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 시즌1 마무리

"하하하~"

"재밋게 놀고있네?"

"카를로!"

얼음이 된 호위무사 옆에 이제 막 일을 끝낸 카를로가 있었다.

바이올린을 들고 웃고있는 루오가 너무 예뻐 잠깐 멈칫했었다.

"뭐지?"

"아. 카를로가 준 용돈으로 산거에요! 예쁘죠!"

루오가 신나서 카를로에게 들고 다가갔다.

카를로는 그거보다 살짝 늘어지는 루오의 옷이 더 신경쓰였지만 애써 무시하고 루오의 말에 집중했다.

"그래그래. 예뻐."

바이올린이 이쁘다고 들은 루오와는 달리 다른사람들은 모두 루오가 이쁘다고 들었다((루오가 이쁘다고한게 맞다.

시몬은 매너있게 얼어있는 경비병들을 데리고 방 밖으로 나가줬다.

"좋은 시간 보내십시요^.^"

살짝 문을 닫고 방에서 멀어질 때 쯤, 아차 싶었다.

"오늘부터 루오님 발정기인데..."

아주 중요한걸 잊고있었던거다.

'임신중이니까 안하겠지? 첸님도 그렇게 말씀하셨으니까. 에라 모르겠다. 점심준비나 하러가야지'

가볍게 넘어간 시몬은 주방으로 향했다.

***

"하아.."

"괜찮아?"

"괜찮아요.. 어제 너무 돌아다녀서 그런가? 감기기운일거에요."

방 안에선 이미 사태가 벌어지고 말았다.

카를로와 해맑게 대화를 나누던 루오는 밀려오는 피로감과 점점 올라가는 체온에 몸을 가눌 수 없게되었다.

임신을 하면 히트는 안온다는 첸의 말은 100% 효과가 있어 단순히 가벼운 감기라고 생각했다.

뺨도 고조되고 누웠음에도 점점 올라가기만 하는 체온에 카를로가 이상한 낌새를 눈치챘다.

"이거.. 발정기 아니야?"

"에? 무슨 그런 소리를.. 임신하면 안한댔어요. 설마.."

그러나 루오도 점점 이상해저가는 자신의 몸에 위화감을 느꼈다.

"어...? 거짓말.."

뒤가 눅진눅진하게 젖어들어가고 페니스는 점점 단단해져갔다.

"하.. 역시"

"읍.. 응.."

입을 맞춰서야 비로소 터져나오는 페로몬의 양은 엄청났다.

"아, 안되요!!"

뒤로 손을 뻗으려는 카를로를 쳐냈다.

"임신하면 발정기는 안온댔는대..아기가, 잘못된거 아니에요?! 아니야 안돼.."

혼자서 패닉에 빠진 루오는 부들부들 떠는 몸으로 침대에서 일어날려 애썻다.

"루오! 어딜가려고!"

"첸! 첸한테요!! 첸이 말해줄거에요!"

아기가 잘못되었는지 걱정되 자신의 몸보다는 첸을 애타게 찾았다.

"불러올께. 그러니까 여기서 얌전히 기다리자. 응?"

"네, 네.."

얼마 지나지 않아 공작저에 소문이 퍼지고 발정기 및 유산이였을 때를 대비하여 여러가지 준비로 사용인들이 바쁘게 움직였다.

소식을 전해들을 첸도 충격이였다.

"뭐?! 그럴리가!!"

"저, 정말입니다!! 유산이라면 큰일이니 빨리 가주셔야겠습니다!!"

하던 의약품 개발실험을 내팽겨치고 가운을 챙겨 방으로 향했다.

"흐앗..."

조금씩 스치기만 해도 민감하게 반응해버린다.

카를로는 거부하는 행위를 할 순 없으니 루오의 손을 잡고 이마에 연신 키스를 했다.

- 쾅!!

"누가 일만하라 했습니까!!!?!??!"

방에 들어오자마자 소리친 첸의 말이였다.

여차저차 들으니 카를로의 얼굴이 당혹에 물들었다.

"그러니까! 오메가는 남여불문 임신이 가능하지만 남성오메가는 처음부터 자궁을 가지고 태어나는게 아니라 짝의 남성과 처음 접촉했을 때부터 자궁이 생겨나는 겁니다!! 즉 자궁결성에 필요한 것은 알파의 지속적인 페로몬!! 그런데 일이 바빠서 자는시간 빼고 거의 별거를 하셨다니 제가 다 웃길일입니다!"

"그, 그럼 어떻게.."

이렇게 당황한 카를로는 처음보는지 시녀장도 눈을 치켜뜨고 쳐다봤다.

루오의 바로 앞에서 일어나는 일인지라 루오도 똑똑히 새겨듣고 있었다.

첸은 두려워하는 루오에게 빨리 사실을 알려주기 위해 잔소리를 포기했다.

"하... 루오님 잘 들으세요. 남성오메가의 몸은 상대의 페로몬이 부족한 것을 채울려고 '아이를 보호하기 위해' 발정합니다. 빨리 알아채지 못했다면 길면 2주가까이 발정기와 같은 나날을 보내야만 했을지도 모르지요. 지금 루오님께 필요한 건 알파의 페로몬, 즉 둘이 성행위를 하면 됩니다."

현저하게 드러내는 단어를 꼭 사용하여야만 했었나, 원래부터 빨갛던 루오의 얼굴은 더 빨개졌고 카를로는 평소엔 절대 볼 수 없는 살짝 당황한 기색을 보여줬다.

- ....텅!

".. 자자자!! 모두들 나가요!! 루오님은 괜찮으시답니다!! 두분 방해하지 마시고 나가줘야죠!!"

시몬은 창문을 세게 닫고 커튼을 쳐줬다. 두 사람이 어색하지 않게 짝짝 박수를 치며 사람들을 내보내었다.

첸은 마지막으로 나갈려다가 또다시 카를로를 불러세웠다.

"임신중 행위는 체위를 신경쓰며 하세요. 배를 누르게하면 안됩니다."

"첸님! 빨리..."

-쿵!

방문이 굳게 닫히고 방안엔 두사람밖에 안남았다.

히트인 짝 앞에서 이렇게 참아내는건 정말 대단한 일이다.

"아앗...."

더이상 참을 수 없는지 사람이 없어지자마자 이불을 덮어 추한 모습을 감췄다. 카를로에겐 사랑스럽기만 하지만 자신에게는 더할나위없는 창피이니까.

"카를롯... 나가있어도 되니, 까.."

이불속에서 꼬물꼬물 힘겹게 움직여 카를로에게서 멀어졌다.

"제발.."

그말을 들어서야 카를로가 움직였다.

"안된다."

그 말과 동시에 참고있던 페로몬을 마음껏 내뿜었다.

"흐읍.."

이불을 들춰 루오와 입을 맞췄다.

"응... 읍.. 하읏.."

- 지익-

지퍼가 내려가고 살짝 튀어나온 배가 눈에 띄었다.

현저하게 드러난 알몸은 그동안 하지않아 새하옜다. 루오의 몸을 도화지삼아 붉은 꽃을 하나 둘씩 새겨나갔다.

뽈록 나온 아랫배가 사랑스럽고, 움찔거리는 모습조차 예쁘다.

"아아.. 하으.."

이미 흘릴대로 흘린 애액때문에 질척해진 아랫쪽에 상냥하게 손가락을 넣어 살살 풀어줬다.

발정이라곤 하나 오랜만에 받아들이는 것이니 살짝 뻑뻑해진 상태였다.

"흐앗!!"

부풀어오르기 시작하는 가슴을 살짝 깨물으며 풀기를 반복했다.

"읏.."

혀로 굴려도 보고 손으로 꼬집어도 보고 하며 이간질을 햇다.

어느정도 풀어지니 카를로는 손을빼고 루오를 엎드린 자세로 허리를 잡아올렸다.

"사, 살살.. "

루오는 뱃속의 아이를 걱정하며 '반만 넣을것' 을 요구했다.

뒤로 손을 뻗어오며 카를로와 손을 맞잡아 넣어주라고 조르듯 입구를 내밀었다.

"흣..."

오랜만의 감촉이 온몸을 저릿하게 만들었다.

"..응..."

그러나 어딘가 부족했다.

'설마... 아니야..'

고개를 저으며 무언가를 부정했다.

카를로는 짖궂게 그 무언가를 정확하게 집으며 살짝 더 집어넣었다.

"왜? 부족해?"

"!!!"

조금만 더 들어오면 딱 루오가 좋아하는 곳이다. 화들짝 놀라며 카를로와 눈을 맞췄다.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어?"

귓가에 대고 거친 숨소리와 함께 물었다.

"으으..."

부들부들 떨며 힘겹게 입을 땠다.

"...더..."

"뭐라고?"

카를로는 부추기듯 루오의 허리를 감싸쥐었다. 그에 반응한 루오는 이미 푹 들어간 배개속에 더 푹 박혀 뒷목에 등판까지 붉게 물들였다.

"윽.. ㄷ, 더어..."

"응."

창피해 미처 나오지 못하는 마지막 단어가 수치심과의 씨름 끝에 나왔다.

"...넣어줘.."

"잘했어."

촉, 하고 뒷목에 자신의 흔적을 남기곤 움직이기 시작했다.

"흐앗..."

천천히 끝까지 넣으니 기분이 좋아 저절로 허리가 휘고 고개가 올라갔다.

"아.. 흣, 응.."

감질나게 천천히 빼고 다시 넣기를 반복했다.

"아앗!, 흡.. 하읏,!"

속도를 내가며 배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찔러넣었다.

자세가 몇번이고 바뀌고 바뀌며 정사를 이어갔다.

문밖엔 떡하니 경비병과 시몬 및 일을 팽겨친 집사와 시녀들까지도 그 앞을 지키고있었다.

완전방음인 방은 밖에서 문을 두드려야만 소리가 들리기때문에 방음설치를 안했다면 큰일날뻔 했다.

***

"하아..."

알파 페로몬 부족에 의한 현상이 있기나서부터 첸은 둘이서 절대 떨어지지 말라고 신신당부했다.

'임신중엔 아빠쪽이 일을 미뤄서라도 함께 있어주는게 기본입니다! 그래야 정상적인 기능을 하는 자궁이 만들어져 출산이 가능합니다! 항상 곁에 있어야 페로몬이 오메가의 몸에서 활할하게 일을 하는거죠. 참나 임신중에 하나는 일만하고 하나는 산모의 몸만 챙기고있고 이거이거 정말.. 쨋든 언제든 함께해야합니다. 식사를 하실때도, 검술을 하실때도, 다도를 하실때도, 자수를 놓으실때도, 밖에 있으실때도, 잠을 잘때까지도 한시라도 떨어져있으면 안됩니다! 일거수투족 모두 함께 해야 나중에가서 지장이 없으므로 꼭 주의하셔야해요. 제말 듣고계시긴 합니까?!?!?'

라며 한참을 호되게 설교당했다.

그렇게 몇달동안 함께 지내다가, 임신 열달 째, 화이트 크리스마스날 밤이였다.

17
이번 화 신고 2018-09-19 05:42 | 조회 : 6,165 목록
작가의 말

신음을 쓰는데 내가가장 부끄럽따........ 이래놓고 지가쓴거 보면서 좋아하는 로로루루.. + 시즌1이 끝난 기념으로 댓글 한.. 15개 이상? 아니 쫌 아닌가.. 10개 이상이면 제가 프로필정리+신청글을.. 써드릴께요......글이 있을련지나 참..ㅠ

후원할캐시
12시간 내 캐시 : 5,135
이미지 첨부

비밀메시지 : 작가님만 메시지를 볼 수 있습니다.

익명후원 : 독자와 작가에게 아이디를 노출 하지 않습니다.

※후원수수료는 현재 0%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