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목일까#2

맹목일까#2

"..자유라뇨?"

-다시 말하지만 그렇게 큰게아니야.그냥 손,발이 저리거나 머리가 어지러운 정도?

'정말 생각보다 별거아닌것 같은데..?그런건 전생에서도 많이 겪었고,따로 함정이 있는것 같지도않고..'

아리샤가 숨겨진(?) 여신의 관대함에 놀라는데 뒤이어 아리샤의 생각을 순식간에 깨트려버리는 여신의 서릿발같이 시린 차가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하지만 그건 처음에만이야.갈수록 증상은 심각해질테지,그래 반년이 넘으면 사지중 하나는 완전히 마비가될거야.물론 치료는 불가능.

나는 순간 말도 안돼는 D-dey기간에 어이가 없어졌다.아직 완전히 돌아오지 않은 이성에 다시 불길이 치솟아올랐다

"잠깐,몃 년?반 년이라고요?그건 너무하잖아요!그럼 일년이면 사지중 반을 못쓰게되고 이년이면 전부 마비가되는 거잖아요!이 몸이 지금 몃살인지는 아세요? 그럼 6살때 사지전체가 마비가 될텐데!"

도데체 봉인된 기억을 찾는게 어디 서점에서 책찾는 것도아니고.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지금 상황으로 반년안에 단서를 하나라도 찾을까 말까할텐데

이건 대가를 받는게 문제가 아니라,그냥 찾지 말라는거잖아!아무리 그래도 이건 아니잖아 최소한 현실 가능성은 있게 해줘야지!

여신은 이번엔 다시 아름답게 미소지으며 말했다.아리샤는 정말 성격을 종잡을 수없는 신이라고 생각했고 그만큼 더 상대할때 조심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어떤 대가든지 너가 다 받겠다며?

"저는 제가 전부 받겠다고했지,'어떤' 대가든지 다 받겠다고 한적이 없는걸로 아는데요?"

-쓸데없이 좋긴

"네?"

-아냐.조금 장난친거야.첫번째 대가 '자유'는 한달의 한번 주기로 받을거야. 그리고 강도는 갈수록 심해질거고 하지만 마비는 며칠 지나면 다시 없어질거야.

'다행이다..만약에라도 정말 봉인을 못 풀다가 2년뒤에 전부 마비가돼서 영원히 못움직이는 줄알았어..휴'

-아,그리고 사지중 하나가 완전히 마비가 될때까지의 기간은 성인식까지.성인식이 지나면 그때는 받을때마다 완전마비.어때 이정도면 꽤 괞찬은거 아냐?

"성인식이 19살이니까..남은 기간은 약15년이네요.네 이정도면 충분해요.그..혹시 완전마비도 며칠이 지나면 풀리나요?"

-그래,그나저나 이제 시간이 얼마 남지않아서 빠르게 말할게.첫번째가 가벼우니 두번째는 좀 무거워야 겠지?

아리샤는 무거워야 한다는 말에 살짝 긴장됐지만 최대한 담담히 말할려고 노력했다.여신은 그런 아리샤의 모습을 그저 작은 동물보듯 귀엽게 보았다

"..어떤건데요?"

-두번째 대가는 '기도' 이건 남은 평생동안 나에게 기도를 하는거야.물론 그러면 나쁘지 않겠지만 사제가 되라는게 아냐.

-언뜻보면 쉬워보이지만 절대 간단한게 아니지.그리고 적어도 한달의 한번은 신전에서 기도를 해야되.뭐 자세한건 그때가서 알고.

불친절한 설명에도 나는 혹여나 놓치는 말이 없도록 경청했다.그런데 마지막 세번째 대가를 듣는 순간 나는 귀를 의심했다

-세번째 대가는 너의 평생중 딱 한번만 받을거야.세번째 대가는....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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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8-08-10 23:59 | 조회 : 1,159 목록
작가의 말
하얀.

서점에서 (원하는)책을찾는건 은근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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