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몽 (3)

"....아저씨, 다 보이거든?"

소년이 뒤를 돌며 말했다.

하르빌이 싱긋이 웃으며 나무에서 나왔다.

"하하..."

"....따라오든가. 나랑 동생을 구해줬으니까..."

"그, 오빠...?"

나르가 소년을 바라보았다.

"나르, 집에가서 얘기하자, 알았지?"

밝게 웃는 소년의 모습에, 나르는 눈을 깜빡였다.

그러고는 다행이라는 듯이 숨을 내쉬었다.

길을 잃지 않은것이 신기할 정도로 깊은 곳에 둘의 집이 있었다.

페인트가 군데군데 벗겨진 2층자리 집.

그 안에는 가구라고는 아무것도 없었고, 시트 몇장이 다였다.

"보다시피 먹을것도, 앉을 곳도 없어."

소년이 뒤를 돌아보며 말했다.

하르빌이 주변을 둘러보다가 소년과 눈을 마주쳤다.

"난 하르빌이야. 넌?"

"유르."

***

깜빡- 깜빡-

잘 안떠지느 눈을 억지로 뜬 유르는 눈을 비볐다.

침대에서 일어난 그는 주변을 둘러보았다.

"여긴.."

"유르, 일어났어?"

검은색 머리와 검은 눈.

이계인이라는 증표인 손등의 문양.

"길드장?"

"음,이름으로 불러주면 좋을텐데."

"로이스, 여기 네 방이야?"

로이스라 불린 남자가 고개를 끄덕였다.

"네가 악몽을 써서 그런거잖아. 이번에는 애먹었다고."

"....뭐햐. 졸려. 다시 잘꺼니까 꺼져..."

유르가 누웠다.

로이스는 밖으로 나갔다.

"....."

어릴때의 기억이 꿈으로 나오는 바람에 정신이 없다.

그 뒤에는, 어떡게 됬더라...

하르빌이 달라붙고, 어찌어찌 하다가...

악몽을 완전히 없애지는 못하지만 그 힘을 빼낼 수 있는 루이스를 만나고, 악몽을 이용하는 방법을 배웠다.

조금 더 나이가 들어서는 울프를 만났고....

그녀와 약속을 했다.

언젠가는 원하지 않아도 지키게 될 약속.

"후우...."

튀어나오는 한숨을 그대로 내쉬고는 눈을 감았다.

몸이 피곤한 것도 사실이다.

잠이 빠져들었다.

***

어째 점점 완결이 다가오는 느낌이...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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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8-06-16 22:39 | 조회 : 4,112 목록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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