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납치

눈을 떠보니 처음 보는 듯한 낯선 천장과 수갑으로 인해 붕 떠 있는 나의 몸, 저벅저벅 나를 향해 들려오는 발자국 소리 그 모든 것이 나를 점점 공포심에 빠트리게 한다. 우리들은 어디서부터 잘못 됬던걸까?.... 약에 취해 몽롱해진 정신을 집중시킬려고 노력해보지만 이미 약에 취해있던 터라 눈이 무거워 눈조차 뜨지 못한다. 그런 나를 본 그는 피식 웃고는 내 얼굴에 물을 뿌리고는 나에게 말을 건다.

"고작 약 하나에 취해서 눈조차 못 뜨는 주제에 내 마음을 쓰레기처럼 걷어차?"

"......"

"너는 모를꺼야 내가 그 때 얼마나 비참했는지 나는 너에게 줄 도시락을 주기 위해 회사로 찾아갔어 그런데 너는 나라는 애인이 있던 주제에 회사 사람들한테 작업걸더라?...그 때를 생각하면 치가 떨려...."

"......."

화가 난 듯한 그의 음성을 약에 취해 듣기만 듣고 있었다. 어서 해명을 해야하는데... 약기운 땜에 입이 떨어질 생각 조차 하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너한테 복수를 해주기로 했어 니가 나보다 더 고통스럽게 하루하루를 살 수 있도록 말이야"

"......"

"우선 좀 자둬... 다시 깨어나면 악몽 같은 나날들이 기다리고 있을테니"

증오로 처절하게 덮힌 그의 말에 변명조차 하지 못한 채 약기운에 체해 그저 그가 말하는 말을 듣고만 있을 뿐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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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8-01-13 23:35 | 조회 : 6,304 목록
작가의 말

안녕하세요... 오늘부터 달달물을 연재할 겁니다... 약간 수위가 있을 때는 블로그에도 올릴 예정입니다... 죄송하지만 그 때는 블로그로 찾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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