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4. 그녀의 과거 이야기 下

그 후 며칠이 지나가도 울고..또 울고...시체를 붙잡고 울더라고. 한 3주? 그 정도 그러고있다가 점점 되돌아왔다고 해야되나...여튼,마력으로 영양공급 안해줬으면...죽었겠지. 진작에. 그러다가 처음으로 한 말이 글쎄..

''여긴...어디지..?''

였다니까? 이렇게 빨리 기억이 사라진건 처음인데 말이지..

''나는..누구야...? 어째서 피를 뒤집어쓰고있는거야...모르겠어...기억이...나질 않아..''

'...허,재미있네. 때마침..그 애가 와주다니..'

''후으으...윽..피냄새..오랜만에 나와봤더니 보여주는게 고작 마을이 초토화된거야? 고작?''

''! ㄴ..누구..세요..?''

''어라,살아있는 애가 있었던건가..?''

''저기..당신은 저에 대해 아시는게 있으시나요?!''

'..뭐야,이 녀석이 한 짓이였잖아. 역안이라니...귀찮게됬구만...'

''저...기...!''

꾸욱...

''응..? 아..아아,미안. 그러니까 이것 좀 놔줄래..? 옷늘어나니까..''

''..아,ㅈ..죄송합니다..!''

''그나저나..너 어디서온거야? 이 마을 사람들이 너를 가만히 냅뒀을거란 생각은 들지않는데..말이지''

''..사실..아무것도..기억나지 않아요..''

''..그으래..?''

''..정신차려보니..피를 뒤집어 쓴채로..시체더미에서 울고있더라고요..''

''...그렇네..눈이 충혈되있어. 잠깐만...''

스윽...

''...!''

덜..덜덜...

'..떨고..있다..?'

''...''

'하아..그런건가...'

''...''

''..저기 있지''

''...아..네..!''

''...갈곳이 없다면..나랑 같이 가자,그러니까..이름이 뭐야?''

''(절레 절레)''

''그런가...좋아,그럼 마리는 어때?''

''마..리?''

''응,내가 제일 좋아하는 꽃이 로즈마리인데. 내 이름은 로즈니까. 둘이 합쳐서 로즈마리. 어때? 싫어..?''

''으음...아니에요. 그걸로 좋아요''

''그래,그럼..갈까?''

슥..

''..!''

''안잡을거야?''

''아..아,아니에요...!''

꾹..

''..착한 아이네..마리는..''

'시체들과 닿아도 기분이 나빠지고 울렁거렸는데 이 사람은 그렇지 않아'

''일단 가서 치료부터 하자''

'이 사람은 믿어도 돼..'

''혹시 따로 좋아하는 음식은 있어?''

''네? 아..저..그게...''

''..아무거나 해보지 뭐. 좋아,가족이 생긴 기념으로 오랜만에 실력 발휘좀 해보자!''

꼬옥..

'손...따뜻해'

'행복한것 같네..지금은..그나저나 마리라..왠일로 평범한 이름을 지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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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8-04-29 17:11 | 조회 : 1,233 목록
작가의 말
큐브씨

우푸..우푸푸...애니 보느라 늦었네요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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