 어떡하라고."

"그건..."

"하...됐다. 걍 가라."

"진짜....? 정말로...?"

"맘 변하기 전에 가라. 맘같아선 지금 그냥 울든말든 하고싶은데 그동안 내가 너 때린거 때문에 찔려서 보내주는거니깐."

"고마워...!....진짜 고마워...!"

5화. 하준이의 히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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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8-08-02 17:34 | 조회 : 2,348 목록
작가의 말
덕질하는소녀 ¿

여러분 ㅠㅠ 전하성이랑 박하준 이렇게 보여도 서브컾이예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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