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화 - 그날 밤(Ver.지훈+작가)



술 취한 봄님을 안고 싶지 않다. 술 취하면 그날 있던 일들도 기억 못할 거고, 그런 건 정말 싫다.

"섹스 하자고! 씨.. 이래도 모르게써?!"

누가 모르겠나. 아주 잘 안다. 정신 차리자..

정신을 붙자고 봄님을 진정시키는 거야.

내 마음을 모른 채 봄님은 내 옷을 잡고 이렇게 말했다.

"입 벌려 김지훈"

"미치겠네 봄님 정신 차려 봐요"

입 벌려. 가 뭐냐고 이새봄! 이러다가 진짜 정신줄 놓치게 생겠네.

"...시발 진짜 이새봄"

스스로 옷을 벗는 봄님에 이성이 끊겠다. 적어도 첫 번째는 분위기 좋은 곳에서 부드럽게 안고 싶았지만, 이것만큼은 포기해야할 거 같다. 나는 봄님을 너무나 쉽게 안고 침실로 향했다. 봄님은 앞으로 닥칠 일들을 전혀 모르는 듯 그저 내 목에 자신의 얼굴을 묻는다. 하얀 침대에 눕힌 봄님은 정말 야했다.

"아래도 벗어야죠 봄아"

"형이라 불"

"잘 먹겠습니다"

(작가시점 + 지훈 시점)

지훈이는 새봄이의 바지를 벗기고 자신의 옷을 벗기 시작했다. 그 모습이 새봄이가 생각하기에 야한건지 새봄의 귀는 빨개지면서 심장박동수가 빨라진다.

"봄님 그거 알아요? 심장 빨리 뛰어요"

"ㅁ..머가..!"

지훈이는 부드럽지만 깊은 키스를 새봄이에게 하기 시작했다. 조금 뒤, 숨이 쉬기 어려운 새봄이는 지훈이에게 신호를 보내지만 지훈이는 눈치를 못 챈다.

"윽..혀 깨물면 어떡"

"흐으.. 숨..쉬기..힘들단말야.."

"...와 진짜..야해"

누구의 타액인지 잘 모르는 타액이 새봄이의 턱에 흘러 야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어느 누가 봐도 야하다고 생각할 만큼 야한 새봄이의 모습을 보고 지훈이는 잠시 움찔거렸다. 새봄이의 몸을 이곳저곳 만지며 키스를 한 탓인지 새봄이의 얼굴과 몸은 뜨거웠다(?)

"으..그만 만져어.."

"그치만 귀엽잖아요 만질 때마다 움찔움찔"

지훈이는 새봄이의 가슴을 만지며 움찔거리는 새봄이를 눈에 담기 바빴다. 지훈이는 새봄이를 눈에 담아도, 담아도 끝도 없이 담아도 사랑스럽게 보이나보다.

"힉..자, 잠시만 지후나"

"아파요? 아프면 말해요"

"아..아파 그만.."

고작 손가락 하나 넣었는데 이렇게 아파하면 어쩌지. 라는 생각을 두는 지훈이지만, 멈추지 않았다. 계속해서 새봄이의 그곳을 늘릴 뿐이었다.

"봄님 하나 더 들어가요"

"머? 윽.. 아파..진짜 아파 지후나"

"조금만 참아 봐요"

조금 뒤, 어느 정도 풀린 듯 새봄이도 지훈이의 손가락에 익숙해져 조금씩 느끼고 있을 때쯤, 지훈이는 깊은 한숨과 함께 아직 벗지않았던 자신의 바지를 벗는다.

"하아하아.. 끝난"

"뭐가 끝이야 이제 시작인데"

"흡!!! 아파! 찢어져어 흐으 빼..빼애애"

아무런 얘기도 없이 무턱대고 지훈이의 큰걸 새봄이 안에 집어넣기 시작했다. 점점 들어갈수록 힘겨워하는 새봄이었다. 그런 모습을 본 지훈이는 잠시 망설이다가 옆 탁자 서랍에 자신의 스킨로션이 있다는 걸 생각한다.

"흐잇! 머, 머야 이거!"

"로션이예요"

스킨로션을 발라 처음보단 움직이기 수월했고, 새봄이도 느끼기 시작한 듯 보였다. 몇번 움직이더니 새봄이가 제일 느끼는 곳을 찾아내, 지훈이는 그곳을 인정사정 할 거 없이 박아낸다.

"지, 지후나 멈쳐봐 이상해! 흐앗"

"하아하아 뭐라고요?"

"그만 아앗!"

"큭.."

새봄이는 쾌감에 못 이기고 절정에 향해 달려갔고 절정에 도착했다. 새봄이의 아기 배에는 하얀 액체들이 고였다.

"하아하아...흐..읏..더..더 못해.."

"...쯧 그럼 봄님이 만져줘요"

지훈이는 새봄의 손으로 절정을 맞았다. 하지만 그 절정으로 인해(?) 새봄이의 얼굴에 하얀 액체가 묻었다.

"읏.. 하아.. 아, 미안해요! 닦아줄 테니까"

"나 졸려.. 자고 싶어.."

"씻고 자야하는"

"싫어.. 잘래.."

이런저런 몸으로 사랑 얘기를 나눈 새봄이는 피곤함을 이기지 못하고 침대에 누워 잠들었다. 지훈이는 한숨을 쉬다가 수건에 물을 묻혀 새봄이의 몸을 닦기 시작한다.

"..다음엔 맨 정신일때 하게 해주세요.."

신을 믿지 않는 지훈이는 아무 신에게 소원을 빌고 자신도 새봄이 옆에 누워 해가 중천일 때까지 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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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8-08-03 10:36 | 조회 : 1,875 목록
작가의 말
하얀 발바닥

제 수준에서는 더 이상 무리예요..!! 캭!!! 부끄럽자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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