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2 7화 2-1화 (7월2일up)

크라운은 차갑게 굳은 얼굴로 하나를 내려 보았다.

병이 감염되면서 변형된 것은 아닐까 하는 희망을 걸어보았지만 어린아이 같은 희망이었다.

중심 자체가 달랐으니까

아무리 변현된다고 해도 중심이 되는 마법진은 변하지 않는다.

그러나 지금 하나의 머리에 걸린 마법은 지금껏 크라운이 봐온 마법진과는 달랐다.

병이 걸린 이들은 ‘최면’이 걸린 것 이지만...

하나가 걸린 이것은 최면이라기보다 ‘잠긴 것처럼’ 기억하는 것을 멈추고

행동하는 것을 멈춘 것이..그야말로 백지 같았다.

백지는 적어도 불쾌한 기분이 들지 않는다.

그러나 하나의 머릿속은 붉게 물들어 기괴해 보이기까지 하여 그 모습은 눈살이 찌푸려 불쾌한 모습이었다.

크라운은 하나에 머릿속으로 자신의 마나를 흘려보냈다.

그러나 아무런 미동조차 없자 크라운은 눈을 크게 뜨며 말했다.

“ 풀 수 없어?”

한 번,두 번,세 번 ...

크라운이 시도하면 시도 할수록 크라운이 바라지 않는 결과로 기울어졌다.

‘으득’

당혹감과 그 당혹감을 묻어버린 분노가 크라운에게 쏟아 내리자

크라운은 이가 부러지는 것은 아닐까 싶을 정도로 강하게 이를 갈았다.

크라운은 마나를 흘려보내는 것을 멈추고 손을 힘없이 내렸다.

크라운은 자신이 알고 있는 해제 마법은 할 수 있는 대로 다 해보았지만

통하지 않았다.

그렇다면 이것은 ‘인장’이라는 것이다.

‘인장’은 전생에서 오직 10클래스인 대마법사 멜만이 쓸 수 있던 고대마법이다.

자신의 엄지손가락에 본인의 마력을 최대한 압축해 모은 다음에

대상의 이마에 찍으면

인장을 찍은 이가 주인이듯 인장의 주인이 말하는 대로 행동한다.

‘죽어’ 라고 한다면 망설임 없이 죽는다는 것이다.

그야말로 절대복종인지라 전생에 많은 이들이 멜을 두려워 한 이유도 ‘인장’마법을 쓸 수 있기 때문이기도 했다.

그리고 입장에 따라서 최악일 수도 어쩌면 행운일지도 모르는 커다란 조건이 있다.

바로 인장의 주인만이 인장마법을 해제할 수 있다는 것.

크라운의 입장에선 최악 중에 최악이었다.

크라운은 하나를 원래대로 만들려면 인장의 주인을 찾아야만 했다.

또한 찾는다고 한들 하나를 이용해 협박한다면 손 쓸 도리가 없다.

‘ 대체 누구지?... “

크라운은 막상 의심을 하다보니 모두가 수상했다.

로환은 물론이고 심지어 메르샤와 티오 또한 의심이 되었다.

하루라도 빨리 마법은 풀어야 하는데

누군지 모르니 답답하고 촉박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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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8-06-27 19:54 | 조회 : 1,917 목록
작가의 말

시간이 없는 관계로 후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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