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

마스터

황제가 머무는궁은 화려하지만 그 누구도 사치라고는 할수없었다.건물에서 느껴지는 위엄에 용감하다고 자부하는 사람도 발을 내딛을때 한참을 망설이고,바닥만보고 걷는다는게 황제궁이다.

지나가는 모든 이들은 하던일을 멈추고 허리를 숙였다.그리고 문앞에 도착하자 접대실의 문이 열렸다.그때 로드윌이 트리안에게 말했다

"황후,미안하지만 여기서 헤어져야 할 것 같군요"

먼저 가라는,명백한 축객령이었다.트리안은 눈을 가늘게 뜨며 말했다

"무슨일인지 여쭤보아도 되겠습니까,혹 저 조차도 들어서는 안돼는 이야기인 것인가요 황제폐하?"

'이 나라에 황후도 들어서는안돼는?'

심상치않은 이야기인걸 눈치챈 트리안은 이 일에서 로드윌이 자신을 빼는것에 불만을 표했다.

로드윌은 그런 트리안의 입에 짫게 키스했고 다시한번 부탁했다.트리안은 갑작스런 스퀸십에 당황했지만 최대한 침착하게 말했다

"..알겠습니다,나중에 다시 뵙도록하죠.큼 그..그리고 앞으로 이런것은 사적인곳에서만 해주십시오 "

"나의 황후께서 원하신다면야,맘껏 해드리죠"

트리안이 사라지자 로드윌은 방으로 발을 내딛였고 헤라와에덴이 이어들어갔다.들어가자 문이 닫히고 어두웠던 방이 환하게 변했다

로드윌은 소파에 다가가 앉았고 헤라와에덴은 반대편 소파 양옆에 각각섰다.누군가 소파에 있는것처럼

"..노을지는 하늘은 세상을 붏게 착각한다"

로드윌이 차를마시며 중얼거렸고 반대편에서 허스키한 목소리가 들려왔다.갑작스런 등장에도 로드윌은 놀라지않았다

"강인한 녹빛만이 가련할 뿐이로다"

소리도 없이나타난 그는 얼굴전체를 뒤덮은 가면,허스키한 목소리까지.깔끔하게 입은 셔츠와 바지위로 나타난 체격으로 그가 남자라는것만 알수 있었다.

"다시 뵙는군요,의뢰는 완벽하게 완수했습니다.돈은 다 지불하셨으니 서류의 사인만해주시면 의뢰종료입니다.더 하실말씀 있으십니까?"

바로 본론만 간략하게 말한 그는 '마스터'로 주로 상류층의 '뒷세계'의뢰를 인수하는,한마디로 조금깨끗한 불법 거래처의 대표자였다

로드윌은 눈을 빛내며 화난목소리로 말했다

"누구지,도데체 누가 감히 황녀를 납치하라했지"

"왜 저희라 생각하시는지 모르겠군요.저희를 너무 쓰레기로 보시는.."

툭 툭 툭

로드윌이 손가락을 움지이자 허공에서 묵직한 주머니 세개가 떨어졌다.마스터가 주머니를 열어보자 안에는 금화로 가득차있었다.

평민들은 그 금화한개로 1년은 놀고먹으며 생활할수 있는돈이었다.

마스터는 머리속으로 계산을하는듯 가만히있더니 피식 웃으면서 입을 열었다.가면을 썼지만 어떤모습을 하고있을지 예상이가는것이 신기할 뿐이다

"저희를 너무 낮게 보시는데 이걸로는 좀 부족.."

"50배"

로드윌이 담담하개 금액을 말하자 마스터는 가만히 있더니 자리에서 일어나 싸늘하게 말했다.

"저희가 신뢰를 잘 못드린것같군요.겨우 이정도로 저희를 사시려하다니 상대고객께서 자존심이 상하실듯 하군요,이만 다음에 뵙도록하죠"

그리고 마스터는 헤라와 에덴을 데리고 방에서 나왔다.

헤라는 황제궁을 구경하며 놀리듯 말했다

"어머머 마스터 돈올리니까 바로 정보흘리는것좀봐?그나저나 황후마마를 돌려보내신건 정말잘하신것같아.만약 있으셨다면.."

헤라는 상상도 하기싫은듯 부르르 떨며 팔을 감싸않았다.

"헤라 장사는 이렇게하는거란다.훗 돈이부족하다했으니 상대가 자기보다 돈을더 많이냈다는 것을 알았을테니 됐겠지."

에덴이 손의낀 장갑을 벗으며 말했다

"그리고 저돈보다 더 많은금액을 부담하고서까지 황녀납치를 사주할곳은 별로없지요"

마스터는 웃으며 에덴과 헤라에 팔짱을 끼고 말했다.

"호오,에덴은 못본새 더 똑똑해진것같다?길거리 꼬맹이들이었던 우리 애들이 벌써 이렇게나 성장하다니말야"

마스터가 손에들린'이동서'를 찢었고 그들은 순식간에 황제궁에서 사라졌다.

* * * * * * * * * * *

방에 남겨진 로드윌은 소파에 몸을 기대고 천천히 입을 열였다.

'상대고객께서 자존심이 상하실듯 하군요'

"이렇게 까지 나오겠다 이거군..하!정말 전쟁이라도 하고싶은건가?"

똑똑

"들어와"

들어온 사람은 사키였다.

"모두 숙소를 거절하고 떠났습니다,..무슨일이십니까"

"샤루웬 제국이야"

앞뒤가 모두잘린 문장이었지만 사키는 바로알아듣고 표정을 고쳤다

"역시나..어떻게 할까요.제안을 수락하실겁니까?"

"재상,이번에도 거절하면 납치로는 끝이날까?아니 더 많은 방법을 사용하겠지.샤루웬의황제는 그런사람이니까"

"그렇다면 다른방법을 생각하도록 하겠습니다.조금만 시간을주시면 회의를 열어.."

로드윌은 사키에말을 끊고 괴로운듯말했다

"그 사이에 무슨일이 일어날지몰라.황궁경비는 언제나 5중 마법으로 관리돼있어.근데 아리샤가 어떻게됬지?이번엔 칼디브일지도몰라.한 나라에 황제주제에 자기 가족하나 못지키다니..우습지않나?"

"..한 나라를 다스리시는 폐하는 완벽하십니다.그렇지만 사람들 위에 군림하는 자와 한 가정에 아버지를 같이 하는것은,슬프지만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하나를 포기하셔야 됩니다'

일이 이렇게까지 된이상 결정을 해야됬다.더 이상 미뤄봤자 상황만 더 않좋아질 뿐이었다

'나는 아버지의 선택을 해야하나?황제의 선택을 해야하나'

"..재상,샤루웬 제국으로갈 사신단을 결성해라."

로드윌은 주먹을 세게 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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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8-04-15 00:01 | 조회 : 1,350 목록
작가의 말
하얀.

헉!!무료로 바꾸는걸 깜박했다 정말 죄송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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