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나른해…"

현재 땅바닥에 누워있는 이 소녀는 아무생각 없는 1인이다. 절대로 '내'가 아니다.

(강력한 부정은 긍정)

"사람(신)이 살면서 어떻게 신나는 일이 하.나.도 없냐고!!"

짧은 팔다리를 앙증맞게 흔들어대던 나는 씩씩거리며 소리쳤다.

현재 열불을 내며 온갖 방정을 떠는 이 소녀는 주신 다음으로 태어난 마신 카노스나 저주와 형별의 신 엘뤼엔보다 훨씬 강한 신이었다.

그러다보니 여러 소문이나 관심이 쌓일까봐 귀찮아서 단지 비밀로 된 것뿐.

"난 몰래 숨어서 혼자서 서류 처리나 하고오오! 이렇고 안 미치는 신있으면 내가 자살한다아-! 망할 아버지!"

이 소녀는 환생자. 주신의 딸이자 그의 반쪽(?)이었다. 그렇다보니 쌓이는 서류양은 주신의 제곱은 넘었고, 아마 비밀상 서류량 1위의 신일 것이다. 거기다가 카노스가 자주 서류를 넘겨주니까….(매일 엘뤼엔한테만 넘겨주면 엘뤼엔한테 죽는다 1표).

"나는! 이 부조리한 곳에서 벗어나겠다!"

당당하게 선언한 나는 내 트윈테일로 묶은 머리에 느낌표 표시를 띄우며 아무도 없는 곳에서 혼잣말로 외쳤다.

그때, 이마에 새겨져있던 주신의 문장이 빛나기 시작했다.

[갖다오라고! 우리 딸! 돌아오면 서류폭탄인거 알지?]

진짜 아빠, 어린이날 선물로 아빠 패기 기회권 100회 안되려나? 개다가 문장을 이마에 대놓고 주면 어쩌자는 거? 앞머리로 대충 문장을 가린 나는 대충 유희에 갈 채비를 했다.

"그래, 놀러가자~! 일단 놀러가고 보는 거야!"

아빠가 예전에 준 신력제어구를 귀에다가 걸고, 자 이제 유희에 갈 시간! 나는 서류폭탄에서 벗어났다.

놀러가기 전까지만 해도 나는 방관만 할 생각이었다.

Side story

"어째서 갑자기 서류량이 다섯제곱으로 늘어난거지…"

의문의 여신에게서 온 서류가 엘뤼엔의 집무실을 가득 채웠다.

"누구야…"

레이샤는 한기를 느꼈다.(뜨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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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8-05-22 20:59 | 조회 : 2,493 목록
작가의 말
안엘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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