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일까#2

믿음일까#2

시간이 멈추어 진듯 모든것들이 제자리에서 미동도 하지 않은채 있었고,난 바로 눈앞에서 멈추어진 손을 숨이 멈춘채로 바라봤다.

그리고 갑작스런 이 모든상황에 원인일것 같은 존재를 향해 놀란듯 눈을 크게뜨며 바라봤다.심장이 아직도 긴장감에 빠르게 뛰고 있었다

갑자기 나타난 존재는 아름다운 소녀의 모습을 갖고있었지만 엄청난 존재감과 위압감을 내고있었다.그 그녀가 손을 들어 탁 소리를 내자,주위는 순식간에 또 다시 일그러지며 빨려들어가더니 아무것도 없는 순백의 공간으로 바뀌어 있었다.

그녀는 아름다운 입매를 끌어올리며 인간의 목소리라 할수 없는 절로 신성함이 느껴지는 부드러운 여인의 목소리로 말을 건넸다

-내 아이야,안녕 오랜만이야

나는 어떻게 반응을 해야할지 몰라 고민하다가 일단 그녀가 누구인지,여기는 정말 꿈속이 맞는지 물어보기로 생각했다

"도데체 이게..아니,당신은 누구에요?그리고 여기는 꿈속인가요?"

나는 경계심을 담아 말했다.사실 그녀의 모습은 처음이었지만 첫 만남은 아니었다.하지만 그렇다고해서 경계심을 없앨순 없었다.그녀가 정확히 누구인지는 몰랐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내 짐작이 맞다면..

"운명의 여신 '뮤'..?"

내 말이 정답인듯 그녀는 환히 웃었다

-맞았어 지금 까지 나를 바로 알아본 애는 너가 처음이야

도데체 이게 다 무슨 상황인지 혼란이 왔다.신..?신이 왜 내 꿈에 나오는거지?처음부터 보고있었던 걸까?그럼 왜?

운명의 여신의 등장으로 다시 수 많은 의문들이 들었다.하지만 내 의문은 입밖으로 내지도 못한채 속으로 생각만 해야됬다.그녀는 내가 말할틈을 주지않고 계속 혼자서 떠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녀는 여신이라,괞이 말을 걸어서 잘못하다 그녀의 심기를 건드려서 좋을건 없을것 같았기에 그녀의 얘기를 잠자코 듣고있었다

-..그나저나 흥미롭네.이렇게 고통아닌 고통을 받는 아이였다니. 과거를 보여준 가치가있네.역시 내 아이야

그녀는 웃었다.하지만 마지막 말에 나는 반대로 미간이 찌뿌려졌다.그리고 의도치 않게 목소리가 자그맣게 나오며 중얼거렸다

"아까..내가..면...일부...준거...요?"

-응?

"아까 내가 봤던 장면들..여신님께서 일부러 보여 주신거에요?"

-맞아

그녀는 왜 당연한걸 물어보냐는 듯이 여전히 웃는 얼굴로 답했다.순간 속에서 차가운 분노가 일었지만 상대는 신이었다.함부로 대해서는 안돼는 존재였다

하지만 저절로 삐뚤어진 말들이 나오는건 어쩔 수 없었다.나는 상대가 계속해서 내 과거를 거부할수도 없게 강제로 보여주는 방식에 지칠대로 지쳐서 힘없이,하지만 화가난 목소리로 말했다

아빠에게서 버려졌었던 날, 내 어린시절의 기억,내가 아빠를 믿음을 갖기 시작했던 날,내가 봤던게..이 모두가..내 무의식 속에 기억이 아니라 전부 당신이 일부러 한거였다고?

왜 무엇때문에.나도 모르는 이유로 나를 괴롭히지 마세요.뭐가 그리 재밌어서 웃으세요?내가 이러는게 웃기는 건가요?

"..삶이 따분하세요?그래서 그런거에요?사람의 감정가지고 노시니까 재밌었어요?내가 고통받는게,그렇게 즐거우셨나요?"

-글쎄,넌 어땠니?

감정이 섞여있지않은 한없이 평온한 목소리.마치 오늘은 기분이 어떻냐고 물어는보듯 했다.어떠냐고?지금..나보고 어떠냐고 물어본거에요..?

신들은 다 이렇게 무관심하고 잔인한걸까.자신들이 우리에게 무슨 짓을 하는지 알고있기는 할까

"..그렇게 알고 싶으시면 알려 드릴게요.기억을 보는 내내 정말..끔찍했어요..다시 그때의 기억이 되살아나서,너무 슬프고 괴로웠어요.그리고 고통스러워서 죽을것같았어요!"

나는 그 이후로도 내 머릿속에 있는 모든걸 쏟아냈다.그의 대한 미련함과 나 자신의 대해서,두려운 감정까지 모두 쏟아냈다.

그녀는 자신의 눈을 한번도 피하지않고서 계속해서말하는 나를 나른한 자세로 있으며 경청했다.그러다 결국 내가 속이 후련해지고 점점 이성이 돌아올때까지 한참을 계속해서.나는 다시한번 물었다

"..왜 그러신거에요?"

-기회를 주기 위해서

예상치 못한 단어에 난 당황했다.기회?어떤 기회를 말하는건지 알 수가 없었다.새롭게 태어난것을 말하는 걸까?

"어떤 기회를요?"

-너의 관한 신탁을 알고있니?

아마 5제국의 내려진 신탁을 말하는것 같았다.그리고 내려온 신탁을 받은 사람중에서는 나도 포함되어 있었다

"네,운명이 정해지지 않은 순백의 아이들..이라고 하셨죠"

-아니 그거말고.'아이들'말고 '아리샤'에게 내려온 신탁말이야

"네?"

나 한테 신탁이 내려 왔었다고?

나는 '5제국 신탁'이 아닌 '아리샤'에게 신탁이 내려왔다는 말에 놀라 눈을 크게떴다.지금까지 한번도 듣지 못했던 이야기라 더 놀랐다

-몰랐나봐?하긴 세상에 태어난지 고작 4살인 아기에게는 알려주기 싫었나보네

"그 신탁이 이거랑 관련이 있는거에요?"

-맞아.그 뒤에 내려온 것도 알고있니?내가 그렇게 신탁을 많이내린건 몃백년 만이야

나는 신탁이란 말에 떠오르는 것들이 있었다.

'그 뒤에 신탁이라..아기때 였었는데..뭐였었더라..?대신관이라는 사람이 말했었었어,아 '

"..[5명의 아이들이 각자의 봉인을 푼다면 그 무게는 스스로가 짊어져야할 무게이리라].."

-대신관은 입이 참 가벼워서 탈이야

자기가 아냐고 물어봐놓고 할 소린 아니었지만 그녀는 어쩔 수 없다는 듯이 한숨을 쉬었다

-그 신탁에서 '봉인'의 관한 신탁들이 각 아이들에게 내려졌지.물론 널리 알려진 신탁은 아니야

나는 이야기에 속뜻을 알아차렸다

"그리고 그 '봉인'을 풀어야지 '기회'란걸 줄건가보네요."

-넌 정말 지혜롭구나.아니지 그동안 열심히 노력한 덕분에 눈치가 빠르다라고 해야돼나?

다른사람들의 눈치를 보며 살아왔던 이시은의 삶을 조롱하는 말이었지만,표정만큼은 더없이 순수한 얼굴이었다.물론 난 그말을 신경쓰지않았다

"말 돌리지마세요.저는 이 공간에서 더 있기 싫어요.한 시라도 빨리 여기서 나가고 싶은 마음뿐이에요"

-그래 여기 더 있으면 너도나도 좋진 않을 테니까.지금 넌 너무 차가워져서 마치 한겨울의 눈보라가 된것 같에

더 있으면 좋진 않을거라던 말이 사실인듯 아까부터 그녀의 모습이 아주 조금씩 눈에 잘 보이지않게 투명해지기 시작했다

여신은 내가 반응이 없자 금방 흥미가 떨어진듯 신탁에 대해 말했다

-너희는 내용그대로 그대로 운명이 정해지지 않었어.그렇기에 너희의 행동하나로 다른사람의 운명이 달라질 수도 있지

-그래서 난 너희에 전생 중 가장 불행했던 기억들,가장 행복했던 기억들을 봉인했어.아예 다 지워버리면 정해진 대로 흘러가서 재미가 없더라고.

-근대 그러다 보니 봉인을 풀생각을 하지 않는 애들이 있더라?그럼 재미없잖아.그래서 봉인을 풀지않으면 '대가'를 가져갔어.그랬더니 정말 죽을듯이 필사적으러 봉인을 풀려 발악하더라고.

여신은 배부른 육식동물처럼 나른하게 웃었다.나는 그 미소에 등골이 서늘해지는 것을 느끼며 조심히 물었다

"..그 '대가'가 뭔데요..?"

운명의 여신은 아까에 순수하고 신성함이 느껴지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그자리엔 자신의욕망에 대한 광기가 느껴졌다.

-애들이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이들을 차례대로 하나씩 죽였지.물론 자기 손으로

그때 아리샤는 순간 머릿속에서 성전에서 읽었던 한 구절이 떠올랐다

[운명의 여신 뮤는 신들 중에서 가장 강한 힘을 갖고있다 전해지고,그 어떤 신들 보다 잔인하다고 알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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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8-07-13 23:56 | 조회 : 1,019 목록
작가의 말
하얀.

분위기를 환기해야지,로맨스인디 너무 칙칙한거 같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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