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마석 쟁탈전' 으로 대륙이 무너질 위기에 처하자, 마석은 스스로 쪼개지어 흩어져 버렸다. 그중 가장 커다란 4개의 조각이 스며든 인간들은, 최초의 빙설/힘/바람/공간-의 마녀가 되었다. 그리고 나머지 작은 파편이 스며든 인간 역시 마법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사실 마석은 두 개였으며 하나가 스스로 쪼개지자 다른 마석은 그 마석이 사라지지 않도록 스스로 모습을 바꾸어 조각을 따라 대륙으로 내려갔다.

그 이후 마석의 조각이 사라지지 않도록 도와주고 있었던 마석은 외로웠다. 어느 날, 마석에게 누군가가 다가왔다.

그녀의 이름은 세실리아. '바람'의 7대. 그녀는 마석에게 처음으로 말을 걸어 준 존재이자 그녀에게

[아린]이라는 이름을 지어 준 사람이었다.

아린은 세실리아를 따라다니며 친구들을 사귀었다.

'빙설'의 2대 리즈, '공간' 의 2대 오페라 그리고 '힘'의 3대 리치카. 모두 마녀였고 세실리아의 친구였다.

어느새 아린은 세실리아를 '세실' 이라는 애칭으로 부르고 있었다. 그리고 친구가 생겼다는 것에 기뻤던 그녀는 마석의 조각을 더 이상 거두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을 알았다.

어느 날 갑자기 침식이 시작되었다. 그리고 마석의 조각이 스며든 인간들의 죽음이 갑작스럽게 늘어났다. 결국 아린은 침식으로 가서 마석 조각을 회수해야 했다.

리치카의 끝비가 내리던 날부터 점점 회수할 일이 줄어들었다. 그리고 완전히 없어지자 그녀는 세실을 찾아 헤매었다. 그리고 간신히 그녀를 찾아냈을 때, 그녀는 정신이 망가져 있었다.

아린은 자신의 힘을 사용해 그녀의 정신을 되살렸다. 하지만 그녀는 이미 계승을 끝낸 상태라서 죽어 가고 있었다. 아린은 그녀에게 물었다.

[ 너의 소원은 무엇이니? 그것을 들어 줄게.]

그리고 그녀는 살며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 안즈를 지켜 줘.]

그리고 약속을 할 수 있냐고 물었다. 그리고 아린은 그녀가 죽어가고 있다는 사실에 보이는 것이 없어 말했다.

[ 마석에 걸고 맹세할게.]

그것이 바로 그녀의 인생에서 가장 큰 실수였다.

그녀는 마석으로 이루어졌다. 만약 그 맹세를 어길 경우 마석은 몸을 떠난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아린의 몸 자체가 마석. 즉 맹세를 어기면 그녀는 더 이상 형체를 유지할 수 없게 되고, 죽는다.

하지만 아린은 이 사실을 너무나 늦게 알았다.

어느새 마녀가 되고 싶었던 탐욕스러운 자들이 몰려와 그녀를 밀쳐내고 세실을 죽이고 있었다. 아린은 막을 수 없었다.

탐욕은 인간이 가진 감정 중에서 힘이 센 편. 그 탐욕은 너무나 강해서 아린이 어떻게 할 수 없었다. 결국 탐욕에 물든 자들은 세실을 죽였다.

슬퍼할 새도 없이 안즈가 돌아왔다. 아린은 모습을 숨기고 뒤에서 숨죽여 울었다. 아린의 첫 친구인 세실리아. 그녀는 이렇게 어이없게 죽었다.

그리고 아린은 드디어 자신의 실수를 깨달았지만, 곧마음을 바로잡았다. 그리고 다짐했다.

여기 있는 이 소년을, 세실이 지켜달라 했던 안즈를, 반드시 지켜 주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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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8-02-25 14:51 | 조회 : 1,564 목록
작가의 말
초보작가

저의 두번째 소설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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