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화



잠시 혼란이 있었던 크라운이지만 자신이 잘 넘기면 될 것이라는 생각으로 멘탈을 부여잡았다.

'흠... 계속해서 아이들을 본 결과 점수를 공개해주지 않으니까 어떤 것이 평균이지 모르겠잖아..,,,, 쳇,,,규칙성은 없는건가?..'

마력테스트에서 쓰이는 마주볼(마력주입볼)에 마력을 주입하면 그에 따른 마력 점수가 나온다. 1~10이라고 할 수 있고 1이 최하위 10이 인간이 도달할 수 없다는 경지이다.

전생에서 크라운은 23살때 10클래스로 말도 안돼는 점수였다.

'분명 이 테스트에서 너무 적게해도 많이해도 주목이 될 텐데....'

크라운은 초초해져갔다. 어떤 클래스로 맞추야 하는지 계속해서 고민하다 결국 자신의 차례가 오고야 말았다.

" 안녕하세요. 이것은 마주볼이라고 하는 마도구입니다. 이곳에 두 손을 올리시고 있는 힘껏 마력을 주입하시면 됩니다."

저거다. 저 웃는 얼굴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속을 알 수 없는 것이 기분 나쁘다.

' 쳇....어느정도로 해야하는 거야...!! 3정도..?? 너무 적을까...?? 4??...4일까....그래...4정도로 하자.'

결심한 크라운은 두 손을 마주볼에 놓고 마력을 조금씩 넣기 시작했다.

' 절대로.. 실수하면 안돼....조금도..'

크라운이 7살이 하는 얼굴 같지는 않아보이는 차분하고 무거운 느낌이 들 정도에 집중력을 발휘했다.

' 후우... 마물이랑 싸울때도 이렇게 집중은 안 하는 것 같은데..'

끝내 마주볼에 점수를 4로 만들었다.

크라운은 한숨을 쉬며 흘낏 아르카나를 보았다.

" !! "

크라운이 흘낏 아르카나를 본 순간 아르카나는 크라운을 향해 웃고 있었다.

눈이 마주친 크라운은 뒷걸음질 했다. 왠지 모를 위화감이다..

크라운은 무거운 입술을 힘겹게 떼며 말을 했다.

" ㅅ..성자님 왜 그렇시는지요.."

" 하하.. 아닙니다. 이렇게 어리신 분이 대단하다고 생각해서 말이죠.."

" 네?..."

'설마.......'

크라운은 안 좋은 예감이 들었다.

" 다른 아이들은 모두 1단계던데 4단계라,,,,"

어찌 안 좋은 예감은 이리 틀린적이 없던지..

" !!! "

' 1단계라고!? 그렇게 최하위 일줄은..!!'

크라운은 자신도 모르게 손을 떨었다.

" 그런..말도 안돼는!!...."

자신도 모르게 언성을 높혔다.

" 뭐가?..말이죠??"

여전히 재수없도록 웃는 성자..

" 무튼 축하드립니다. 우수한 학생에게는 나라가 지원을 해주는 것이 당연하죠.."

" 아뇨...그러실..필요는...."

" 이건 저희 나라의 법이나 마찬가지랍니다. 부디 받아주세요"

크라운은 입술을 너무 꽉 물어서 피맛이 날 정도였다.

" 이름이 무엇이죠?.."

" 크라..운..입니다"

" 크라운이시군요. 4레벨이시니 만큼 우수한 학원으로 보내드리겠습니다."

' 안돼!....그랬다간 나는 쉴 수 없다고!!..'

" 아뇨!! 필요없습니다!!"

" ?...왜죠 평민이신 크라운군에게는 꽤나 영광스러운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 고..괘찮습니다..!...."

" 흠....그렇게 거부하신다면 다른 것으로 하겠습니다."

크라운은 뭔가 더 상황이 안 좋아졌다는 것이 직감적으로 느껴졌다.

" 이번 2번째 공주님 생일잔치에 초대권을 드리는 것은 어떻습니까?"

" 네!?......그게 무슨!!! "

" 그 생일잔치에 오는 사람은 실력이 있다면 누구든지 환영입니다. 이 마을에서 처음으로 나오신 4레벨 분이시니 7살에 그 정도라면 마땅히 받으셔야죠"

' 이런 젠장!!....'

아르카나는 생긋 웃으며 초대장 하나를 마치 미리 준비한 듯 꺼내들며 내밀었다.

" 반드시 참여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크라운은 부들거리며 초대장을 받아들었다. 무려 성자라는 높은 신분의 사람이 준 것이다. 무시하고 안 갈 수도 없는 처지이다.

크라운은 그야말로 독안에 든 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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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8-03-04 23:53 | 조회 : 3,133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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